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사랑하지만 한편으론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결핍|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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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사랑하지만 한편으론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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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저희 부모님은 제개 잘해주세요 비싼 학원도 보내주시고 용돈이나 옷 등등 해달라는 건 다해주세요 부모님이 정말 잘해주시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게 행복했던 것만 기억할 순 없잖아요... 아빠는 갑자기 화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화나면가끔은 머리를 강하게 여러 번 때리고 욕이나 윽박을 지르시는데 이유가 엄마와 싸워서 분풀이할 때나 본인이 말을 지어놓고 사실이다 우기다가 말대꾸했다고 화내는 게 대부분이에요 엄마는 잘 때리시는 않지만 듣는 사람 생각 안 하고 쓰레기 같은 말을 하시는데 맞는 건 괜찮지만 나가 죽으라느니 혼자 살라느니 같은 말을 들을 때 가끔은 자살충동까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큰 잘못도 아니었고 항상 저는 이유를 설명하고 그 상황에 저는 무슨 기분이었고 그래서 이렜다 를 설명하는데 그런 말은 딱 자르고 팩트만 말하라고 하세요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고 성인이 되면 부모님을 안 보고 싶을 정도에요 사랑한다는 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제가 부정적인가 봐요 아직도 부모님이 때리고 폭언한 게 생생하게 느껴져요 부모님이 저에게 많은 지원과 기대를 하고 있어서 더욱 그러는것같다고 하세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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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카님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가족
#왜곡
#결핍
#상호작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반갑습니다. 용기내어 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의 삶의 스토리를 다는 모르지만 글 속에서 느껴지고, 알수 있는 내용들로 하여금 마카님을 위로하는 글을 짧게 올려봅니다.
📖 사연 요약
아버지, 어머니의 왜곡된 상호작용으로 인해서 마카님의 마음이 고통중에 있고 이부분에 대해서 사연을 올려주셨네요. 언제부터 이러한 상호작용을 해오셨을까요? 오래된 것일수록 마카님의 마음이 많이 다치고 힘드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 원인 분석
부모님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마카님의 왜곡된 핵심신념이 자리 잡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가 생각 안하고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함으로 인해서 좌절스럽고 고통스럽게 있는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버지가 갑자기 화를 내심으로 말미암아 놀라기도 하시고, 당황스럽기도 하실 것 같아요. 또 말을 지어내시고 우기시다가 말대꾸함으로 인해 또 혼나고 악순환을 겪으면서 본인의 신념이 왜곡될 확률도 있을 것 같은데, 이부분을 잘 다스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반복되거나 장기화되는 유해한 사건에서 쭉 고통이 이어지면서 만성트라우마가 지속되어 현재 부모님이 때리고 폭언한게 생생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상황에 대한 해석을 해봅니다. 1) 아버지, 어머니의 상처되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내가 어떤 해석과 의미를 부여했는지 힘들지만 찾아보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어머니의 "나가 죽으라" "혼자 살아라" 이 이야기를 들으면 화도 나고 슬프고 좌절스러울 것 같아요. 상황, 감정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어떻게 반응하셨나요? 아, 정말 힘들다 죽고싶다. 이런식으로 반응하셨나요? 상황-감정-반응을 작성해보세요. 그리고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2) 그리고 1차적으로 엄마의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하셨을까요? (상황에 대한 1차적 관점) "엄마가 나에게 나가 죽으라고 하네, 혼자살라고 하네" 나는 정말 나가야 하는것일까? 나는 혼자 살아야 하는 것일까? 내편은 없는 것일까? " (그외 상황을 두고 1차적인 해석을 많이 해봅니다.) 두번째로는 마카님의 해석에 대한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1) 의미 : 의미는 해석에 담긴 의미입니다. 해석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해석을 하고 나니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주는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ex) "매일 저렇게 이야기 하니 지친다. 나는 정말 엄마한테 소중한 사람이 아닌가 보네. 엄마는 나의 감정에는 관심이 없구나. 나는 엄마에게 힘들다는 감정이야기를 못하고 공감을 못받나 보다. 