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우는 개가 있는데 최근에 산책을 하루? 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책임감|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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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제가 키우는 개가 있는데 최근에 산책을 하루? 이틀? 안 갔단말이예요. 근데 제가 다른 건 몰라도 매일 산책 하다가 고작 한 두번 안 나갔다고 언니가 왜 안 갔냐고 묻는 게 너무 기분 나빠요ㅠ 제가 개 산책을 뭐 한달 넘도록 안했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거든요. 본인이 물어봤을 때 안 나갔다고 했으면 오늘은 산책을 안하나보다.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될 것을 꼭 기분나쁘게 왜 안 갔냐고 따지는 거 있죠. 진짜 제가 장담하건대 저는 일주일 넘게 산책을 안 나간 적이 없어요. 있어도 극히 드물고요. 날씨나 상황에 따라 산책을 안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만 빼면 산책을 빼놓은 적이 없거든요? 더운 날에도 추운 날에도 싫다 소리 한 번 안하고 군말없이 반려견 산책을 매일 시켜왔는데 이거 하나만 보고 잘못을 따지는 언니 때문에 숨 막혀요. 애초에 산책을 저한테 떠넘겼으면 적어도 언제 하고 언제 쉬고 그런 건 제가 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꾸 간섭하고 통제하려고 드니까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요. 그리고 산책을 되게 쉽게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제가 하는 일이 본인 눈에는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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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신영랑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마카님과 언니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세요.
#반려견산책
#통제
#마음알아차리기
#관찰자입장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언제부턴가 반려견 산책을 떠맡게 된 것 같습니다. 더우나 추우나 불평 없이 산책을 시켜왔는데 최근 하루 이틀 산책을 못 했다고 언니가 따지자 기분이 많이 상한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글에서 ‘애초에 산책을 저한테 떠넘겼으면’이라고 써주셨습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반려견 산책에 대한 책임이 언니에게 있다가 마카님께서 맡게 되신 것 같습니다. 다소 억울한 상황이 있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평 한 마디 없이 산책을 시켜 오셨네요. 그런데 하루 이틀 산책을 빠졌다고 언니가 마카님에게 따지는 듯이 말하고 통제하려는 행동을 마주하니 황당하기도 하고 화도 났을 것 같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생각하기에 언니는 어떤 사람이라고 느껴지시나요? 반려견 산책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 있어서 두 분의 관계는 어떠한지요? 더 많은 정보들이 있다면 원인과 대처 방법에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나의 마음 알아차리기 마카님께서는 언니가 반려견 산책과 관련하여 물을 때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드셨나요? 마카님을 간섭하고 통제한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여러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마카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있는 그대로 수용해 보세요. 그럴 만 하다고 그럴 수 있다고 나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여 보는 것입니다. 2. 타인의 마음 알아차리기 마카님, 누군가가 나를 통제하려 하고 나의 결점들을 지적할 때 의외로 그 원인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에 인정하고 수용하기 어려운 측면을 부정함으로써 자기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어 그것을 충족시키려는 마음으로 상대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짧은 글만으로 마카님과 언니의 마음을 다 알긴 어렵지만, 한 가지 가능성은 언니가 반려견 산책을 마카님께 떠맡김으로써 내면에는 스스로가 무책임하다는 갈등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묵묵히 산책을 시키는 마카님을 격려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스스로가 무책임한 사람이라는 것을 쉽게 인정하기 어려울 때 손 쉬운 방법은 상대의 작은 결점을 지적함으로써 자신의 무책임함으로 인한 내적인 괴로움을 보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예시는 제한된 정보로 유추한 하나의 가능성일 뿐일 것입니다. 다만 상대방의 내면을 알아차려 봄으로써 그런 행동을 했던 동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관찰자의 입장으로 바라보기 마카님과 언니 사이에 있었던 일을 TV 드라마를 보듯이 제 3자의 입장에서 관찰해 보세요. 관찰자의 입장으로 바라보는 경험은 내가 그것을 경험하는 입장에서 벗어나게 해줌으로써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그런 다음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다음에 또 비슷한 일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많이 억울하고 화도 났을 스스로에게 고생 많았다고, 너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