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한사람한테 떡볶이 시켰는데 안먹을거냐는 사람은 무슨심리 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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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사람한테 떡볶이 시켰는데 안먹을거냐는 사람은 무슨심리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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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언니가 제가 스트레스성 폭식증이 있다는 것도 알고 절제를 못한다는 것, 의지력이 약하는 것도 알고있거든요 굶다가 저녁에 폭식하는 버릇이 있는데 오늘 저녁에 같이 밥먹다가 제가 과식을 하는 바람에 체해서 머리가 너무 아프다 많이 먹어서 나 체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조금먹었다고 야식으로 떡볶이가 먹고싶다면서 떡볶이를 시킨다고 너진짜 안먹냐고 재차 묻는데 체한 거 뻔히 알면서 왜 자꾸 그러냐 안 먹는다고 하니 오히려 화를 내면서 같이 안 먹는다고 서운해하길래 되려 제가 같이 못 먹어줘서 미안한 감정이 들었어요. 이게 한두 번이 아니라 일상이라 힘들고 저희 언니가 공감 능력이 없는 걸까요. 아니면 악의가 있는 건지.. 제가 이상한 건지 저는 언니랑 반대 상황일 때 많이 아프냐 걱정도 해주고 약도 갖다주고 앞으로 안좋은 식습관 같이 고쳐보려 노력하자 도움을주고 더 좋은사람이 되자하는 사람인데… 그럴 때마다 언니는 그런 사람이 꼴 보기 싫다면서 너나 그렇게 하라며 제가 같은 상황일 때는 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더 해롭게 만드는 거 같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자꾸 들어요… 다른 사람들 조언을 보면 이런 사람한테서 멀어져야 제정신건강이나 여러모로 나아진다는데 언니랑 멀어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제가 의존하는 성향이 너무 강해서 노력은 하는데도 의지할 곳이 언니뿐이라 참고 사는데 원래 가족이 이런 건지… 저희 가족이 이상한 건지 알고 싶고 대처방안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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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카님의 마음을 마카님이 알아봐 주세요.
#자매관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오늘 저녁에 과식을 하였고 체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야식을 같이 먹지 않는다고 서운함을 표현했고 마카님은 미안한 감정이 들었네요. 이런 일들이 일상이라 힘이 들지만 의지할 곳이 언니뿐이라 참게 되네요. 대처 방법을 알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 짧은 글만으로 마카님과 언니의 마음을 다 알긴 어렵지만, 마카님께서 힘든 상황을 표현했음에도 오히려 자신이 서운해 하거나 마카님께서 어렵게 마음을 표현했음에도 그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언니분에게서 다소 미성숙하고 자기중심적인 모습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마카님에게 해가 되는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주변에 의지할 곳이 없어 막막하신 것 같습니다. 써주신 글을 보고 마카님의 섬세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함부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마카님께서는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성향으로 인하여 일상에서 마주하는 스트레스를 처리하는데 에너지가 많이 소모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마카님의 욕구를 충족하기 보다는 타인의 마음을 더 고려하게 되면서 참거나 억누르기가 쉬웠을 것 같습니다. 집으로 오면 긴장이 풀리고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공허하고 긴장된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힘든 마음을 가까운 사이인 언니와 나누고 지지 받고 싶지만 언니의 태도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오히려 가중되고 있어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저는 언니랑 반대 상황일 때 많이 아프냐 걱정도 해주고 약도 갖다주고 앞으로 안좋은 식습관 같이 고쳐보려 노력하자 도움을주고 더 좋은사람이 되자하는 사람인데…’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저는 마카님께서 타인에게 바라는 것들을 스스로에게 해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타인이 아닌 내가 스스로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람이 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어서 힘들겠지만, 외롭고 막막한 내 마음을 스스로가 알아차려 주고 그 마음을 수용해 주세요. 어떤 판단이나 평가를 내려놓고 내 마음에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바라보고 그럴 수 있겠다고, 그런 마음이 들 만 했겠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가족도 타인임을 알아차려 보세요. 함께 오랜 시간 지내왔지만 내 마음을 타인이 다 알 순 없고 또한 타인을 내 마음대로 바꾸기는 더욱 불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내 마음은 나에게 얘기해 주세요. 하루종일 애쓴 나에게 수고 많았다고, 체해서 많이 아팠겠다고, 언니에게 의지하고 싶었는데 언니의 말과 태도 때문에 많이 속상했겠다고, 내가 듣고 싶은 말들을 스스로에게 해주세요. 이런 과정이 처음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천천히 조금씩 내 마음과 만나고 그 마음을 허용해 주는 경험을 쌓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힘들 땐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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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Sparkling
· 3달 전
언니가 불안정한 사람 같은데 뭘 거기 의지를 하고 그래요 공유를 일부만 하고 나머지 본인 생활을 따로 분리를 해야지요 그럴라면 직장도 친구도 취미도 각각 그럼 어느정도 해결되지 않을까요? 가만 보면 주변에도 자기 중심적이고 상대를 무시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음데.. 가려서 만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