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으로 부터의 자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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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으로 부터의 자유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sianthus
·3달 전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간다. 언제든 벗어버리고, 또 벗을 수 있는 짐이지만 짊어지고 있는 내 자신에게 내 스스로 의문이 든다. 나의 짐 속에는 무엇이 들었길래 내려놓지 못하는 걸까. 타인의 마음일까, 나의 욕심일까. 하나씩 내려놓는 것을 보니 나의 욕심인 것 같다. 언제쯤 다 버릴 수 있을까. 혹, 그 안에 든 것이 헛된 나의 바램이지는 않을까. 나는 무엇을 원하길래 여기에 글을 쓰는 건가. 살고싶은 마음일까, 낭떠러지로 밀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일까. 삶의 끝에는 죽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죽음 앞에서는 시간마저도 가치가 없어지는데 왜 죽음과 반대되는 삶이란 녀석은 죽음을 의연하게 바라볼 수 없는가. 밤이 깊어진다.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진다. 빛에 반사되는 나의 모습마저 사라져간다. 그렇게 나의 존재도 사라졌으면 좋겠다. 삶으로부터 자유를 바란다. 모든 이의 기억 속에 내가 없어지기를, 오늘도 시간이 주는 어둠에 나의 존재를 맡겨 어둠과 함께 내가 사라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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