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주 우울하고 감정기복이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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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주 우울하고 감정기복이심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we9087
·일 년 전
어릴때부터 언어적폭력이 심한환경에서자랐어요 아버지가 거의항상 화를 내고 폭력으로 이혼과재혼을반복했어요 그걸계속보고 참으면서 살아오다가 계속 저마저 괴롭히고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모욕적인발언을 계속해서 절연을했어요 눈앞에안보이니 괜찮아질줄알았는데 상처가커서 우울증 치료를 한동안받았었어요 점차 나아지고있다고 생각해서 좋았는데 참고 억눌고 살아온 시간이길어서 그런건지 일상생활에서 안좋은일이 있을때 분노를 억누르기가힘들어요 특히 아버지와관련된 일이 머릿속으로 생각나면 화가너무나고 답답하고 미친듯이우울하고슬퍼요 너무우울하고 미친듯이 화가날때면 너무답답해서 제 머리를 지속적으로 때리고그래요 그러다가 무기력해지면서정말 아무것도 하기싫어서 집밖에 한발자국도안갈때가있어요 의욕이없어보이고 별거아닌일에 화가 많아보인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종종 들어요 감정을 어떻게다스려야할지 도움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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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곽지영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감정을 조절하며 살아가기
#심리적분리
#정서조절
#분노조절
#나로서살아가기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프로 상담사 곽지영입니다.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어린시절 분노를 폭발시키며 폭언, 폭력을 행사하신 아버지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셨네요. 물리적으로 분리를 했지만 그 상처로 인해 현재까지도 깊은 우울감, 분노, 무기력을 경험하고 계시네요. 또한 마카님도 화가 많다는 주위의 피드백을 많으며 더 혼란스럽고 괴로우셨을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마음속에 화를 경험하실때 마다 혼자 얼마나 힘드셨을까를 생각하니 안쓰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아버지의 분노로 인해 마카님께서 많이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어린시절을 보내셨을것 같아요. 무엇보다 그렇게 불안할때 또는 화가날때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해소 하시기 보다는 많이 억누르실수 밖에 없으셨을꺼에요. 아마 어린 마카님의 감정을 수용하거나, 비춰주거나, 조절할때 까지 기다려 주는 환경은 아니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마카님은 아버지의 분노에 찬 모습을 보셨고, 폭언, 폭력에 노출이 되셨지만 그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채 안으로 억눌러 두셨을테고, 때로 자신의 감정이 격해질때 그 감정을 어떻게 잘 조절해서 누그러 뜨리는지도 알아가기 어려우셨을꺼에요 그래서 감정이 격해지고 화가날때 외부 자극 ( 자신의 신체를 가격하는 행동) 을 통해 조절해 보려는 시도를 하게 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카님 안에 많은 감정 특히 분노가 억압되어 있으실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작은 자극에도 화가 나실수 있고 또 그렇게 화를 내는 내가 이해되지 않으니 ( 나 자신을 때리게 되거나 할때는 더더욱) 분노 조절에 대한 유능감은 더욱 낮아져 악순환을 이루게 되는것으로 보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먼저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수용이 필요합니다 분노라는 감정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파괴시킵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괴롭히고 또 주변사람을 괴롭게 하죠. 하지만 그로인해 화를 내고있는, 또는 화를 낸 나 자신을 미워하고 자책하게 되면 화를 조절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어렵게 들리시겠지만 마카님 자기 자신과의 화해, 그리고 수용이 필요합니다. 마카님께서 욱하거나 작은일에도 화를 내게 된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에요. 폭언과 폭력과 같은 상황에 계속 노출이 되셨고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소화시키는지 알수 없었기 때문에 현재의 혼란을 갖게 되신것이죠. 두번째로 화를 조절하는 것은 이제부터 훈련이 필요합니다. 나를 이해한 후 부터 화가나는 순간마다 먼저 그 화를 알아차리시는것부터 시작하세요. " 아~ 내가 화가 났구나 화가 많이 났구나 " 그 다음 하실수 있다면 심호흡을 하시면서 감정을 누그러 뜨리시는 것을 연습하실수 있으면 좋습니다. 화는 날수 있지만 화를 어떻게 내느냐가 중요해요. 