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어떻게 하는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연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대화는 어떻게 하는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뉴디뉴디
·3달 전
사소한 일상적인 이야기, 진지한 이야기 등등 살면서 대화라는건 빠질 수 없는 요소인데 대화를 주도하거나 사람과 대화를 하는게 어려워요 이렇게 얘기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까 어디서 부터 대화를 시작해야 할까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까 어색해서 막 이런저런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예를들어 가족들과는 일상적인 대화나 진지한 이야기 조차도 어렸을때 부터 해본적이 없어서 이런것 조차 어렵고 연인과는 결혼을 하기론 했지만 무슨 대화를 먼저 시도해야 할까 모르겠어요 대화의 방법은 뭘까요?
애정결핍자존감대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대화 방법이 궁금한 마카님께.
#자아/성격
#자존감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은 내용인 것 같아 답변 적어보겠습니다.
📖 사연 요약
예전부터 상대방과 어떤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나누어야 하는지에 대해 어렵게 느껴오셨나봐요. 연인분과의 관계에서도 비슷하게 느껴 더욱 고민이시고요.
🔎 원인 분석
1)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상호작용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일이나 공부는 행동→ 결과 라는 비교적 단순한 공식이 적용되는 반면 상호작용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존재로 인해 변수가 너무 많아집니다. 하물며 대화는 단순히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을 넘어 타인의 눈빛, 몸짓, 행동 등의 비언어적 메세지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고요. 게다가 같은 표현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하니 신경쓸 것들이 너무 많지요. 2) 대화의 기능적 측면, 즉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지'등에 과하게 집중하는 것은 유용한 방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화는 소통의 방식 중 하나일 뿐이거든요. 사람들은 누구나 타인의 애정과 관심을 원하기 때문에 그 사람 자체에 집중하는 것 보다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화 방법, 대화하면 좋은 내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상대방이 아닌 '대화를 하고 있는 나'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궁금해 하지 않는다 라는 메세지를 은연중에 전달하기 쉽고, 상호작용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어요.
💡 대처 방향 제시
1) 사실 그리 대단한 기법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을 궁금해 하는 것'이거든요. 간단한 예시로, 연인분께는 '오늘 어땠어?',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해'와 같은 질문으로 대화의 포문을 열 수 있을 거에요. 이후에는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으시고 한 번씩 고개도 끄덕여 주시면서 '내가 당신에게 충분히 집중하고 있다'라는 것을 표현하시면 되어요. 잘 들음으로 인해 연인분의 관심사, 최근의 고민, 어떨 때 기쁘고 슬픈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상황에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도 있겠지요. '지난번에 ~~한 게 고민이라 했잖아. 잘 해결 되었어?'라는 방식으로요. 누군가 내 말을 집중해서 듣고 그걸 기억해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굉장히 기쁜 일일거에요. 2) 다른 사회적 장면에서는 일과 관련된 이야기만 하셔도 무방하고, 식사 유무나 계절 관련된 스몰토크로 이어나가셔도 좋아요.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말하는 나'에 과하게 집중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즉, '버벅거리지 않고 잘 말 했나?', '내가 말 걸어서 어색해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은 잠시 넣어두셔도 좋아요. 그냥 만났고, 정말 가벼운 주제에 대해 물었고, 그걸로 끝! 이에요. 간혹 누군가는 퉁명스럽게 반응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 사람 개인 컨디션이나 상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가볍게,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것. 스몰토크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편안한 하루 보내셨으면 해요. 마음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땐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시고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공간의자유
· 3달 전
마카님. 미리 불안을 예상하고 겁먹기보단 계속 해보며 늘리면 되는거라 봐요. 가족과의 소통이 1차 사회성의 관문이라면 2차가 학교 3차가 사회생활인데 1차에서 어려웠고 2차는 그냥저냥했더라면 3차가 버겁겠지만 3차부터가 찐이고 사회생활에서 좀 구르고 부딪히고 하다보면 대화란게 좀 편해질거예요.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연인과 결혼이전에 이성과의 대화가 먼저일거고 사람과의 소통하는 상황들을 계속 겪어보는게 먼저겠죠. 그리고 막 청산유수같이 잘할필요는 없고 어렵겠죠. 그건 사기꾼이거든요. 오히려 그냥 적당히 거리두고 조심스레 말하는게 내 사회생활에도 좋고요. 내가 할수 있는 수준에서 해보며 나아가면 된답니다. 다만 중요한건 세상이 돌아가는것, 상호관계에서의 어느정도 믿음은 있어야겠죠. 내가 유행의 선두주자일 필요는 없지만 시대에 떨어지고얘기, 상대방에게 무례할얘기, 거짓되고 진실되지않고 책임감없는 소리는 문제가 될테니까요. 그런부분만 알면 부족해도 어설퍼도 문제될건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