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핀 후의 죄책감 상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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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핀 후의 죄책감 상담
커피콩_레벨_아이콘움파라푸
·3달 전
어떻게 받아야할까요..? 오늘 1년 반을 만나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근데 죄책감이 너무 심해 괴롭습니다. 사귄지 반 년이 되었을 때 즈음, 졸업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가 안 맞는 부분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자주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말투와 관련된 문제가 제일 컸고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남친과의 스킨십에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손 잡고 안는 것 외에는 더 하기가 부담스러워지고 싫어졌습니다. 헤어질까 고민을 하던 중 , 우울증을 겪는 데에 졸업 준비가 겹치니 제 심적 여유가 부족해 상대를 배려하지 못한 것 같아 상대에게 권태기인 것 같다고 말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마치면 괜찮아 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남자친구는 알겠다고 기다리겠다고 하며 저와의 연락을 줄여나갔습니다. 간단한 일상에 대한 대화 이외에는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 친하게 지내던 남자가 저에게 호감을 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와 사귀기 전부터 호감이 있었지만, 타이밍을 놓친 것 같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입니다. 처음엔 관심이 있다, 연애를 하고 싶은 정도의 호감은 아니고 그저 관심 정도다 라고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워낙 대화도 잘 통하고, 웃음코드나 관심 주제가 비슷했기 때문에 저는 아무 마음없이 그 호감을 즐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속으로는 아.. 내가 이러면 여지를 주는 건데 하면서도요. 그렇게 1달 반 정도의 시간이 흘러 제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도 기다렸다는 듯 만나자고 했어요. 하지만 너무 당연하게도 제 식은 마음이 금방 데워지진 않았습니다. 스킨십도 거부감은 아니지만.. 하고 싶지 않았고, 사랑한다는 말도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남친은 그런 저를 재촉하듯 왜 사랑한다고 안해주느냐, 왜 안아주지 않느냐며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질문은 서서히 저를 ..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제 생일이 왔습니다. 그 날 나갈 계획은 없었지만 만나자는 말에 화장도 하고 옷도 차려입고 나갔습니다. 근데 멀리서 와야하는 남친의 특성상 예상시간이 조금씩 지체되기 시작해 피***에 가서 지인들과 통화를 하며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이 흘러 남친이 왔을 때, 저는 농담을 나누며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 난 몇 달 동안 웃는 모습을 못 봤는데, 다른 사람들하고 놀면 저렇게 크게 웃을 수 있구나 " 라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녁 메뉴가 정해지지 않자 저에게 집을 가는 건 어떤지 물었습니다. ( 저녁메뉴도 정해지지 않고, 오랜 시간 기다려 피곤한데다가 추워보이니) 집에 들어가서 쉬는 것이 어때? 라고 물었던 것을 알지만 저는 이미 그런 화법에 지쳐 있었습니다. 언제까지 내가 숨은 의도를 알아채서 기분 나쁘게 들리는 말도 넘겨야하지? 하는 생각에.. 그 이후로 크게 다투었고 사이는 더더욱 서먹해졌습니다. 그러다 제가 충동적으로 저에게 호감이 있던 사람의 집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밥만 먹고 집에 왔지만 죄책감이 들어 거리를 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어느순간 그 사람에게 호감이 쌓였는지 거리를 두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단호하게 연락을 그만하자고도 해보았지만 금방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남친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멀리 일하는 곳까지 찾아갔지만 막상 얼굴을 보니.. 그간의 정과 남아있는 호감에 내가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금새 또 다투게 되었고, 그러면 그럴수록 저는 반동적으로 다른 사람과 어울렸습니다. 상대는 저에게 더욱 깊은 호감을 느껴 언젠가는 관계의 발전을 원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다른 사람과 스킨십을 하게되었습니다. 손을 잡고, 뽀뽀까지요. 설레지는 않았지만 별개로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남친과의 겹지인이기도 했고, 친구를 만난다 거짓말을 하며 단둘이 만나는 일이 잦아쟜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상대와 저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우리가 사귀면~ 하는 말이 늘어났고, 결국 그 사람에게 마음이 넘어간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정말 큰 다짐을 하고 오늘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는 남친은 웃으면서 괜찮다고, 누구나 불안정한 시기가 있을 수 있다고 기다리겠다, 아직도 너무 좋고 예뻐 보이는데 어떡하냐며 안아주고 달래주었습니다. 한달이면 되나? 2년이면 되나? 다른 남자 생기면 저주해야지 라며 장난도 쳐주고툐 저는 죄책감에 더더욱 아무말도 못하고 울다가 헤어졌어요. 그러고 다른 사람과 만나 펑펑 울다가 또 이사람과 있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들어, 진심으로 대해준 사람에게 거짓으로 마무리를 지은 것 같아 .. 죄책감이 심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연애가 끝나면 근 4년동안 연애를 쉬지 않고 해와서 제 자신을 찾고 싶어 연애를 한동안 하지 않으려 했는데, 결국 이렇게 돼서 상대와 거리를 둬야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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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매드트럭
· 3달 전
계획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이미 벌어진 일,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그리고 이 상황을 바람이라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이미 연인이 있는데 미리 정리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마음을 주고받은 행동은 현 사회에서 용납되고 인정받기 어렵긴합니다 지금 상황에선 마음이 가는대로 하시되 전 남친분께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잘못을 뉘우치세요 그리고 사람 감정이란게 맘같진 않겠지만, 앞으로 그런 실수와 행동을 다시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