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건 딱히 없는데 20대가 된 게 씁쓸하다
끼르요힝·3달 전
졸업한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고등학생때가 벌써 그립고 아무생각 없이 셀카찍으며 그 느린 시간을 보내던 중학생 때가 그리워요. 영원한건 왜 없을까요. 이렇게 고등학교에 미련을 뜨지 않으면 20대 때를 완전히 즐기지 못 할까봐 두려워요.. 그리고 연애도 해보고 싶은데 모솔인 것도 서럽고 앞으로 내가 원하던 연애들을 할 수 있을지도 걱정돼요. 청춘을 모솔로 보낼 수는 없는데.. 한 번 뿐인 인생 시기에 맞게 행복하고 즐겁게 살자라는 마인드라서 고등학생 때도 최대한 즐기려고 했고 많이 즐거웠어요. 그냥 당장이라도 오늘 학교 가야되는데 이 시간에 깨있으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해보고 싶어요. 솔직히 제 친구들이 다 좋은 애들이어서 그냥 너무 아쉬워요 이렇게 천국같던 학교생활을 마친다는게 되게 씁쓸해요. 상황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힘들다는게 다 저마다의 힘듦을 겪고 있는 것도 씁쓸하네요. 만화를 볼 때도 이 만화가 너무 재밌는데 언젠간 또 끝난다는 게 너무 힘들어요. 왜 즐거운 것들은 다 끝날까요 그리고 왜 아무리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이라도 이렇게 지나고 보면 그리워서 미칠 것 같을까요. 왜 과거에 얽매일까요 어릴 때 부모님과 놀았던 것도 너무 좋았고 그것도 그리워요 그냥 다 그리워요 힘들어 죽고싶을 때도 많았지만 좋았던 순간들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초중딩 때 수학여행을 가거나 그런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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