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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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한거..
커피콩_레벨_아이콘대면하는인격체love0428
·3달 전
내가 잘못한 것은.. 내가 날 진심으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거.. 내가 나를 제일 우선시 하지 않았다는거.. 물리적으로 내가 잘못한 게 없었던 많은 시간들.. 왜. 난. 죄를 지은 사람 인 양 피해를 입었었지? 숙모에게 난 남의 자식이긴 했지만.. 숙모는 본인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본인 자식과 나를 그렇게 비교하며 깔봤어야 했을까? 우리 가족은 내 체면을 깎고.. 기를 죽여서라도.. 본인들 체면을 살리고 싶었을 까? 그러면서 필요할 땐 가족이긴 해서 명절행사에 집안일을 거들라고 했었지? 물리적으로 난 잘못이 없었어.. 내가 여자인 것도.. 집이 가난한 것도.. 부모가 사이가 안좋았 던 것도.. 내가 감당할 필요가 없는 일 들.. 많은 일들.. 내가 물리적으로 잘 못 한게 지금 생각해보면... 맞아...... 그래.. 내 잘못이 아니야.. 맞아. 내 잘못이 아니야. 맞아.. 난 내가 제일 우선이 되었어야 했어.. 지나간 세월이 야속해도 결국.. 내가 제일 잘못한 것은 내가 날 보호하지 못했던 거야.. 그건 핑계를 댈 수 없어.. 아픈것도.. 아픈데.. 왜.. 병자취급하냐고 말 할 수도 없는 것 같아. 오히려.. 아프고. 병들었으니. 환자 취급해주지. 그러라고 말 할 순 없어.. 근데.. 말야.. 서글퍼.. 서러워.. 난.. 좀.. 내면이 남들에 비해 좀.. 많이 물러터진 것 뿐인데.. 싫은 소리 못한 것 뿐이야.. 소리치고 내 얘길 들어달라고.. 간절히 말하지 못했던 것 뿐이야.. 그렇다고 날 가족이든 누구든.. 물리적으로 내 스스로 어쩔수없는 부분들에 대해 .. 난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받았어야 한건 아냐.. 내가 노력했는 데 왜.. 이런 결과가 생겼는 지 보단.. 내가 노력하지 않은 건... 나를 남이 함부러 대하길 내 스스로를 방관한 내 자신에게 있다는 거야. 근데 .. 알면서 이젠 깨우쳤는 데... 그래도 자꾸.. 세월이 야속하다.. 서럽고.. 서러워.. 내일은 진짜. 내일부턴 진짜... 예전의 내가 아니길 바래.. 차라리... 기억상실에 걸려서 완전 정신이 리셋되고 싶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돌아가고 싶지않는 시간속에. 그냥.. 멀어지고 싶다... 불안감과.. 초조함.. 갖가지. 내가 나를 갉아먹는 걸 그만하고 싶다.. 발악이든.. 노력이든... 유난이든.. 뭐가 뭔지 모르게 힘이 든다.. 삶이 버거워서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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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여왕
· 3달 전
버스에서 사연 읽다 울 뻔 했어요.. 많이 힘들고 억울한 시간을 잘 이겨내신 사연자님, 정말 대견하세요. 정말 사연자님 잘못 아니죠.. 그놈의 가족이 뭔지 정말.. 그래도 이제라도 내가 가장 우선시돼야한다는걸 느끼셨으니까!! 오늘부터, 지금부터 내가 가장 우선시 돼고 나를 위해 싸울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의 사연자님 되시길 응원 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