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신과 약 처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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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신과 약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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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오늘 처음으로 정신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았다. 마음의 병이 생긴지 3달만에 약물치료를 받게 된 것이다. 이때까지 정신과 약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나의 병이 치유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집에 와서 약 먹고 오늘은 하루 종일 잠만 잤다. 잠 자는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 잠을 잘 때 만큼은 아무 생각도 안해도 괜찮으니까.. 잠을 많이 자서 그런지 아니면 우울증 약 효과라 그런지 머리가 띵하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 나이 먹고 철도 안든 나를 서포트 해주시는 아빠와 엄마께 죄송하다. 내 자신한테 너무 미안하다. 우울증이 심해질때까지 방치해둔 내 자신한테 너무나 미안하다. 언제쯤 나는 행복해지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을까. 나에게 하는 한 마디: 안 죽고 살아있는게 어디야. 이 정도도 잘 버틴거야. 앞으로 더 잘살면 되는거지. 힘들어도 견뎌보자. 미안해 이때까지 스스로를 괴롭혀서. 앞으로는 좀 더 칭찬도 해주고 격려해줄께. 힘내자 잘 할 수 있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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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aeJ
· 3달 전
저는 약처방 받고 많이 도움됐어요. 마음에 쉼없이 치던 파도가 잠잠해지고 늘어지는 거 없이 평온한 상태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운동을 조금이라도 하니 평온한 마음에 활기가 조금씩 들어오는 기분이 들었어요. 날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게 좋죠. 더 좋아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