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범불안장애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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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범불안장애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헛개호랭이
·3달 전
저는 이제 고2 된 학생입니다. 두개의 학원을 다니면서 제가 범불안장애인것 같다는 생각이 생겼어요. 제가 너무 당연한걸 틀리고, 저 혼자 뒤쳐지고 멍청해보이는걸 엄청 무서워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이 질문하실까봐, 제가 모르는데 그냥 이해하는 척 하는 걸 다 간파하고 계실까봐 엄청 수업 내내 신경써요. 그래서 얼굴도 빨개지는 일이 자주 있고.. 심장도 쿵쿵쿵 계속 뛰고 수업 내내 저 혼자 사우나에 있는 것 처럼 얼굴과 몸에 열이 올라요. 학원은 공부를 배우는 곳인데.. 전 가서 연기만 하는 것 같아요. 잘 이해한 연기.. 사실 연기도 잘 못해서 다 티가 나는것 같지만요. 문제푸는 동안 손이 덜덜 떨리고 손에서 땀이 흥건히 나서 다 티가 났겠죠..? 학원에 같이 수업 듣는 친구들이 6명이나 되는데.. 다들 저보다 월등히 잘하는게 아닌데도 자꾸만 자신감도 없어지고 다들 저를 쳐다보는 것 같이 느껴져요. 한심하다고 생각할 거란 망상..? 그래서 학원에서 배울 내용을 따로 강의를 들어가면서 예습의 예습을 거듭합니다.. 그게 더 공부를 잘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학원에서 저 혼자 뒤쳐질까봐 그래요. 다음 하루를 걱정하느라 잠도 바로 안오고.. 잠드는데 체감상 1시간 이상 눈만 껌벅거려요… 항상 밤을 새는 정도로 심한건 아니지만 스트레스구요.. 저 불안장애일까요..? 불안장애라면 어떤 불안장애에 속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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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음이 불안한 마카님께
#정신건강
#불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 답변 적어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두 개의 학원을 다니신 이후부터 타인의 시선, 평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불안 및 초조함이 심한 상태이신가봐요. 범불안장애가 아닐까 고민스럽기도 하고요.
🔎 원인 분석
1) 우선 범불안장애는 불안, 초조, 염려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하며 상황이나 대상을 특정할 수 없는 광범위한 불안을 경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연 내용으로 짐작하건데 아마 학원을 다닌 이후부터 불안감이 심해지셨고 각성 수준이 오래 지속되면서 그 여파가 나머지 생활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해요. 진단의 틀에서 이해하기 보다 이해할만한 스트레스 상황(-학업, 입시 등)이 존재하고 이로 인한 개인적 취약성이 동요된 상태로 이해해주시면 어떨까요. 2) 고등학교 2학년이시면 학업과 대입에 심리적 압박이 무척 크실 거에요. 그런 상황에서 함께 다니는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 같다는 생각, 수업 내용과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 일이 많았을 수 있어요. 특히 관계 내에서 인정, 애정,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다면 지금의 상황을 견디기가 녹록치 않을 것이고 자기 효능감 저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지요. 누군가의 시선과 평가에 더욱 민감해지고, '내가 못한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어떡하지'와 같은 앞날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커졌겠고요.
💡 대처 방향 제시
1) 학원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힘들고,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추가적인 공부를 하고,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라면 학원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유익할 거 같아요. 상황적 여건이 괜찮다면 그룹이 아닌 1:1개인 과외를 통해 지금의 마카님께 맞춘 학습 지도를 받으시는 것이 상대적으로 편안할 거고요. 실력이 들통날까봐 전전긍긍 하지 않으셔도 되고, 학원에 머물렀던 대부분의 시간을 긴장하는 데 할애했다면 그 에너지를 아껴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집중할 수 있어요. 어떤 때, 어떤 상황에서는 나에게 맞는 환경을 꾸리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해요. 지금은 입시와 성적이 중요하다면, 이에 대한 향상을 목표로 내가 신경쓰이는 부분(-시선, 평가)의 영향을 줄이는 방향의 선택이 최선이겠지요. 2)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편안한 환경에서 푹 쉬어주셔요. 집에 있는 것도 계속 불안하다면 몸을 조금씩 움직이거나,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소에 잠시 머무르셔도 좋아요. 어플이나 유튜브에서 명상 관련 자료를 찾아보신 뒤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도 가져주시고요.
오늘 하루는 좀 더 편안하셨으면 해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땐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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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우리
· 3달 전
일단 스스로 해보는게 어때요?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면 극복하기보단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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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름은비밀
· 3달 전
힘내세요. 헛개호랭이님 저도 틀리는 것을 너무 두려워 해요. '이런걸 틀리다니 난 너무 바보다.' '나는 남들보다 뒤처지진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곤 하는데 모르는 것은 손 들고 당당하게 "선생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다시 배우세요. 누구나 한번에 잘하진 않아요. 저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니까요. 그러니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남들 보다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말고 멈추어 있는 것을 두려워하세요. 실패는 성공의 지름길이되고 내가 빨리 성장 할 수 있게해 주니 파이팅하시고 전 이 글로 위로를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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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기다리면돼
· 3달 전
괜찮아요. 스스로를 믿어보세요, 잘할수있어요. 실패해도, 실수해도 다시 일어서면 되요! 그리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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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냠14
· 3달 전
힘내세요. 저도 수학을 다른애들보다 좀 뒤쳐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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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맛
· 3달 전
저도 학원 다닐 때 영어 지문 읽어 보라고 시키시면 틀렸다고 비웃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이 나서 틀리는 게 무서워져서 모르겠다고 하고 넘어가고 길 가다가 누가 웃으면 오늘 내 모습 어딘가 이상한가 생각이 들어 그 날은 하루종일 뭔가 부끄럽고 소극적인 하루를 보내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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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맛
· 3달 전
지나고 보면 이런 생각 때문에 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후회되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좀 못하면 어때 다음에 잘 하면 되지. 다음엔 잘해서 놀라게 해주지 같은 마음을 먹고 불편한 마음을 노력하는데 더 쓰려고 하고 있어요. 저도 노력하는 중이지만 마카님도 자신감 가지고 편하게 생활하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