결국 나는 나의 어려움을 혼자 해결해야 하네? 나는 혼자 살아남아야 하나? 나는 부모님께 의지하면 안되나? 이러한 해석이 어떻게 존재하고, 어떤의미를 주는지 잘 찾아보세요. 세번째로는 대처법입니다. 이러한 해석과 의미의 결과를 내렸다면, 마카님 자신,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때 위와 같이 해석할 확률이 높아요. 따라서 이러한 왜곡들이 발견될 수 있으니 스스로 인지하고, 대응하고, 대처하면 좋을 것 같네요. 대처법 : 모든것은 저의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마카님께서 보시고 제가 내린 가설에 수정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마카님이 내편은 없고, 나의 어려움을 혼자 해결해야 하고,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의 왜곡은 생각거르기, 성급한 일반화,감정추론 등 입니다. 물론 어머니, 아버지께서 항상 그런 건 아니시고 어떤 사건, 상황에 마주했을 때 파괴적인 양상을 띌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사건을 겪고 실패가 영원히 되풀이 될거라 믿지 말고 하나하나의 사건을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상황으로 취급해서 결론내리는 것을 보류하고 인내하며 이 상황을 지혜롭게 맞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1) 성급한 일반화 - 성급한일반화 개념 : 딱한 번 부정적인 사건을 겪고 실패가 영원히 되풀이 될거라고 믿는다. 하나의 부정적인 사건을 겪고 실패가 영원히 되풀이 될 거라고 믿는다. 하나의 부정적인 사건을 계속되는 패배의 양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 인생이 그렇지. 내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어.” - 성급한 일반화 대응법 : 하나를 알면 열을 모른다. 열을 알아야 열을 안다. 하나의 사건을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하나하나의 개별상황으로 취급하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대처는 결론 내리는 것을 최대한 보류하고 인내하며 과정을 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감정추론입니다. 2) 감정추론 개념 : 객관적 사실이 아닌 감정에 근거에서 추론하는 것이다. 감정이 중요한 것이다. 사실여부 판단 기준이 객관적 사실이 아닌 감정에 근거하는 것이다. 대응 : 감정은 감정일 뿐이고 진실이 아니다. (굉장히 우리 인생에 반복된다. 의외로 파괴적인 영향력은 반복적이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루어야 하는 인지왜곡이다) 마카님께서 부모님의 말을 듣고 좌절, 슬픔, 화 등의 감정을 느끼셨겠지요. 그리고 부모님의 파괴된 언어를 들으시면서 공감을 못받고, 혼자 해결해야할수밖에 없고, 나의 감정에 관심이 없는 부모님, 특히 어머니를 보면서 좌절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마카님이 좌절하고 슬플 때 마카님 혼자 이겨내야하고, 부모님은 내편이 아니다 라든지, 혼자 살아남아야 하나 이런식의 단정은 짓지 마시고 감정에도 함몰되어 감정에 근거에서 추론하지 말길 바랍니다. 세번째로는 당위적 사고입니다. 3) 당위적 사고 개념 : “해야한다” 또는 “하면 안된다”는 말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한다. 그로 인해 초래되는 정서는 죄책감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야한다”를 적용하면, 분노와 좌절을 느끼게 된다. 대응 : 해야만 하는, 하지말아야하는 의무는 없다. 물론 -하면 좋다. 하지만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관점이 중요한 것이다.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라고 당위가 아닌 소망을 말해보도록 한다. (ex. 미워하면 안되는데 왜 자꾸 밉지? 미운짓만하지? 완화된 소망으로 말하는 것)
이 외에도 다양한 인지왜곡과 대응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가족안에서 결핍, 손상된 부분이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주게 되어요.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게 되는것이죠. 그래서 내자신, 타인,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안에서 불안정한 상호작용 관계 속에서 파괴적인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상담을 통해서 원가족, 초기기억 등의 무의식적인 패턴을 발견해보시고 인지왜곡을 대응, 대처하며 좀 더 합리적인 본인의 삶을 꾸려가시길 축복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사 박지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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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KIM2753
· 3달 전
자식을 낳아 부모가 되어도 미성숙한 인간입니다. 부모님과 소통은 마음에서 기대하지 말고 비우면 좋겠네요. 대신 물질적으로 잘해주시고 지원해주신다하니 학습에 몰두해서 스스로 능력있는 사람으로 자라는데 밑거름으로 쓰세요.차피 사람은 혼자입니다. 내가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는게 중요해요. 아무것도 못해주면서 자식에게 기대하고 학대하고 폭언하는 부모가 세상 천지에 널렸으니 그저 부모도 사람이구나 그래도 책임은 다하려하는구나 생각하시고 받으니 참아준다. 자식이 공불 잘하면 또 안건드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