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들과 너무 다른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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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들과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unamo
·3달 전
30세 여성입니다. 저는 외모,유행,가십거리 같은 것들에 관심이 너무 없고, 뭐든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지않거나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지면 굳이 지킬 필요가 없다고 느껴요. 예를 몇개 들자면, 옷을 입고다니는 이유는 옷을 안입어서 사람들에게 놀래키지 않기 위해서 귀찮지만 입고다니는거지 예쁘고 싶어서 입어야해서 이런 적은 적은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색만다르고 똑같은 옷들만 잔뜩입니다. 옷 고민하기가 싫어요. 그리고 머리도 너무 숱이 많고 길어서 불편해서 짧게 깎고 싶은데, 요새는 그러면 또 숏컷여자에 대한 편견도 많으니까 억지로 길러요. 그냥 이런 불편한 것들이나 편견은 확 없애고 세상 모두 다같이 편하면 될텐데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암튼 이런 일상적인 것부터 회사에서도 일없는데 억지로 시간때우고 그런게 정말 비효율적인것 같고 견디기도 지루하고 힘들어요. 또 관심사도 사람들이 축구본 이야기 아이돌 이야기 할때 저는 사실 하나도 관심없고, 좀... 막.. 심오한거? ㅠㅠ 그런거에만 관심이 있어요. 나는 어떻게 살다 죽을것인가, 인간의 본성은 뭘까, 아프리카 사람들은 기아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나도 무언가 약자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철학적인것부터 해서 물리학적인 궁금증같은것들 등등요. 좀 재수없게 보일수도 있지만 ㅠㅠ 그래서 가끔 그런 토론들 좋아하구요. 여행 맛집 핫플탐방 이런건 재미 하나도없고 술,커피 같은 문화도 맛없고 쓰고 특히 술은 해로운데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좋아하는거라면 책읽는거 새로운거 상상, 세상에 있으면 좋겠다 싶은거 만드는게 제일 재밌고 거기에 푹빠져있어요.(프로그래머입니다.) 마치 어린이들이 정의로운 판사가 될거야, 시민들 지켜주는 경찰이 될거야, 라고 하는 것 처럼... 너무아직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할까요. 모르고 싶어한달까요. 4차원이다, 신기하다 이런 소리 참 많이 들어요. 그런면때문에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있긴합니다. 실제로 제가 좋은 변화로 이끈 상황들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제가 제 주위 사람이랑 다른세계 사는 사람같아서, 사회부적응하는 병인걸까 생각할때도 있어요. 이나이쯤 먹었으면 친구들은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자기살길생각하며 어른답게 살아가는데, 전 그런 순리(?)도 꼭 해야되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순리를 안따르고 특별하게 살기에는 무슨 부자라거나 어릴적부터 유별난 천재였다거나 일론머스크 이런 영향력 있는 사람도 아니잖아요. 그냥 너무 비현실적이거나 특이한생각, 배부른 생각하는 일반인이죠. 내 지갑 걱정하기도 바빠야해요. 하지만 나이를 먹어도 먹어도 어른스러워지지가 않는데, 왜 저는 이렇게 청개구리같은 사람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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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다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달 전
고유한 취향을 지닌 마카님께.
#스트레스
#자아/성격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다현 입니다. 작성해주신 사연 내용을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 답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 사연 요약
흔히 말하는 대중적인 흥미나 취미 보다는 현상의 본질이나 이상성에 가치를 두고 계신 것 같아요. 이로 인해 사회적 보편성을 마주할 때 마다 나름의 불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여요.
🔎 원인 분석
1) 인간을 비롯한 무수한 생물들은 다양성에 뿌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흔히 말하는 정상성, 보편성만 지속되었다면 생존 자체가 어려웠을 거에요. 지나치게 균일함을 요구하는 분위기는 건강하다고 보기 어렵지요. 경직되고 고여버리니까요. 다만 포유류 중에서도 인간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타인의 시선, 평가, 암묵적인 동조 요구 등은 높은 사회성을 지닌 개체에서 두드러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니까 다양성(독특함)-사회적 보편성 사이에서의 충돌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고 당연한 순리의 한 흐름이겠으나 이를 겪어내는 개인에게는 피로하고 불편한 순간들이 많을 거에요. 마카님께서는 겪어내는 사람 중 한 분이실 것 같습니다. 2) 거기에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은 정상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측면이 두드러지죠. 다양한 측면에서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어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일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맛집 탐방, 아이돌, 스포츠 등의 보편적 취향이 아닌 경우에는 '내가 이상한가?'와 같은 생각과 부적절감을 겪기 쉽겠지요.
💡 대처 방향 제시
1) 고유한 취향과 시선을 갖고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에요. 헤어스타일, 옷 등의 외적 측면에서 기능적인 가치를 더 추구하고 다양한 현상의 본질에 몰두하는 분이시죠. 저는 이런 색다름이 관계와 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씨앗이 된다고 봐요. 발전과 발견은 다른 시각과 시선을 가진 사람에게서 탄생했을거고요. 위대한 업적이나 성취가 따르지 않더라도 다른 궤적을 걸어간다는 것은 근사한 의미를 지닌다 생각해요. 사회적 순리를 따르는 다른 많은 선량한 분들이 있을 테니, 마카님은 고유한 족적을 남겨도 괜찮지 않을까요? 크게 보면 함께 사는 세상인데 순리를 중시하는 사람이 있으면 철학적 가치 추구, 넓은 시각에서 인류애적인 접근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2) 앞서 말씀 드렸듯 보편성에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은 일련의 부적절감을 수반할 수 있어요. 다만 사람들은 '다른'것을 낯설어 하는 것일 뿐이니, 그런 반응들을 그러려니 하며 마카님의 특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적응시킬 수도 있어요. 아, 저 사람 독특하긴 한데 흥미롭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도 있을 거고, 비슷한 대화와 취향을 가진 분들을 찾아 교류하며 멋진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고유함을 애정할 수 있게 될 거에요.
