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러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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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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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아버지가 전화해서 엄마가 몇번 받으시고 짜증 나고 스트레스 받으셔서 비행기 모드 했는데 전화를 저 한테 하셔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받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안받고 엄마 처럼 비행기 모드로 했더니 몇분 뒤에 현관문을 쾅 차더니 제 이름이랑 엄마 이름 부르면서 나 무시해? 란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엄마가 바로 나가서 문을 왜 차? 라고 얼굴이 가까웠는데 놀라면서 뒤로 물러 나셨어요. 아버지가 왜 나 무시해? 물어볼게 있어서 전화했는데 안받아? 라고 했고 엄마는 그럼, 당신은 왜 나 무시해? 이제껏 30년동안 나 무시하면서 살았잖아! 라고 했더니 쪼신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할 말 없으니까 통장을 압수해야 겠어 하면서 본인 방으로 후다닥 가셨데요. 엄마는 어이 없었구요. 그리고 다시 들어오셨어요. 그리고 저는 너무 놀라서 심장이 쿵했고 아무것도 못하고 휴대폰을 봤더니 아까 안 받은거 말고는 전화 온게 없었고 공황장애 올까봐 살짝 걱정 했 했어요. 다행히 오지는 않았고 엄마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셔서 눈물 날뻔 하셨어요... 그리고 엄마랑 이야기를 했는데 아침에 엄마한테 11통을 했는데 받지 않았고 전 자다가 한번 안 받았고 한번 더 와서 받아서 아버지가 부탁해서 아버지 방 화장실 물 떨어지는 거 콸콸나면 꺼주고 똑똑이면 그대로 두라고 해서 뒀거든요. 근데 아버지가 통화 기록 보고 갑자기 화나서 현관문을 차시고 그런 이야기를 하신거 같아요. 보통 한 두번? 정도 해서 안받으면 문자라도 남기는 거 같은데 엄청 급한 전화도 아닌거 같은데 그 기록들 보고 화내시니 너무 당황스러워요. 엄마나 저나 잘 한건 아니지만 애초에 무시 했으면 사람 취급도 안하고 전화를 아예 안받았을 거고 저는 차단을 했겠죠. 갑자기 무시한다고 그런 행동을 하시니 이해를 아예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정말 자기가 하는 건 되고 남이 하는건 안되는 분인건 알았지만 정말 어이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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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카님, 부모님의 갈등으로 인해서 힘드시겠어요.
#가족
#왜곡
#상호작용
소개글
마카님, 반갑습니다.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사 박지혜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 되고자 몇글자 적어봅니다.
📖 사연 요약
우선 어머니아버지가 갈등을 겪고 본인에게까지 파장이 와서 많이 당황스럽고 무섭고 어려우셔서 이렇게 용기내어 글 올려주셨나봐요. 아버지의 행동이 이해도 안가고 너무 놀라서 심장이 쿵하고 아무것도 못하셨다라는 상황에 많이 놀라고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아버지의 행동에는 몇가지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1) 넘겨짚기 : 누군가 자기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멋대로 결론 내릴 뿐만 아니라 이를 확인해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2) 주술적 사고 : 사정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할 뿐 아니라, 이런 예상이 이미 확고한 사실이 되었다고 믿는것이다. 계속 나쁜일, 안좋은일, 반복, 내인생은 안좋을거라고 주문 넣듯이 이야기 하는 것이다. 3) 감정추론 : 자기의 부정적 감정이 실제 현실을 반드시 반영한다고 가정한다. “나는 이렇게 느낀다. 그러므로, 그것은 틀림없이 사실이다.” 이것이 감정추론의 왜곡이다. 4) 들불오류 : 사람들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한다. 누군가 나를 무시하고 깔본다면, 그 말이 들불처럼 퍼저 모든 사람이 나를 무시하고 깔보게 될것이다. 교회,회사,친구관계 에서 뭔가 오해가 있다. 한사람과의 관계에서 오해가 생겼다. 한사람 뒤에 있는 사람을 공동체를 생각한다. 주위의 사람을 생각한다. 그 한사람과의 관계인데, 사방팔방 퍼져나간다고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정말 괴롭다. 실제로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모른다. 삶의 의욕이 사라진다. 쉽지 않다.
💡 대처 방향 제시
대응법 1) 넘겨짚기 :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뭘까? 충분한 근거가 있을까? 그렇게 질문하는것 만으로도 마인드리딩의 독심술에 빠졌을 때 빠져나올 수 있다. 2) 주술적사고 : 아직 그 일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그 일이 실제로 벌어진 다음에 걱정해도 늦지 않다. (나와 상호작용해라) 3) 감정추론 : 감정은 감정일 뿐이고 진실이 아니다. (굉장히 우리 인생에 반복된다. 의외로 파괴적인 영향력은 반복적이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루어야 하는 인지왜곡이다) 4) 들불오류 : 내가 어떤사람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안되기 위해 노력. 주변소음들었을때의 반응이 중요하다 "안그런 사람도 있어. 그 말에 흔들릴 사람이라면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 아니야. 너의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잖아. 휘둘리면 소중한 사람이 아니다.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 소문에 휘둘리지 않을 사람이 있다. " 물론 반응은 즉각적이지 않고 쉽지 않다. 괴로움은 굉장하다. 그러나 1차적으로 자기자신을 케어해야 근본적, 장기적으로 다룰 수 있다. 어머니도 많이 쌓아두시고 폭발하신 것 같고, 아버지는 위와 같은 왜곡들을 하시는 것 같아요. 나중에 아버지께 전달해주세요. 아버지 감정이 모두 객관적인 것은 아니고, 아버지의 생각이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요. 지금 마카님의 삶이 부부의 갈등으로 인해서 힘드시겠지만 아버지의 왜곡을 먼저 바라보시고, 그다음에 마카님 스스로도 돌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본인 또한 생활 장면 안에서 왜곡이 있는지 점검해보시고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예를들어 아빠는 감정적인 사람이니 내가 무시할거야, 나는 아빠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이런식의 생각을 하고 해석을 내렸을 때 이부분도 나에겐 왜곡이라는 것이 있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거의 대부분은 왜곡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인지왜곡들의 종류들을 많이 살펴보시고 적절히 합리적으로 대응하다보면 나의 인지왜곡 패턴도 발견하고 좀 더 적응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부모의 상호작용이 결국 나의 신념을 바꿀 수 있고 나자신, 타인과의 상호작용에도 왜곡된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해수면, 바다위에서 빙산을 보면 커보이는데, 빙산이 물위에 떠다니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빙산은 1/10 (눈에보이는 부분), 9/10 (눈에 안보이는 부분) 이 이야기는 우리가 상처를 이야기 할 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보이는 것을 통해 안보이는 것을 다룰 수 있어야 제대로 다룰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같은 상호작용이 지속되어 내가 다루기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서 적절한 대응법, 대처법을 알고 심연의 보이지 않는 결핍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마카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사 박지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