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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직장인입니다. 부담감이 숨막힐정도로 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이름만으로도
·3달 전
가고싶던 첫 직장에 붙고난 뒤 이제 2년차에 접어든 사원인데요 입사 후 배치 때 저의 주전공 공학이 아닌 대학시절 부전공으로 잠시 했었던 경제학 수강이력을 좋게 봐주셨는지 회계업무를 배정 받아 처음에는 설렘도 있었지만 업무를 이해하기가 녹록치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7~8개월은 누가 퇴근하라고 해도 배울게 남았나 확인하고 야근도 나서서 하곤 했습니다. 초중반에는 무조건 열심히 해야 좋게 보일테니까요 하지만 작년 겨울부터인가 저의 120% 노력은 그저 다른 상사분들에게는 당연히 제가 성실하니까 능히 할 수 있는 분량이라 생각되셨는지 격려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그저 버티라는 말 뿐이었고 점점 이해 못 되는 어려운 일이 쏟아지니 중간중간 실수가 생기게 되고 어떤날은 옆 부서의 성격 안 좋은 상사에게 내가 만만하냐며 고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내가 잘하고 있나 의심하던 가운데 의욕이 상실되었고 고작 나쁜사람의 한마디일 뿐인데 그간 버텨온 마음이 요동치는 것 같아 스스로도 두려움과 동시에 분노만 생겨났습니다 어떤날은 타부서와 메신저로 업무소통을 하던 가운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인해 잘못된 결과에 제 책임을 물었고 저는 그러면 안됐는데 혼자 갑자기 키보드를 밀쳐버리고 작게 욕설을 하며 사무실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누가 봤을지 아닐진 모르지만 이렇게 조직의 막내가 분노를 표현하고 있으면 너무나 안 좋게 보았겠죠 공든 탑이란게 계속 무너져내리고 있는 느낌에 계단 구석에서 웅크려 앉아 20분은 자책하며 그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멍해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이번달에 저희 조직의 제일 리더인 임원분을 의전하는 업무를 1년동안 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기존에 하던 업무는 그대로 계속하면서요. 사실 그 임원분도 아랫직원을 부리는 스타일이라 남몰래 두려워했었는데 저는 못하겠다 말도 못하고 그저 어쩔 수 없이 승낙했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부담만 늘어가 연차를 좀 써서 쉬고나면 괜찮아질거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쓸만한 날을 찾아서 동료께 양해를 구하며 쉬려고 하고는 있는데 이는 그저 발버둥인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일이 많아도 몸 마음은 지칠지언정 그래도 해내시고 있는데 저는 불안감에만 사로잡혀 이제는 그냥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에도 눈이 빠지라 보며 에너지를 과하게 소모하여 여러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어른답게 작은 일은 작게 넘기고 큰일에만 잘 집중하여 무던하게 일은 일로만 받아들이고 싶은데 지금 그저 불평불만이 가득한 어린아이가 학교가기 무서워 하는 꼴인것 같아 너무 서럽습니다 이 무거운 마음만이라도 좀 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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