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4살입니다 제 또래 친구들은 각자 잘하는거 하나쯤은 있어요 공부라던가 미술이라던가 춤이라던가 등등 근데 저는 애매한 재능입니다 공부는 잘 하지도 못하고 미술은 얼굴만 잘그리고 나머지는 엉망이에요 그리고 나중에 입시미술이 너무 힘들다고 소문이 나서 두렵기도 해서 엄두도 안나요 춤도 완전 몸치라서..남들 다 천천히 하다보면 될거다, 아직 시간은 많다 이소리 들은지 벌써 1년이 가버렸어요 그 사이 1년동안 공부는 안하고 자기개발에만 집중한것같아요 제가 수학,영어 둘다 학원을 다니고 있긴한데 둘다 진도가 학교랑 똑같아요 너무 느리고 너무 막막해요 제가 확실히 공부쪽은 아니라서 방송같은걸 해보고싶기도 해요(주위에서 재밌다는 얘기 많이 듣고 방송하면 잘 할것같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 자꾸 대화의 논점을 흐리네요 저 어떡하죠..?
안녕하세요. 예체능 입시 중에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이 분야에 거의 매일매일 약 6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어요. 그리고 이번 년도 대학 입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대입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붙어도 가고싶지 않은 대학만 붙었고 우주예비 또는 예비도 뜨지 않은 불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이 입시를 준비하고 시험을 본 친구들은 1지망 포함 다수 대학을 합격하거나 심지어 지원한 모든 학교를 합격한 친구도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혼자 2차 시험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합불 결과를 이렇게 직접적으로 마주한 적이 별로 없었어서, 준비를 시작하면서 저는 열등감을 너무 많이 느껴 친구들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대입 결과가 생각나고 친구들을 보기 꺼려졌으며, 제가 느끼기에도 너무 예민해졌어요. 친구들의 모든 행동이 너무 싫고 같이 있는 모든 순간이 그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느낀 열등감과 결과에 대한 좌절감이 합쳐저 자존심 및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내 실력이 너무 별로인 것 같고 뒤떨어져 있으며, 이 길을 걸으면 안되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최악으로 보였습니다. 문제는, 저는 이러한 저의 심리상태가 몸으로 잘 티가 나는 타입인 것 같습니다. 연습 영상으로 확인한 저의 모습은 실기시험 전보다 훨씬 최악이었고 담당 선생님께서도 하기 싫어서 그런거냐고 하실 정도였어요. <열등감 - 자존감 하락 - 실기 영향> 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결국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된다는 걸 아는데도 극복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투자한 6년 + @의 시간이 전부 무의미해지는 것 같아요. 이 길을 걷겠다고 굳게 믿어왔지만 점점 ‘이 길이 아닌가?’, ‘하루라도 빨리 다른 길을 찾아야 하나?’ 와 같은 생각이 머리 속에 맴돕니다. 인생은 길고 늦은 때는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저는 남들에게 뒤쳐지는 것이 죽기보다 싫은 사람인지라 수년간 해왔던 일을 그만둔다는 것이 너무 두렵습니다. 또한 이 길이 아니라는 생각 자체가 저의 진심인지, 아니면 지금 이 한 순간이 버거워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의 결론인지조차 구분이 안 가 더욱 막막합니다.
이제 좀 있으면 고2가 될 인문계 여고생입니다 얼마전에 수학을 포기했어요 그래서 수학을 반영을 많이 안 하는 경찰행정학과를 가고 싶었는데.. 거의 다 수학을 보더라고요 근데 댓글보면 이름없는 대학 갈거면 아예 안 가는게 좋다고 하시고 저는 제가 대학을 안 가면 개인적으로 인생을 실패했다고 느껴져서 대학은 가고 싶은데 수학은 정말 정말 하기 싫거든요 수학을 포기한 대가인가 싶기도 하고 혹시 좋은 방법이라도 없을까요?