모쪼록 내일은 지난 날들보다 더 편안하셨으면 합니다. 마음과 세상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는 언제든 마인드카페를 찾아주시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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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pet21
· 3달 전
그냥 생긴대로 사세요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며 다른사람 입맛에 맞게끔 바꿀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은남이고 나는 나에요. 저도 그냥 이제 저대로 살려고 마음 먹었네요.. 다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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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치체크
· 3달 전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심오한 이야기 하는 걸 더 좋아해서 이해는 자주 받지 못하지만, 그 사실이 슬플 때도 있는데 그냥 넘기는 편이예요. 세상엔 나와 결 맞는 사람보다 다른 사람이 더 많을 수밖에 없고 어른이 되면 그저 그게 더 잘 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렇게 하시는 게 즐겁다면 그저 즐거운 방향으로 만끽하며 사셔도 될 것 같아요. 님의 인생이나 행복의 기준을 남들과 같이 할 필요는 없지요. 본인의 마음이니까요. 많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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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롱포로롱
· 3달 전
진짜요 외모관리로 에너지 뺏기는거 너무 비효율적이고 (그래서 검은색 옷만 잔뜩 사두고 색깔 고민 안하는 친구.... 리스펙트) 미용실 머리하려고 앉아있는 시간 너무 싫고 화장도 귀찮고 아이돌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내 취향 뭔지 얘기하면 다들 뭔지 이해못해서 싸해지고 (게임 합니다. 영어로만 서비스하는 게임. 게임음악 듣습니다. 뉴에이지 클래식 아니고.) 드라마도 예능도 안보고 후.. 글쓴분 재수없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아이돌같은 얘기는 그냥 날씨얘기처럼 무난하게 얘기 이어나가기 위해 던지는 거 이해하는데 모르니 쫓아가기도 쉽지 않고... 인기검색어 있을때는 그거로만 쓱 훑어보고 얘기해도 무난한 척 하기 편했는데 왜 없애버렸는지. 그냥 취향이 메이저하지 않은데다 거기에만 몰입하니 생기는 갈등인거지 문제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요즘은 또 인터넷이 잘 되어있어서 저런 화제로 얘기 나눌 곳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죠 다행히 외롭진 않겠네요) 아무튼 뉴스만 잘 보고계시면 되지 않을지. 근데 저도 애초에 어른스럽다는게 뭔지 잘 모르겠네요. 밥 안굶고 잘 살면 그만 아닌가. 아무튼 같이 힘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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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ngmyong
· 3달 전
와 전 너무 너무 공감가요 그놈의 아이돌, 외모, 연예인, 드라마 얘기 진짜 넌덜머리나고 지긋지긋해요. 전 마카님 글이 참 반갑고 기쁘네요.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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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닉네임닉닉
· 3달 전
저랑 너무 비슷한 분을 만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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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성공
· 3달 전
벌써 비슷한 고민이 있는 분들이 남겨주신 댓글만으로 고민이 상당부분 해결되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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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시의밤
· 3달 전
마카님같은 사람도 필요해요 다양하고 재밌잖아요 트렌디한 사람있고 유행에 민감한 사람있고 그냥 요즘 이런게 유행이구나~하고 끝인 사람이 있고 그러거나말거나 클래식이 짱이라는 사람있고 옷을 품질 따져 입는 사람 있는 반면 옷은 2만원짜리도 잘 입으면 된거다 하는 사람도 있고 뭐 그런거죠 저 또한 유행이 뭐든 그냥 겨울엔 롱패딩만 주구장창 ㅎ 옷 욕심도 없고..깔끔하게만 입음 됐지 뭐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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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r2681
· 3달 전
사람의 수준이라는게 있어요~ 철학을 이해한다는건 좀 높은 수준의 사람이라고 생각 되어요~ 철학을 이해하는 사람이 좀더 높은 수준의 철학적 사고를 가지면 세상사람들의 모든 생각을 포용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고 해요~ 그런면에서 자기 계발에 더 매진 한다면 4차원사람에서 우러러 보는 사람이 될거라고 봐요~ 그런 사람은 경제도 자유롭게 성공하더라구요 남들은 못하는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요~ 두루두루 관심갖고 공부 하셔서 통찰력을 더욱더 키우시길~ 성공하는 인생 확정입니다~ 이미 재능이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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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톡ami
· 3달 전
남과 달라서 겪는 실제 불편감과 가상의 불편감을 구분해보세요. 일반적인 것과 관심사가 달라, 비슷한 사람들이 주위에 적은 건 실제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과 다르다, 특이하다, 비현실적이다 등이 "그 자체로는" 실제 불편감을 야기하지 않아요. 후자로 고통받지 마세요. 또, 비슷한 분들은 은근히 많습니다. 그런분이 많은 모임에 참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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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gahell
· 3달 전
마카님은 왜 그런 사람일까요? ㅎㅎ 마카님 스스로가 문제없고 남들이 문제라 느끼시니까요. 오십년 넘게 주변과 싸워 오다보니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싸우면 너무 힘드니까 선택적으로 그려러니 할건하고 싸울건 철저한 논리를 준비하게 되더군요 남들과 다른건 다른거지 틀린게 아니자나요. 현재가 힘들고 변하고 싶다면 변하시면 되고요 변하시고 싶지 않다면 약간의 갈등은 그냥 감수하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