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사랑이 저에겐 너무 버거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이혼|대학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엄마의 사랑이 저에겐 너무 버거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j121222
·3달 전
안녕하세요 이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외동딸로 저희 엄마가 저를 품고 계신 내내 힘들어하시고 몸도 많이 안좋아져서 병원에서 애기를 포기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기하지 않고 낳아주셨습니다. 그래서 힘들게 낳아서 그런지 엄마의 사랑은 저에게 너무 버겁습니다. 아직도 친구들 만나면 만났다고 전화해라, 대학생 시절 기숙사와 자취를 할 때에는 들어갔음 들어갔다고 전화해라, 알바 도착하고 끝날 때 전화해라(데리러 오는거 아님), 일어났음 일어났다고 전화해라, 식사 시간이 되면 밥 먹었냐 뭐 하고 먹을거냐부터 하나하나 다 물어보십니다. 물론 엄마가 저에게 관심의 표시인 것은 알지만 나이를 먹어도 이런 관심이 늘면 늘었지 줄지 않아 예전에 한 번은 엄마에겐 관심이어도 나에게는 간섭이라고 느껴질 것 같으니 조금만 줄여달라 라고 한 번 말했다가 너는 내가 하는 관심이 어떻게 그렇게 느낄 수 있냐. 그래 절대 니한테 일절 신경 안 쓸테니 니가 다 알아서 해라 라는 식의 반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본인의 마음과 맞지 않는 말들과 행동을 보이면 부모님께서 이혼하셨는데 “그래 남편복도 없는게 자식복도 없지”,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라면서 신세한탄을 하십니다. 전 이런 사랑과 관심을 원하지 않았는데 왜 저에게 이러는지 당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엄마의 마음에 맞지 않는 말들을 하면 1-2일은 꽁해있고 사람 투명인간 취급하고 사과하면 내가 받아줘야해 ? 니 마음 편하자고 내가 어 알겠어 해야 돼 ? 이러고 반대입장이면 엄마가 사과하는데 제가 언짢아하면 적당히 해 라는 식의 반응입니다. 저는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맞춰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게 좋은거지, 큰 소리 내지말자 라는 저의 성격과 아닌건 너무나도 사람이 가끔은 무안할 정도로 단호하게 행동하고 말투와 표현이 쎈 엄마와 성격이 너무 정반대라 저는 어렸을 적부터 싫은건 싫다고 표현하는 법조차 배우질 못했습니다. 근데 어디가서 당하고 들어오면 왜 속상하게 너는 너 할 말을 못하냐 밖에서 못하고 들어온 말 집에서 뭣하러 하냐 라고 하십니다. 근데요 저는 단 한 번도 이런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질 못했습니다. 강압적인 엄마의 성격에 못이겨 저는 잘못하면 무조건 죄송하다 잘못했다 빌고 제가 못마땅해도 먼저 사과하고 그렇게밖에 자라지 못했는데 왜 그걸 저를 탓할까요. 솔직히 부모와 자식인 혈연관계라 그렇지 친구나 남자친구였으면 진작에 헤어졌을 겁니다. 그정도로 성향이 너무 안맞아 서로 힘들어합니다. 엄마는 직업이 쉽게 말해 학생 상담사이신데 남의 자식들은 그렇게 마음을 잘 보듬어주고 알아주고 공감해주면서 왜 자식인 저는 해당이 안될까요. 저는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 아니라 부드럽고 따뜻한 엄마가 필요합니다. 물론 매번 무서운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성향을 소유하고 있어 언제 또 제가 거슬리게 하면 바뀔지 모르고 꽁 해있음 며칠씩이나 가니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엄마가 말하는건 다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불편하기까지 합니다. 무슨 일이 있을때 사과의 손길도 항상 제가 내미는데 이제는 그것마저 지칩니다. 제가 왜 그래야할까요. 마냥 착한 자식을 원했던걸까요. 아니면 본인의 보상심리일까요.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엄마랑 트러블이 생길때마다 저는 늘 벼랑끝으로 떨어져서 손가락 하나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그냥 모든게 다 제 탓같고 그냥 주위에 하나 없이 혼자 살고 싶습니다. 엄마와 여행을 한 번도 간 적이 없어서 가자고 몇 번 말은 나왔지만 솔직히 저는 생각만으로도 버겁고 또 뭘 거슬리게 해서 여행을 망칠까 하며 눈치부터 보는 제 모습이 눈 앞에 선합니다. 그냥 너무 답답합니다 .. 아무리 많은 사랑을 주셨어도 저에게는 그게 이제는 틀렸고 벅겁고 부담이 되는 옳지 못한 사랑으로 변해간다고 느끼는 제 자신도 싫습니다 ..
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yr2681
· 3달 전
이건 사람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그건 사랑을 빙자한 소유지 사랑이 아닙니다 철저히 자신만을 위한 행동이죠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니 행동의 통제는 기본이고 감정쓰레기통으로 쓰며 자기뜻대로 따르게 하기 위해 밀고 당기고를 반복하며 기억도 나지않는 태아때 얘기로 죄책감을 심어주고 절대 도망가지 못하도록 주변을 제거하니 제대로 내삶을 살*** 못하게 하죠 이혼한 사유도 아마 그것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더자세한 엄마의 성격을 알고 싶으면 썸머작가의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를 읽어 보세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