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제 잘못같고 제 탓인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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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제 잘못같고 제 탓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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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긴장상태에 있고 보이지 않는 벽을 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표정을 지을지 몰라 항상 웃고 있어 다가와주는 사람들은 많은데 저는 겉으론 친근하게 받아주지만 마음으론 부담을 가지고 있는지, 긴장을 하는지 그게 표면적인 친분관계는 되어도 깊이 있는 편안한 관계까지는 가져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정말 오래되고 친한 친구에게도 연기를 하고 있는 느낌도 문득 들때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감정이 들어야하는지 내가 화를 내도 맞는 상황인건지 분간도 잘 안되고, 기쁘고 신기해도 진심으로 표현하기보다 감추는 느낌이 들어요. 또 안기쁘고 안신나도 좋은 척이 반사적으로 나와요. 제가 작은 실수를 해도 다른 사람들이 크게 보고 저에 대한 안좋은 판단을 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항상 있어요. 운동을 잠시 쉬고 싶어 안나가는 일이 있어도 같이 운동다니던 사람들과 코치님이 저를 게으르다 평가하고 노력하지 않는, 끈기가 없는 사람으로 볼 것 같아 항상 마음졸이고 걱정하는 것 같아요 제 행동 하나하나에 모든 최악의 상황과 걱정들이 의지랑 다르게 반사적으로 저를 불안하게 해요. 회사에서 저의 일을 하는데도 제 판단이 틀릴지 다른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가 걱정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쓰여요. 제가 판단한 대로 일을 진행하면 되는데, 다른 사람의 상황이 그렇지않을까봐 혼자 여러가지 대안을 생각하고 끙끙거리느라 의견을 전할 타이밍도 항상 놓쳐요. 일이 진전이 안되는 것도 문제고, 저를 일을 못한다는 사람으로 평가하고 이야기 할 것 같은 상상을 하고, 칭찬을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못해요. 의미 없는 말 한마디를 나눠도 무슨 의미로 이야기를 꺼내신지, 저에게 다른 할 말이 있는데 참고계신지, 가끔은 제 상상에 제 스스로가 억울한 맘이 들어 항상 답답하고 주눅이 들어있고 하루를 후회하고 자책하는 날이 많아요. 속으로 다른 사람 탓을 하기도 하고, 상황탓도 해보는데 그런 제 모습도 혐오스럽고, 타협하고 회피하는 모습도, 제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도. 제 의견을 내는 목소리 말투 하나하나 다른사람 기분 신경쓰느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일을 지시하게 되는 것도 너무 다 싫어요 항상 초조하고 불안하고 자신감도 자존감도 없어 긍정적이었던 나를 잃어가는 것 같아요. 미래를 생각하면 숨이 막히고 과거를 생각하면 암울하고 현재를 보면 갑갑해요. 절망적이에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의욕도 없고 해낼 수도 없을 것 같고, 머리도 잘 안따라주는 것 같아요. 어릴 때 희망차고 긍정적이고 똑부러지게 뭐든 해낼 것 같던 느낌이 아예 없어요. 제발 편안해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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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백조처럼
· 3달 전
저만 그런게 아녔군요!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거 자체가 마음이 놓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