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내 맘이 편해질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결핍|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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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내 맘이 편해질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독립하는날까지
·3달 전
어린시절부터 부모에 대해 좋은 기억이 없어요 우리 부모님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나를 사고쳐서 낳은 샘이거든요 그러니 조부모가 거의 저를 책임지고 키우듯 했고 어린 부모가 얼마나 철이 없었겠어요 자주 싸우던 부모 때문에 1살 ~ 7살에도 편하지 못한 심리적으로 불안한 환경에 있던 것 같고 이후로 8살부터 지금의 나이까지 타인과 정상적인 대인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분명히 친구는 있기는 한데 사람에 관해서 역겹다는 생각이 들고 말도 곱게 안 나가는 것 같아요 엄마는 이혼 후 연락도 없이 재혼해서 이부동생도 있고 중학교 1학년 때의 일로 충격이 컸어요 엄마가 원하지 않으면 넌 엄마를 만날 수 없다고 그게 이모의 말이었고 그래도 엄마는 정신적으로 나를 욕하고 때리고 학대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무책임하기는 했어도 아빠도 무책임했죠 20, 30, 40 중반까지를 모아놓은 돈도 하나도 없이 타지에서 돈을 번다는 핑계로 사고만 치고 빚도 몇천 지는 것을 조부모가 다 갚아줬다가 결국 할아버지가 하시던 일이 안풀려 우리 집이 망하게 되자 아빠는 서울에서 전라도까지 회사 옮겨 다녀도 결국 취업할 곳이 이제는 없는지 뒤늦게 조부모가 사주신 차를 사고내서 팔아먹고 경차 중고로 된 차를 이끌고 저랑 살겠다고 한게 중 3 때네요 어린시절 아빠는 생각 없이 돈을 쓰고 자식인 저를 생각도 안하고 제 아이스크림 하나까지도 다 자기가 먹고 제가 우니까 주먹으로 때려서 멍이 들어 학교에 가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대학도 전액 대출로 다니는데 고작 아빠라는 인간이 해주는 것은 매달 식비 정도인데 이마저도 자기 말을 조금이라도 안 듣거나 기분이 나쁘면 협박식으로 하고 죄송하다고 빌 때까지 안 줍니다 휴대폰을 정지시킨다거나 시ㅂㄴ 등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건 매일 일상이고 컴퓨터 게임에 미쳐서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을 하며 누가 말을 걸면 분노조절장애마냥 미친듯이 화를 내는게 아빠에요 진짜 철이 없고 답도 없도 기댈 곳이 없는 와중에 할머니가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한데 대신 힘드셨는지 맞기도 많이 맞고 욕도 듣고 자라온지라 사실 저는 가족이 다 폭력적이고 폭언을 매일같이 듣고 살아왔네요 어린 8살부터요 이제 가족에 정이 하나도 없고 이 외에도 막장 드라마 수준급으로 심한 일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불안장애와 사람이 싫고 혼자 있고 싶고 다 포기하고 죽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지금도 운전하며 자식이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이랑 소리 지르며 운전하는 아빠란 인간이 싫고 평생 내 학원비 한번 내준적 없는 사람인데 나이 50 되서 겨우 친척 회사에 조부모 덕에 다니는 주제에 그 돈도 가족을 위해 쓰지도 않으면서 저녁에 술만 쳐마시면 술주정에 사람 괴롭히는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이런 울분을 어디에 토해내면 좋을까요... 할머니는 제 속도 모르고 자꾸 아빠한테 잘하라고 가족한테부터 잘해야 한다고 니가 이러네요 정말 싫고 역겹고 절연하고 싶어요 혼자 분리된 공간에 있어도 안좋았던 기억들로 우울하고 힘든데 다시 같이 사는 것도 싫고 그래서 기숙사에 주로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역겹고 너무 싫은데 그나마 시끄럽게 안하려면 네네 하고 맞춰줘야 해서 또 역겹고 어떻게 해야 제가 맘이 더 편해질 수 있을까요
부모님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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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카님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가족
#왜곡
#결핍
#핵심신념수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사 박지혜입니다. 우선 마음이 많이 힘드셨을 텐데 용기내어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짧게나마 마카님의 삶에 위안이 드리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 사연 요약
어린 8살때부터 언어폭력, 신체폭력, 방치, 방임으로 인해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결핍과 왜곡이 있으실것 같네요. 마카님께서 아래와 같은 원인과 해결방안을 적용해보시고 조금이라도 편한 삶을 살길 응원합니다.
