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재혼|새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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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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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저희 부모님은 재혼하셨는데요. 엄마가 새엄마 이거든요 처음엔 두분이 사이가 좋았어요. 근데 점점 자주 싸우시고 엄마는 아빠한테 화가 날때마다 저한테 뭐라고 하거나 짜증내거나 아빠가 회사에 가셨을때 아빠욕을 엄청 하세요. 전 아빠랑 사이가 좋으니까 기분이 안 좋아요. 밥 먹는것도 먹는양을 강요하고 그만먹는다 하면 엄청 짜증을 내세요. 2주 정도 전에 엄마랑 아빠랑 크게 싸우셔서 엄마가 집을 나가셨었어요 두분이 이혼하신다고. 엄마는 그때 아빠가 회사에 가셨었을때라 저랑 오빠랑 동생(엄마딸) 이 있었는데 엄마가 짐 챙겨서 동생이랑 나가는데 아빠한테 위자료를 요구했어요. 이대로 못 나간다고. 근데 아빠가 준다고 하고 계속 연락을 안 받으니까 오빠한테 달라고 한거에요. 엄마는 오빠한테 계속 달아고 닦달하고 저 데려간다고 협박하고 칼 드는 시늉까지 해서 돈을 받아갔어요. 그때 아빠랑 저랑 오빠한테 욕을 엄청 하셨고요. 그래서 전 드디어 해방됐구나. 자유구나. 하면서 좋아했어요. 그 뒤로 한 3일정도 오빠랑 아빠랑 저랑 전처럼 행복하게 생활했어요. 근데 오빠가 그러는거에요. 엄마가 저한테 사과하고싶어한다고. 전 차단도 했고 절대 같이 안살거라고 연락 안 받고. 사과도 안 받을거라고 했죠. 근데 계속 오빠가 절 설득하는거에요. 전 정말 싫다고 아빠랑 오빠한테 얘기하니까 아빠는 그동안의 저한테 있었던 일 듣고 제가 싫으면 같이 안 산다고 했죠. 근데 다음날 되니까 계속 오빠가 설득하길래 오빤 왜 그러냐. 같이 살고싶냐. 오빠도 싫지않냐. 하니까 아빠도 나이가 있고 몇년후면 저랑 오빠랑 자취할텐데 그럼 아빠혼자 남지않냐. 그러는거에요. 전 아빠도 걱정됐지만 저 먼저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아빠가 저한테 엄마랑 같이 살면 안되겠냐 하면서 부탁하는거에요. 전 충격이었지만 계속되는 권유에 어쩔수 없이 허락했어요. 엄마가 다시 왔을땐 전과는 다를줄 알았죠. 근데 아니었어요. 밥 강요도 똑같고 아빠한테 짜증나면 저한테 짜증내고. 아빠 욕하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그리고 아빠랑 저랑 같이 있는걸 엄마가 싫어해서 아빠랑 대화도 못하고 같이 있지도 못해요. 정말 힘든데 어떡하면 좋죠. 계속 살텐데 엄마 보니까 엄마는 아빠 이제 좋아하지도 않고 저도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고. 무엇보다 엄마가 너무 싫어요. 차라리 이혼했으면 좋겠는데 안될것 같아요. 아빠랑 오빠가 참지말고 뭔일 있으면 아빠나 오빠한테 말 하라고 했는데. 그게 무서워요. 말 했다가 서로 이혼하면 정말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면 계속 같이 살면서 또 저한테 심하게 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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