화가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화를 조절하는 것에 대한 훈련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세번째로 점점 분노조절에 대한 유능감을 누적시켜가세요 비슷하게 생기는 상황에도 화내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시고 조금씩 다르게 반응을 해보고, 혼자 있을때 아버지에 대한 화가 나서 견딜수 없을때에도 머리를 때리거나 격한 반응이 아니라 ' 내가 화가 많이 났구나~ ' 라고 생각하시면서 조금씩 화를 누그러뜨리는 경험 이런 경험들이 조금씩 누적이 되면서 나는 화를 조절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유능감이 누적되면 이전보다 훨씬 편해질수 있으실꺼에요. 하루이틀에 해결되는 일이 아닐수 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마카님~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수용하시고 또 꾸준히 감정조절에 대해 훈련하셔서 이제 아버지와 물리적 분리만이 아닌 심리적인 분리도 이뤄내시고 나로써 온전히 자유롭게 살아가시기를 응원합니다. .
마카님~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과 분노조절에 대한 유능감을 갖는데 전문적 상담이 도움이 많이 되실걸로 보입니다. 꾸준한 상담을 통해 억압된 분노속에 갖힌 자신을 풀어주시고 , 정서적 지지와 공감속에서 분노조절 훈련을 지속적으로 시도해보셔요.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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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ndercake
· 일 년 전
화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면 사라질 겁니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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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근불가원
· 일 년 전
깊이 패인상처는 아물고 덧나기를 반복한답니다. 살아온 시간속에 나을 것이라는기대와는 달리 덧나는 것이지요. 안좋은 기억을 애써 꺼낼 필요는 없겠지만 이렇게라도 그 상처를 밷어내다보면 그것이 조금은 희석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하기 어려울 자신의 상처를 나눈다기 보다는 이랬었지~~~하는 일종의 푸념도 조금씩 ... 그런 시간을 몇번이고 반복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은 그러니 그렇게 후회할 시간을 만들지 말자고 ...에이 모르겠어 천륜이라 하는 것에 아버지와 나는 각자의 인생을 살 뿐인거지 ... 라고 다만 알게 모르게 자리한 그 모습이 혹여라도 자신의 모습으로 보여질때가 있는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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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ovek
· 일 년 전
어디서 본것 같은데. 저도 도움이 많이됐다 생각해서 올려드리립니다. 문제가 생겼을때 괜찮다고 생각 하고 그냥 넘어기면 계속 잔상이 남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사람과에 대화 즉 내가 생각 하고 있는 분노에 대해 직접이야기를 해보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저또한 그렇게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이야기 하고 나니 그거에 대한 분노는 조금 괜찮이진것 같습니다. 지금일어난 일은 다른걸로 치유 하지 못할것 같습니다.상처받은 일은 그일에대해 풀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좋게 얘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처에 아물수 있는건 내 상처에 원인 이라고 생각 합니다. 다른 방법 보다는 상처에 원인에 직면하는 방법 가장 좋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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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kim3022
· 일 년 전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아빠때문에 힘들어서 물리적으로 분리가됐음에도 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해요. 그러다보니 속에 화가많고요. 저도 어떻게 감정을 조절할지 모르겠어요. 다만 본인의 감정,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노트에 옮겨적는걸 추천드려요. 풀릴때까지, 그 감정이 바닥이 날때까지 반복하시고, 필요에따라선 상담사를만나 했던이야기 또하고 반복하면서 내 안에 쌓인 화를 푸셔야할거같아요. 저도 노트에 욕쓰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아예 밖에나가 갖다버리는거 태우는거 다했었어요. 사람들에게 이야기도 하고요. 지금도 많이 남아있지만, 아빠와 관련된 토픽이아니면 크게 반응하지않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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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min1
