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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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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중2 여학생입니다. 요즘따라 진로고민때문에 힘들어요. 제가 뭐를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부모님은 제가 원하는 직업 하라고 하셔서 더더욱 진로를 정하기 힘들어요. 차라리 부모님이 하라고 하는 직업이 있었으면 해요. 그리고 하고 싶은 직업이 생기거나 흥미가 가는 직업이 생겨도 이 직업으로 안정적이게 돈을 벌 수 있을지, 내가 이 직업을 할 수 있을지 이런 걱정이 생겨서 직업을 포기하게되요. 한마디로 제 자신을 못 믿겠고 내가 해낼수 있을지 두려워서 직업을 정하기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해서 좋은 고등학교 가자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만약 예고를 갈려면 지금부터 예고를 준비해야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예고를 갈 수 있을지, 예고 가서 남들보다 뒤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들어서 망설여지고 두려워요. 진로를 어떻게하면 정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두려움과 걱정은 어떻게 떨쳐낼 수 있을까요 제가 해낼 수 있을까요 진로를 지금 못정해도 될까요 앞날이 너무 막막해요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무서워요 그냥 딱 하루만 학교 째고 밤에 집에 돌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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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오홍연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직업 보다는 삶의 모습으로 미래를 그려보시면 좋겠어요.
#진로고민
#직업선택
#두려움
#불안
#삶의목적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오홍연입니다. 중학교 2학년인데 진로고민으로 두려운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이신 것 같아요.
📖 사연 요약
중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하셨는데, 벌써부터 직업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고 계시네요. 다행스럽게도 부모님은 마카님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하시지만, 정작 마카님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도 모르겠고, 정작 그런 일을 선택한다고 한들 그 일을 하면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결정을 하는데 두렵고 무섭고 막막하고 그래서 딱 하루만이라도 학교를 안 가고 맘껏 하루를 보낸 후에 집에 가고 싶은 마음도 드시는 것 같구요.
🔎 원인 분석
진로나 미래에 대한 고민은 사실 딱 어떤 시기에 무조건 해야 한다기보다는 우리 모두의 삶에서 매순간마다 계속해서 떠오를 수 있는 이슈입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중고등학생에게는 대학 진학 혹은 고등졸업 후 취업이라는 절차가 거의 공식처럼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자신의 직업을 정하고 이를 위해 남은 시간을 노력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청소년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구요. 게다가 과거와 달리 현재는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만 하면 안정된 삶이 보장된다'는 룰이 깨진지 오래죠.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정말 옛날 말이 된 지 오래되다보니 현재 청소년들의 부모님들 또한 자녀들에게 어떤 확실한 루트를 제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당장 부모님들조차도 한 가정의 부모로서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산다기보다는 책임감으로 사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다보니 이를 지켜보는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안정된 삶'에 대한 갈망, 그리고 '그 삶을 위한 정답'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어떤 결정이나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우리 나라에서 '평생 직장'이라는 말은 사라지고 있었고, 평균 수명이 80세로 길어지면서 '평생 직업'이라는 말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그러니 지금의 마카님께서 먼저 생각하셔야 할 것은, 당장 '내가 좋아하는 일, 혹은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인생 전체를 걸쳐서 어떤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대개는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만족감이 있는 삶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죠. 여기에서 경제적으로 안정된다는 것에 대해서 객관적인 기준 같은 건 없답니다. 요즘 치솟는 물가와 경기불황으로 많은 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각자가 만족하는 경제규모는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지금 중학교 2학년인 마카님께서 생각하기에는 너무 멀리 있는 내용이니 잠시 뒤로 하고, 그 다음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만족감이 있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점입니다. 만족감은 감각이죠. 감각은 느끼는 정서이기도 하지만 몸이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마카님이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15년 인생 중에 '몸이 꽉~차는 느낌, 밥을 먹어서 배가 부른 것처럼 마치 몸 속 어딘가 마음 같은게 꽉 차서 안심이 되는, 그래서 심박수도 일정해지고 손발도 떨리지 않고 몸이 흐물흐물해지는 것 같은 편안함' 등 만족감에 대한 몸 감각의 표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내가 만족감을 느끼는 순간이고, 그런 순간을 느낄 때 내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떠올려 보시면 되요. 그리고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 또한 이와 비슷한데, 처음부터 '내가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이렇게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저는 상담 장면에서 내담자분들께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불편해하는 사람, 편한 사람, 좋아하는 활동, 싫어하는 활동, 편한 상황, 불편한 상황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분류해서 탐색해나갑니다. 내담자들은 그냥 얘기하시지만 그것들을 분류하다보면 그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이 나타나고 이것들이 모였을 때 비로소 '어떤 사람의 성격적 특징'이 나타나게 되는거죠. 그러니 너무 거대하고 엄청난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색, 계절, 음식, 간식, 과일, 날씨, 상황, 활동, 여가활동 등'에 대해 다이어리에 조금씩 적어보세요 그리고 한번 쭉 살펴보시면 나도 모르고 있던 나를 발견하게 되실거고, 그런 와중에 학교에서 진로탐색검사나 흥미탐색검사 등을 통해서 직업적 분류도 확인해보시면 좀 더 분명한 방향을 찾아가실 수 있을거에요.
지금도 너무 일찍 고민하고 계신 문제이지만 그만큼 잘 살아가고 싶다는 마카님의 마음이 느껴져요. 혼자서 힘드시다면 학생이니까 학교 위클래스 상담실을 이용해서 도움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학교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학생들에게는 무료니까 편하게 문을 두드려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고민하는 청소년인 마카님께 조금이나마 편안한 앞길이 펼쳐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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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치아바타
· 일 년 전
그 나이에 뚜렷한 진로를 가진 사람은 매우 드물어요. 그렇기에 후회없도록 공부해야하는 시기에요.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모르지만 성적이 높을수록 직업 선택권이 넓어지기 때문이죠. 학업 과정에 최선을 다하며 진로를 밟아나가도 늦지 않았어요. 학생으로서 열심히 살아내는 자체가 미래 꿈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는 중인 거에요. 이미 꿈을 향해 나아가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