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남친들을 3년, 2년, 1년 만났었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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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내가 전남친들을 3년, 2년, 1년 만났었어. 걔네들이랑은 사랑을 안 했어. 연애를 했지.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양보야. 희생과 헌신이 아닌 양보. 내가 희생과 헌신을 하면 상대에게도 똑같이 돌려받기를 바라게 돼. 그리고 상대로부터 그만큼이 돌아오지 않거나 상대가 알아주지 않으면 화를 내게 돼. 근데 양보는 그런 게 없어. 그냥 내가 해주는 것에서 만족하는 거야. ...라는 말을 하고 난 뒤 그 아이는 식당에서 안주로 나온 은행들을 꼬치에 꽂아서 나에게 건네주었다. 이건 양보야? 나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질문을 했다. 그 아이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바로 대답했다. 응. 양보야.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아이는 나에게 희생도, 헌신도, 양보도... 그 무엇도 하지 않았다. 그저 나에게 홀린 것 뿐이더라. 엄청나게 큰 호기심과 호감만 느꼈을 뿐, 나를 좋아하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거더라. 오히려 내가 양보를 했다. 사랑을 했다는 뜻이다. 사랑을 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도 퍼주었다. 그러다 뒷통수를 맞았고 크게 상처를 받은 뒤 씁쓸하게 과거형으로 사랑 고백을 하며 우리의 긴 밤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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