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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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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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아무렇지 않다가 밤이 되고 제 방에 혼자 있으면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막 흘러나오고요. 그냥 그렇게 멍하니 앉아서 눈물 흘리다가 눈썹칼이 눈에 보이면 저걸로 그으면 피가 얼마나 날까 등의 쓸데없는 호기심?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러다 또 눈 돌려서 창문 쳐다보고 여기 7층인데 떨어지면 살려나 한 번 해볼까 이런 생각이 들다가 ***처럼 헛웃음 짓고요. 사람들 얼굴도 제대로 안 보이는 주제에 드라마에 빠져서 살아요. 하루종일 드라마만 보고 있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상담복지센터라도 찾아가볼까 하고 상담 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상담 내용을 적으라는 칸이 있는거예요. 근데 거기다가 내용을 적으려고 하는데 손가락이 안 움직이더라고요. 누구라도 이 숨막히는 바닷속에서 나 좀 꺼내줬으면 좋겠는데 친구도 가족도 믿지 못하는 주제에 어떻게 처음 보는 모르는 사람을 믿을 수가 있을까요. 저의 이런 점을 알게 된 남들이 제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할까봐 무서워요. 그래도 여기는 제 이름을 알 수 없으니까, 그래서 괜찮은데…. 근데 이렇게 커뮤에다가 우울한 글 싸지르는 것도 이제 한계예요. 20년 동안 잘 버텨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20년이면 많이 살았지라는 생각이 들고 끝맺고 싶어요. 이러다 뛰어내리고 뛰어드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일어나게 할까봐 저도 제가 무서워요.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라서.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
우울불안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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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각일뿐
· 3달 전
괜찮아질 겁니다 언젠간. 여태까지 악착같이 살아왔는데 힘든 때에 혼자 사라지면 그건 너무 서글퍼지지 않을까요 남이 또 잘해주면 그걸로 사는 거고 힘들어지면 이런 생각으로 또 살면 됩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충분히 살다가 진짜 늙었다 이정도면 자연사 하겠다 할 그정도까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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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jeongeun
· 3달 전
지금 심리가 많이 힘드신거 같은데 저도 방법이 없었어요..2023년에는.. 살수가없었거든요 충동성도 강했고 이제 힘들면 숨쉬는것만 오래해보세요 그러면 사는게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