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에서 빠져나갈 생각도 안드는게 진짜 줏된거라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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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우울에서 빠져나갈 생각도 안드는게 진짜 줏된거라던데 지금 그런 것 같다 걍 무력하다 오래 다니던 상담을 그만둔지 좀 됐다 난 꼭 터널에서 나온 사람처럼 굴었다 사실 입구로 돌아왔는데 그냥 좀 지겨워서 그만뒀다 나아지지도 않고 돈만 들고 선생님께도 죄송해서 스스로 속이면서 몇 주에 걸친 연극을 했다 어디서 봤는데 내담자가 작정하고 숨기면 절대 아무도 알아차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니 선생님 잘못이 아니고... 이걸 꼭 잘 알고 계시길 바라고 있다 솔직히 상담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애초부터 아니었다 이런 글 쓰고 싶지 않았다 우울 전이에 대한 책임을 느끼니까 그런데 이제 그런거 다 상관없을 정도로 내가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어둡고 무겁고 괴롭다 근데 이 상태가 이젠 편한 것 같다 나아지진 못해도 버틸 순 있다 문제는 그게 얼마나인지 이젠 모르겠다는거 음.. 오늘도 넋 빠진 정신으로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점점 더 좋지 않아지는 걸 몸으로 느낀다 신체화라고 하나 물리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토할 것 같았다... 속부터 울렁울렁거려서.. 언젠간 정말 쏟아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만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죽을 때까지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잊고 싶은 일이 있는데 죽을 때까지 봐야만 할 것 같다 나한테 친절했던 내가 좋아했던 애들이 보고 싶다 내가 좋아했던 그 모습의 그 애랑 대화하고 싶다 근데 그런 일은 없다 나는 오늘도 내일도 어쩌면 평생 여기에 남겨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다 여기가 문제가 아니다 나만 남는게 문제다 싫다 이런 건 안되는 거였는데 사랑하는 것들에 작별을 고하고 싶어졌다(자살 암시 아님;) 다 싫어졌다 내일 해가 떠도 커튼을 걷지 않은 내 방은 어두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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