정말 청춘이라 아픈건지 모르겠는 중3 연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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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청춘이라 아픈건지 모르겠는 중3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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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저는 중3입니다 남자친구는 이제 고1이고요 두달전 학교 축제에서 우연히 만나 제가 먼저 다가가고 호감을 표시하다보니 서로 마음이 생겨 고백받아서 30일 좀 넘게 사귀고 있습니다.. 남친은 제가 첫 연애 상대 라네요 원래 전 금사빠이기도 하고 쉽게쉽게 마음이 변하지만 한번 사랑에 빠지면 깊게 빠지는 유형입니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그렇구요 전남친들도 항상 제가 먼저 다가가서 사귀었지만 얼마 다 못갔습니다 제가 더 좋아한다는 사실만으로 아무것도 안하거나 더 선을 넘는 경우도 꽤 있어서 혼자 좋아하는 것에 대해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바로 이 전에는 정말 최악의 경험도 했고요 사귀기 시작한날부터 거의 2~3주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고 그래서 사귀고 있다는게 매번 기쁘고 놀랍거든요 남자친구가 표현도 잘해주고 만날때마다 '왜이렇게 이뻐?' 같은 제 자존감을 올려주는 설레는 말이나 설레진 않더라도 저에게 조언을 해주거나 걱정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원래 성격이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고 연애 전에 들은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런거 치고는 표현도 잘 해주고 다정해서 아 이사람이랑은 진짜 오래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도 하고 안심도 되고 든든했죠 아무래도 연상이다 보니까 나이가 많아서 제가 깨닫는게 많은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빠같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하고 가끔은 설레서 남자친구 같기도 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3주가 지난 시점부터 제 톡을 읽씹하거나 스토리는 읽으면서 저한테 톡한번 없는 그런 상황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엔 저도 불안하고 당황스럽고 서운하다는 생각에 직접적으로 말했었죠 그렇게 하면 서운하다 너의 연락방식이 이렇다는건 알지만 적어도 여친한테는 좀더 신경써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앞으로 고쳐보겠다고 혼자 많이 힘들었을텐데 말해줘서 고맙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전 아 이사람 나를 배려해주고 맞춰줄줄 아는 사람이구나 했는데 그 후 며칠만 고치다가 다시 반복되었어요 하지만 표현을 잘해줘서 괜찮겠다 싶었죠 그쯤 남친이 독감에 걸려서 거의 일주일간 못만났을때가 있었어요 그때 제가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었고요 아파서 하루종일 연락을 안읽거나 그랬을땐 정말 걱정되서 지식인까지 찾아볼 정도였어요 그렇게 연락이 뜸해지다가 한 날은 전날 읽씹하고서 다음말 저녁까지 한번도 연락이 없었어요 그래서 전 뭔일 있나 아프나 생각해서 그럴수있지 이렇게 넘기려 하는데 스토리도 올리고 막 그랬더라구요 썸원은 안하고 여친한테 톡한번도 없으면서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너무 서운하고 속상한데 아프니까 뭐라할수도 없고 난감했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요 다 낫고나서 연락도 잘해주고 표현도 잘해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어요 만나도 표현 한번 안해주고 빨리 들어가라 하기만 하고 말이에요 초반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슬프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쉽게 질리는 사람인가 다시 생각하기도 했고요 톡을 할때도 맨날 귀찮아하는 느낌이었고 읽씹도 밥먹듯이 하고 선톡은 단 한번도 없고 썸원도 제가 안하면 안하고요 이것도 초반엔 불안하고 걱정됬고 서운했지만 지금은 너무 무뎌진 탓인지 거의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저 씁쓸하고 힘들뿐이죠 그렇게 의미없는 톡을 반복하다가 가끔가다 썸원 답장을 정성스럽게 남기거나 설레는 말을 남겼을땐 그날은 정말 저에게 빛같은 날이었어요 아 아니야 얘 나 좋아하는거 맞아 착각이 아니었어 하고 말이에요 바보같이. 만날때나 스토리 올릴때 마다 하는 생각이 내가 좀이라도 더 이뻐지거나 뭔가 달라져 보이면 마음이 다시 돌아올까? 초반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더 이뻐보이려 하고 화장을 더 예쁘게 정성들여 하고 옷도 예쁜것들만 입게 되었어요 톡할때 표현이 너무 없어서 서러웠는데 생각해보니까 저도 안하는것 같아서 몇번 했었는데 그 표현이 다시 돌아오진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최근에 만났는데 비슷했어요 표현없고 의미없고 유치한말만 하고 말이에요 근데 또 질투는 서로 엄청해요 특히 남자친구가요 그래서 전 아 아직 며칠 안됬는데 벌써 헤어져야 되는건가 나 혼자 좋아하는건가 하는 괴로움에 빠져 있었는데 집가서 톡하다보니 전과는 좀 달랐어요 톡을 엄청 귀찮아하는 것도 잘 안보이고 표현을 어떻게든 돌려서든 해주더라고요 그 표현을 봤을때 전 정말 기쁘고 행복할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었어요 이것마저 아무렇지도 않더라고요 읽씹처럼 무관심 무표현이 무뎌진것 처럼 말이에요 때문에 생각이 많아졌어요 아직 전 좋아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걘 어떨지 모르겠어요 사실 전 아무렇지 않다해도 그 사람한테 꼭 안겨서 미안하다는 말이 너무 듣고싶어요 완전 꽉 오래 안겨서 말이에요 너무 안겨서 울고싶어요 지금 이순간에도요 방금 또 읽씹 하고 스토리를 올렸네요 아직 읽씹과 무관심은 적응이 안되나봐요 저 정말 오래가고 싶고 헤어지기 싫어요 물론 제가 많이 힘들긴 하지만요 그 사람이 표현을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이 저를 죽을만큼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저처럼 힘들지만 않게 진짜 절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사랑이 너무 고파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애정결핍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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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별00
· 3달 전
저도 서로 좋아하고 잘해주고 자기자신보다 더 아끼는 사이였던 남친과 갑자기 이런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다가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이후로 몇달 너무너무 힘들어서 하염없이 울기도하고 헤어지잔말에 너무 화가나서 붙잡지도 않은 저를 미워했어요 근데 지나고 보니 여전히 그 마음도 있지만 저한테 미안한 감정이 커지더라고요 상대가 나를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 행동들이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도 힘들지만 앞으로 더 힘들더라도 그립더라도 잘 헤어졌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로가 안될 수 있지만 조심스럽게 제 이야기 올려봅니다 경험해보니 헤어지는게 힘들더라도 그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헤어지세요 그사람은 더이상 관계를 이어나갈 마음이 없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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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vermoon
· 3달 전
상대방이 금방 식은 거죠 뭐 불 꺼진 장작에 불을 더 떼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