🔎 원인 분석
부모의 상호작용이 결국 나의 신념을 바꿀 수 있고 나자신, 타인과의 상호작용에도 왜곡된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마카님 스스로와의 관계, 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파괴된 반응이나 양상들은 지금까지 가족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서, 왜곡된 메시지들을 많이 받아와서 그러한 상처 때문에 힘들고 속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니 적용해보시고 조금이라도 힘을 내보셨으면 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우선 제가 몇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저희가 서면으로 짧게 만나지만 마카님 스스로 자가치유를 할 수 있는 몇가지의 방법을 말씀드릴테니 노트에 작성하시면서 따라와보세요. 1) 어렸을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 사건이 있었나요? - 최대한 어린시절 6-8살 기억을 떠올려 보는 거예요. 2) 부모님은 어떤분이셨는지, 자녀에 대한 기대는 어땠는지, 가장 좋아했던 자녀가 누구였는지, 어렸을때 마카님이 부모를 바라봤던 관점은 무엇이었는지 작성해보세요. 3) 두사람이 갈등관계, 편안한 관계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작성해보세요 4) 위의 질문들을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해보세요. 5) ** 여기서부터 중요합니다 ** (1~4) 답변작성을 1차적으로 해석해봅니다. 그리고 2차적으로 해석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작성해봅니다. 예) * 해석(상황이 주는 1차적 관점, 곧바로 가져다주는 1차 해석) : 부모님은 무책임했다. 날 돌보지 않았다.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책임감이 없고 철이 없었다. 늘 폭언, 폭행을 당했다. * 의미 : 해석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예) 부모는 나에게 필요 없다. 난 부모없이 잘 살아야 한다. 버텨야한다. 나는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 나는 혼자다. 6) 가족의 상처를 외면하기 위해 어떻게 생존하게 되었는지 (외면,보상,대안책을 찾아보세요) 외면하기 : 근원을 다루지 않고 감정만 다루는 것 보상하기,대안찾기 : 하나의 명제만 가지고 목표만 설정해서 다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것(~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것) 마카님 안에 채워지지 않은 결핍이 위의 세가지의 왜곡된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됩니다. 마카님 5번과 같은 핵심신념을 발견했다면, 마카님은 현재도 마카님 스스로, 그리고 중요한 지인들과의 관계안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신념이 작동되어 어떤 부정적인 상황에 그런 무의식적인 태도가 나오고 외면하고 대안책을 마련하는 결핍의 시스템을 작동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지 않은 파괴적인 양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생활장면안에서 본인의 왜곡을 늘 탐색하고 수정해주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아래와 같은 인지왜곡이 있는지 살펴보시고 대응해보시면 패턴도 발견하시고 좀 더 합리적인 상호작용을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왜곡 6가지를 말씀드립니다. 1. 흑백논리 : 매사를 극단적인 흑백논리로 바라보는 것이다. 흑과 백으로 구분지어서 생각. 이분법적 사고라고도 한다. 매사를 옳고 그름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2. 성급한 일반화 : 딱한 번 부정적인 사건을 겪고 실패가 영원히 되풀이 될거라고 믿는다. 하나의 부정적인 사건을 겪고 실패가 영원히 되풀이 될 거라고 믿는다. 하나의 부정적인 사건을 계속되는 패배의 양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 인생이 그렇지. 내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어.” 3. 축소/과장 : 자기의 실수나 타인의 성과는 과장하고, 자기의 장점이나 타인의 결함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 축소해버린다. 4. 선택적 추상화 : 나는 한 가지 또는 몇가지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서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한다. 5. 마음 읽기 : 나는 군가 자기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멋대로 결론 내릴 뿐만 아니라 이를 확인해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빈번의 인지왜곡이다. 