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가족 중에서 나만 없으면 완벽할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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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가족 중에서 나만 없으면 완벽할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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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어제 가족들이랑 정말 심하게 싸웠는데요 정말 사소한 일로 시작해서 싸움이 커지는 거 같아요 엄마 오빠 번갈아서 저랑 계속 계속 부딪히는데 생각해 보면 제가 이 둘 감정 쓰레기통 같고 이 집에 이방인같이 느껴져요 어제도 진짜 싸움이 날 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가족끼리 배달음식 먹기로 하고서 각자 먹고 싶은 게 뭔지 물어보고 다 다르길래 제가 말했어요 그럼 각자 먹고싶은 거 먹자고 그랬더니 오빠는 돈까스를 먹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돈까스집을 막 보고 있었고 엄마는 다른 배달집 보고 오빠는 게임만 하고 있었어요 근데 저는 슬슬 짜증이 아는 거에요 저는 첫끼라 배가 무지 고픈 상태였고 둘은 이미 먹은 상태였거든요 뭐 여기까지 제 배고픈거 배려해달라는 건 아닌데 고르는 사람 따로 딴짓하는 사람 따로있으니 짜증이 난 거 같아요 그래서 참고 계속 보고있었는데 이제서야 게임하던 오빠가 그 집 어디냐고 묻길래 좀 귀찮은 톤으로 여기 어디어디야 너 폰으로 검색해서 메뉴 봐 라고 말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왜 자기한테 짜증이냬요 그래서 전 짜증을 낸 적이 없으니깐 내가 언제? 뭐가? 이게 짜증이야? 라고 물으니깐 그게 짜증이 아니면 뭐냐길래 이게 어딜봐서 짜증이야? 구구절절 말하다가 결국엔 오빠한테 맞았거든요 휴대폰을 무슨 돌던지는 거 마냥 저한테 던지고그그러다 언성이 더 높아졌어요 그래요 뭐 여기까지도 저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긴 거라 이젠 저희 엄마 차례에요 무튼 어찌조찌해서 배달을 시켰는데 1:30분이 지나도 안 오길래 매장에 전화를 했어요 그래도 늦어서 2번째로 전화를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언성을 높이면서 매장 알바생분께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 아니… 소리지르면 해결되는 것도 없고 화난거 알려봤자 매장에서 뭘 해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좀 소리 지르지 마 그런다고 여기서 해줄 수 있는 거 없어 말로 해도 되는 걸 왜 자꾸 싸우자고 달려들어 라고 말하니 편을 안 들어서 서러우셨는지 오빠랑 싸웠던 일을 언급하면서 너가 그러니까 오빠가 저러지 너가 맞을 짓을 했어 너만 아니었음 쟤 안 그랬어 쟤가 너보단 나아 생각이 깊어 막 대들면서 남의 집 사람들한텐 참 친절하다 이 말 들으니깐 진짜 참을 수가 없어서 엄마한테 온갖 모진 말들을 했어요 솔직히 원래같으면 죄책감들고 그랬는데 어제는 다르더라고요 저에 대해 막말하고 제가 맞고 있는 거 가만히 보고만 있고 불러도 무시했는데 근데 자꾸 궁금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일주일에 1번씩은 싸우는데 저 둘이선 저 때문이래요 진짜 제가 잘못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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