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친구/ 너무 답답하고 혼란스러워요
비공개·3달 전
저에게 고1 때부터 고3때까지 같이 다닌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키 크고 예쁘고 화장 잘하고 똑똑한 그런 친구였어요. 하지만 그 친구는 뭐랄까… 조금 화가 많은 친구예요.
집에서 무슨 일 있으면 학교와서 건들지 말라고 화를 내고, 게임을 하다가 몇 번 잘 안 되면 저에게 화를 내고, 답답하다 싶으면 계속 화를 내는 친구예요. 그렇게 저에게 화를 내도 언제 그랬냐는듯 저에게 소중한 친구라고 말해주고 선물도 해주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점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 친구는 자신이 화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었어요. 그래도 계속 뭔가 답답해서 안 풀리면 계속 화를 내거나 삐져있고 건들지말라고 말하거나 욕을 하는 그런 행동 때문에 너무 지쳐있었고 그 친구랑 있으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무언가를 할 때마다 ‘맞아 넌 이걸 잘 못 해, 근데 난 잘 해’ 이렇게 장난식으로 말을 하면서 말이죠.
지금 고등학교 친구가 말했을 때 그 친구가 저를 너무 막 대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고등학생 때 4명에서 무리지어 다녔는데 그 친구는 저를 제외하고 모두 연락이 다 끊겼데요.
그리고 하교하기 전에 자주 짜증을 낸 적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집에서 얘가 나한테 계속 짜증나 있으면 어떡하지? 이러면서 집에서도 마음편히 있었던 적이 없었어요.
그렇게 3년을 보내고 지금은 성인이 됐어요!
지금은 성인이 되고 고등학교에서 벗어난 만큼 인간관계를 정리를 하려는데 그 친구와는 잘 관계가 자연스럽게 정리가 안 되더라고요. 졸업 이후에는 멀어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인스타로 계속 더 연락오고 엄청 중요한 일 아니면 계속 몇 시간동안 전화하자고 그래요. 그리고 제가 관심없고 모르는 다른 이야기만 하면서 3~4시간씩 통화를 했어요.
그러다가 안 되겠어서 3주 째 연락을 계속해서 안 보고있는데 이게 맞을까요? 너무 죄책감 들어요. 지금도 계속 인스타로 연락오고 있어요. 분명 저보고 갑자기 연락 안 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졸업 이후에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혼란스러워요. 그 친구는 분명 상처를 받을텐데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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