· 일 년 전
부모의 폭력은 트라우마중에서도 가장 상처가지속적이에요ㆍ복합트라우마라고도하는데 단순한트라우마가아니고 언어.물리적트라우마가 동반되는편이고 인연끊지않는한지속적으로상차받거든요ㆍ그래서 저도상담받았는데 일단1분리ㅡ경제적독립해서 나가살래요ㆍ2교류 ㅡ고립될수록악화되요ㆍ소속감느끼고좋은사람들을 만나야 내가못난사람아니구나라는것에서 해방되서 치유가된대요ㆍ학원다니기가좋은방법이래요ㆍ동호회도좋구요ㆍ 설교나토달지않는무조건적인 감정수용하고 님이원하는것을 지지하는 사람이있어야합니다ㆍ끊임없이 감정을 토해내세요ㆍ이렇게글쓰고 그림그리고 음악듣고노래하고 연기하고등등3 운동ㅡ끊임없이반추되는기억의 상처의독이 날삼키는걸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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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erumi6868
· 일 년 전
와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정말 힘든 당신을 안아주고 얘기를 다 들어주고 싶어요. 형제는 없으세요~? 혼자 어떻게 참아 오셨는지 눈물이 날 정도에요. 이혼해서 어머님은 안 계셨는가요? 아버지하고 분리를 잘 하셨어요. 정말 제가 친구라면 다 얘기 들어줄텐데, 그게 어려우니까.. 다른 누군가에게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버지와 대화를 하거나 전화로 얘기해본다는방법 들은 적이 있지만,마카님께서는 그건 다음 단계같아요. 지금은 본인 만을 생각하고 본인을 사랑하는 뭔가를 찾으시길 간절히 바래요. 사람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 태어난 거니까요. 마카님 사랑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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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84
· 일 년 전
자기연민은 자기파괴적인 행동으로 가기가 쉬워요. 내가 피해자라는 인식 때문에 내가 나서서 무엇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부정적 감정에 쉽게 몰입되고 자기 스스로를 파괴하는 행동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못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감정조절에 관심을 가지신 것 자체도 굉장히 큰 발전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해요.! 그런데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데는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들어서 당장에 눈에 띄는 회복이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아요. 사람에 따라 짧게는 몇년에서 길게는 몇십년.. 계속해서 시도와 실패가 있을 것인데 그게 결과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점차 좋아지는 일만 남았거든요 감정조절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시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잘 모을 수 있는 자기만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을 잘 터득하는 거예요.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고 자존감을 지키는 일상을 사는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해요. 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세요. 첫째로 ‘나’를 위해 노력하는 행동이 ‘나’의 가치감을 내 스스로 갖게 해줘요. 즉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내 무의식에 심어주는 거죠. 그러면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 에너지가 쌓이게 되어 있어요. 둘째, 이런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어두면 부정적인 감정상황에서 벗어나기가 훨씬 쉬워져요. 예를 들면 극한 분노감정이 올라올때 비타민을 챙겨먹고 있다면 이전처럼 부정적인 감정에 완전히 몰입되기가 어렵겠죠. 저도 아직 노력중이고 나를 위한 식단, 나를 위한 운동, 나를 위한 습관, 나를 위한 취미.. 다 노력해서 하나하나 쌓아나가고 있어요. 부모에 대한 분노감정은 여전히 때때로 올라오지만 그 감정을 느끼는 시간이 훨씬 짧아졌고 그 감정을 느끼는 동안 나를 감정과 분리해서 보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고, 이전보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느껴요. 부모에 대한 감정정리는 지금 우선순위가 아닌 것 같아요. 부모로부터 독립한 지금은 나부터 챙겨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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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문
· 일 년 전
참 좋은 답변이네요.. 저도.. 참고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