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 가면 불안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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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 가면 불안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renon2
·3달 전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낯선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가면 불안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이렇게 된 건 지난 4년 동안 제가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서 그런 것 같아요. 성적이 좋았는데 성적에 비해 대학을 잘 못가서 상실감이 컸어요. 그래서 대학 입학 전에 있던 과행사에도 모두 참여를 안했구요. 대학 입학하고나서도 누구와 친해지려는 노력도 안했어요. 그냥 하루종일 말도 안하고 집-학교만 반복하는게 일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썼던 일기를 보면 하루하루가 죽고싶고 우울하다는 내용뿐이에요. 사실 중고등학생 때 친구와도 깊이 친해지지 못하고 학교에서만 어울려 다니던 정도여서 졸업하고 나서는 연락도 다 끊겼구요. 저도 성적에 비해 대학을 못갔다는 자격지심 탓에 먼저 연락하지도 않았어요.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었고 학교 갈 일도 없으니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만 있었고 한 학기 동안 집 밖으로 안나간 적도 있었어요. 온라인 수업도 제대로 안들어서 학사경고 맞았구요. 대면으로 수업을 해야할 일이 있어서 학교에 가려고 지하철을 탔는데 숨이 안쉬어지고 불안해서 결국 학교에 못갔던 적도 있어요. 그 후 휴학을 한 후 상태가 조금 나아졌고 취업준비를 해서 지금은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낯선 장소에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면 불안하고 갑자기 눈물이 터질 것 같아요 20~24살을 가족을 제외하고 누구와도 소통을 안하고 지내서 사람을 대하는게 너무 어렵고 두려워요. 일하는 거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요.. 왜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직장에서는 저를 증명하고 인증해야할 필요가 없잖아요. 다들 제가 이 회사 직원이라는 걸 아니까요. 근데 낯선 곳에서 새로 만난 사람들한테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해야 하잖아요. 저는 그게 어렵고 불안한 것 같아요. 저는 정말 20~24살 4년 동안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집에서만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살았는데 그런 제 과거가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티가 날까봐 말도 안하게 돼요. 저는 정말 20살 때부터 24살까지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이제 막 깨어난 기분이에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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