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소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압박]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학생입니다. 아무래도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말할정도로 공부스트레스가 누구나 그렇듯 저도 있어요. 근데 무언가 안풀리거나 안외워지거나 공부가 잘 안될때마다 스스로 머리를 때리거나 입술을 깨물거나 물을 한번에 500ml몇개를 벌컥벌컥 마시는등의 행동을 해요. 이렇게하면 안된다는걸 아는데 저렇게라도 안하면 도저히 집중도 안되고 견딜수없을만큼의 뭔지모를 짜증나고 화나는게 올라와서 미치겠어요. 집안에서 그렇게 심하게 압박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공부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하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대답이 오고 "이런걸 왜하냐" "이제 공부할시간도 부족하다" "아직 정신을 못차렸구나"등등 아마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한번은 들어봤을 말들이 저에겐 너무나도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것같아요. 요즘은 특히 더 그런것같아요. 엄마한테 제가 즐겨하는 만들기나 그림그리기를 말하면, 이제는 칭찬보다 이런거 할시간에 공부나 하라는 대답이 와요. 예전엔 그냥 넘겼을말인데 최근들어서는 저런말을 들으면 갑자기 기분도 팍 상하고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아요. 오늘은 요즘 너무 쌀쌀맞게 대한다고 뭐라 하네요. 저도 잘은 모르겠는데 어떤말을해도 돌아오는대답이 공부라서 그냥 말을 잘 안한것같은데.. 이런말도 해봤자 소용이없어보여서 그냥 대화를 못하겠어요. 이런 나 자신이 싫어서 또 스스로 때리고 꼬집어서 피를 봐요. 아직 엄마는 모른는것같아요. 저희 가정은 이혼해서 아빠랑 따로살기에 쌍둥이 오빠도 말썽인 지금 엄마한테 더한 스트레스를 주기 싫어서 그냥 있는중이예요.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요. 공부잔소리듣다가고 집안에서 오빠랑 엄마랑 싸우고 또 말은 점점 안하게되고.. 사실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모르겠는데 속마음같은거 털어놓을곳이 없었나봐요. 읽었다면 감사하고 이제 지나가세욥..

오늘하루도청명하게

· 3달 전

유라님께서도 기댈 곳이 없으시군요.!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제가 알고 보니 기댈 곳이 없는 사람들이 은근 많더라고요.. 우리 서로 기대면서 살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우리 같이 열심히 살아봐요!! 당신의 앞날을 응원할게요!☺️

베리뮤디

유라님 안녕하세요 ㅎㅎ 얼마전에 수능 친 스무살 언니에요. 공부만 하는것도 힘들고 피곤한데 부모님이 하시는 말들,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너무 지칠것 같아요ㅠㅠ 음.. 공부 관점에서 봐도 어머니의 저런 말씀들은 오히려 유라님에게 독이 될것 같아요. 공부에 많은 시간을 쓰고 노력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지치지 않게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공부로부터 성취감을 얻고, 또 그 외의 시간은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것도 너무너무 중요하거든요. 음 어려울수 있겠지만 어머니와 한번 대화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유라님이 하루에 공부 할 양을 정하고 그걸 꼭 다 하되 그 외에는 유라님이 하고싶은 공부가 아닌 무언가를 했을때 터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할수있도록이요! 공부에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지 마시고 뭐든 자신만의 이유를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유라님이 공부를 해야하는 유라님만의 이유를 찾고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대로 사는게 근본적으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갈수 있는 방법인것 같아요! 공부 말고도 산책이나 명상 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길 추천할게요:) 유라님의 공부, 그리고 스트레스를 잘 다루시기를 응원할게요! 더 궁금한거 있으시면 답글 남겨주세요 :):)

유라lia (글쓴이)

@오늘하루도청명하게 넵!! 열심히 한번..살아볼게요..!😭 좋은말씀 감사해요♡ 저랑 비슷한분이 있다는게 좋으면서도 슬프네요.. 같이 파이팅해요🩷

@베리뮤디 공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어머니랑 소통해보려고 몇번 시도해봤지만 결국 제가 먼저 포기하고 돌아선것같아요.. 그래도 좀만더 노력해볼게요! 긴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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