6. 당위적사고 : “해야한다” 또는 “하면 안된다”는 말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한다. 그로 인해 초래되는 정서는 죄책감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야한다”를 적용하면, 분노와 좌절을 느끼게 된다 <대응법> 1. 흑백논리 : 세상 모든 것은 흑과 백으로 나뉘지 않는다. 항상 실패, 성공하는 사람도 없다. 2. 성급한 일반화: 하나를 알면 열을 모른다. 열을 알아야 열을 안다. 3. 하나의 사건을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하나하나의 개별상황으로 취급하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대처는 결론 내리는 것을 최대한 보류하고 인내하며 과정을 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4. 축소 /과장 : 쌍안경을 거꾸로 들지마라. 한쪽은 작고 한쪽은 크다. 거꾸로 들면 반대현상이 일어난다. 가까이 있는 것이 멀리 보인다. 만들어진 그대로 시야에 보인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크게보지도 작게보지도 말고 그대로 보아야 한다 5. 마음읽기 :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뭘까? 충분한 근거가 있을까? 그렇게 질문하는것 만으로도 마인드리딩의 독심술에 빠졌을 때 빠져나올 수 있다. 6. 당위적 사고 : 해야만 하는, 하지말아야하는 의무는 없다. 물론 -하면 좋다. 하지만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관점이 중요한 것이다.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라고 당위가 아닌 소망을 말해보도록 한다. (ex. 미워하면 안되는데 왜 자꾸 밉지? 미운짓만하지? 완화된 소망으로 말하는 것) 어린시절부터 어려운 상황을 보내신 마카님을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비록 지금은 어려우시겠고, 기숙사에서도 너무 힘드시지요. 마카님은 크게 잘못한게 없으세요. 그러니 마카님이 살 수 있도록 숨통을 틔워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매일 같이 위의 작업들을 해보시면서 조금은 마음 한켠이 편해지셨으면 좋겠네요. 위처럼 어떤상황을 상황-감정-반응-해석-의미-진실을 찾아서 왜곡된 부분을 스스로에게 독백형식으로 말해주세요. 그러면 왜곡패턴도 발견할 수 있고 지금의 현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고 자가치료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부모의 상호작용이 결국 나의 신념을 바꿀 수 있고 나자신, 타인과의 상호작용에도 왜곡된 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해수면, 바다위에서 빙산을 보면 커보이는데, 빙산이 물위에 떠다니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빙산은 1/10 (눈에보이는 부분), 9/10 (눈에 안보이는 부분) 이 이야기는 우리가 상처를 이야기 할 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보이는 것을 통해 안보이는 것을 다룰 수 있어야 제대로 다룰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같은 상호작용이 지속되어 내가 다루기 어렵다면 상담을 통해서 적절한 대응법, 대처법을 알고 심연의 보이지 않는 결핍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마카님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상담심리사 박지혜드림
커피콩_레벨_아이콘
oooooe
· 3달 전
지옥이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ooooe
· 3달 전
본능만을 쫓아 본인들이 왜사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던 세대들과는 아마 말과 생각이 통하지 않으실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마인드넛2
· 3달 전
마카님 그간 고생 너무 많으셨어요.. 집이 집같은 편안함이 없으니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겠네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가족과 거리를 두고 독립된 공간에서 숨통이 트이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사람도 만나기 싫은데 답답하고 탈출하고 싶을 때 도서관에서 소설책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책 보면서 하루하루 소소한 재미를 찾고 시간을 때우다 보면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많은게 무뎌지고 지금 상황을 탈출할 기회들이 생기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