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빠가 그랬어 내 목표가 뭐냬 자기 목표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증|도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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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오늘 오빠가 그랬어 내 목표가 뭐냬 자기 목표는 컴활 자격증을 따는 거래 손만 뻗으면 닿을만한 단기 목표가 있어야 한대 목표가 없는 삶은 죽은 삶이나 다름없다고 긴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앞이 아니라, 밑을 보고 걸어야 한대 그럼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다고 잘 모르겠네 내 목표가 뭘까 나는 뭘 하고 싶었던 걸까 내가 해야할 일이 대체 뭐지? 애초에 내 목적지는 대체 어딘데 되고싶은 것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어 만화를 그리고 싶었는데, 이제는 딱히 그렇지도 않아 사는것도 귀찮고, 죽는것도 싫어서 이도저도 아닌 삶이나 살고 있잖아 하루하루 도파민이나 추구하는 의미없는 삶 그래도 있잖아 나는 내가 대학에 가야한다고 생각해 미술학원도 그러려고 등록했고, 과외도 그러려고 등록했으니까 방학 특강비는 100만원이 넘고, 정규수업비도 매달 몇십만원이나 되잖아 과외도 마찬가지야 정확히는 모르지만, 최소 4~50만원이 넘을 걸 나한테 들어가는 돈이 그만큼이나 되는데, 아무것도 되지 않아선 안돼 뭐라도 되어야 해 최소한 대학에라도 가야 해 대학에 가는 것도 이제는 장기목표가 아니야 실기시험까지 1년도 안 남았잖아 수시로 갈 작정이면 9개월, 정시여도 1년밖에 안 남은거라고 이 그림실력으로, 이 성적으로 어떻게 갈건데 꼭 대학교에 갈거야 엄마아빠도 나한테 간섭 안하잖아 나를 믿고 응원해주잖아 네가 하고싶은 게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반대도 한 번 안 하고 지원해주잖아 나중에 만화를 관두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은 만화로 대학교에 갈거야 내 단기목표는 그거야 지금 내가 꼭 해야할 일은 그거라고 나는 분에 넘치게 복 받은 애야 그런주제에 목표 하나 없이 이따위로 살고 있으면, 그건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기만이나 다를 바 없어 나는 꼭 대학교에 갈거야 선생님께 꼭 실력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했다고 칭찬을 듣고 싶어 '내가 교수였다면 너를 합격시켰을거야'라고 칭찬받는 수준까지 올라가고 싶어 실기시험장에서도 증명하고 싶어 꼭 그럴래 그러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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