집에서 강제로 내쫓김을 당하고 어디 제대로된 직장에 취업하지 못한채 편입을 준비 중인 학생입니다. 부모님이 월세는 내주시고 좋은 곳에서 자리잡아 잠잘 수 있게 해주시지만 어느정도 제 생활비는 벌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지않기에 미치겠네요.. 사회는 생각보다 냉정하다기 보다 이간질과 말도 안돼는 정치질이 심하네요. 저는 항상 거기에 휩쓸려요 ㅠ 특히 여자애들이 징징거리면서 하는 정치질에 휩쓸려요. 다른 사람들은 안휘말리는데 저는 이번에도 알바자리인데도 불구하고 휘말려서 걍 머리아파서 나와버렸네요ㅜ 엠비티아이 안믿지만 진짜 f주장하는 친구들 너무 버겁네요 ㅜ 당장에 실직자가 되버린지라 불안하고 그러네요ㅠ 속상하기도하고요.. 어떻하죠 움직이면 돈이니까 어딜나가지도 못하겠어요ㅜ
동네슈퍼를 운영하고 있는데 경제가 어려워서 그러가 장사도 안되고 너무 힘드네요ㅠ 봉지값? 에 물가는 상승! 365일 쉴 수 없는슈퍼ㅠㅠ 공무원이 너무 부럽네요.. 어릴적부터 공부 잘할껄 ㅎㅎ
졸업을 1년반 늦게 했습니다. 졸업요건으로 영어성적을 못 맞춰서 졸업이 1학기 미뤄지기 시작하고 자책감에 빠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게을러지고 2학기를 더 미뤄져서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대학동기들은 이미 좋은직장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괴롭습니다. 또, 평소에 연락하던 중학교 친구들과 연락하기가 싫어져서 단체카톡방에서는 말을 하지않게 되더라구요.집에서 아무것도 안해서 그런지 뭐하냐는 연락이 올까봐 그런 것 같아요. 친구들은 직장을 다니면서 안정된 삶을 사는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좋은 대학도 나온 나는 왜 이렇게 살지라는 나쁜 생각도 자주 하게 되고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올해가 끝나면 거의 2년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어필할 내용이 없어서 자소서 한번 쓰지 못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서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지와 중학교 친구들과 연락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내성적이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걸 힘들어했는데요.. 너무너무 긴장되고 손이랑 다리가 다 떨리고 목소리도 더듬거리고 발표공포증이 정말 심해요.. 근데 반면에 글을 잘 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에 내는 1차 서류는 무조건 통과하는데, 2차 면접에서 다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열심히 서류 준비하면 면접에서 다 떨어지니까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요.. 이러가가 취업을 절대로 못할까봐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말을 잘하고 싶은데 저는 왜 말을 하는 게 긴장되고 떨리고 힘들까요ㅠㅠ
가고싶고 관심있던 고등학교에 탈락돼서 다른 학교를 찾아봐야돼요 저는 남녀공학에 관심이 많은데 주변에 여고 남고밖에 없으니 어떡하죠
저는 의대를 가고싶단 생각 하나로 기숙학원에서 삼수까지 했는데 의대는 커녕 인서울도 겨우 할 점수가 나왔어요.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 갔다가 군복무중이고, 빠른 친구들은 취업도 하나 둘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2년 늦어진 것조차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돈은 돈대로 다 쓰고, 부모님께 눈치 보이고, 사회적인 시선도 걱정되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다 포기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 온갖 망상으로 내 삶을 포기할 방법을 강구하다가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슬퍼하는 건 또 마음 아파서 아무에게도 말 못한 채 누워만 있네요. 그런데도 부모님은 제게 아직 바라는 게 많으신 거 같아요. 어쩌면 바란다기보단 기대를 하시는 거겠죠. 제가 집근처 물리치료과같은 면허 취득할 수 있는 학과로 진학하겠다고 하면 병원에서 서브로만 살게 될 거라며 화를 내시며 반대하세요. 어머님은 일반 대학에 진학에 편입을 준비할까 이야기를 하셨는데 아버님은 쟤가 되겠냐며 반대하시기도 하시고요. 어느 선택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제가 가장 힘든 건 제가 저에게 아무런 기대가 안 된다는 점같아요. 저는 삼수때 정말 최선을 다했거든요. 각종 책, 후기, 유튜브 등에서 나오는 공부법들을 각색해서 실천도 해봤고, 수업때 졸거 같으면 허벅지를 펜으로 찌르면서 깬 적도 있고, 하루에 커피는 기본 벤티 2잔이였어요. 그런데 6월 이후로 전과목의 성적은 계속 떨어지기만 했어요. 그래서 말도 안되는 핑계만 쥐어짰죠. 몇번의 평가원의 킬러문항 배제 발표들로 나의 상황이 많이 불리해졌다. 억지스러운 주장이였어요. 시험의 변화는 당연히 있었지만, 그게 성적이 떨어질 사유가 되진 못한거 같거든요. 번아웃증후군. 나를 끌어올리려고만 한 것이 저를 번아웃으로 이끈 거 같아요. 이는 곧 제 성적 하락의 원인이였을거 같고요. 그걸 깨달은 지금은 너무 늦었고요. 무슨 장황한 말들을 적은건지 모르겠지만, 결론은 저는 제 미래가 기대가 안돼요. 내가 나에게 바라는게 없어서인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우연히 유튜브에서 카라 규리님이 출연한 금쪽상담소를 다시 보게 되었어요. 예전에 방영 당시 봤을 때에는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은 규리님의 말이 하나하나 와닿고, 저를 표현하는 거 같았어요. 그렇게 저는 저의 우울감을 실감하게 됐어요. 저도 규리님처럼 예전에는 패기있는 모습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한 번도 성공을 못해서 우울감에 찌든 낯짝만 들고 있어요. 어머님은 자꾸 웅크려 있지 말라고, 예전에 패기를 되찾으라고 이야기하셨지만, 제가 할 수 있을까 싶어요. 예전에 제 스스로 생각했던 말이에요.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논리적이였다고. 자신감은 일단 갖고, 근거는 만들어가는거야.‘ 이렇게 살면 정말 성공할 거 같았는데... 안 되는 것도 많다는 걸 깨달은 거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자기 전에 어딘가에 제 감정을 적고 싶었어요. 저는 내일을 또 살아야해요. 살기 싫은 매일은 21살동안 처음이여서 답답한 기분이 들고, 우울감에 찌들어 겨우 지내요. 그래서요. 저는 너무 힘들어요. 죄송해요.
제가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