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힘든 일은 혼자 삭히며 견뎌냈던거 같아요. 친구들이 하는 고민과 제가하는 고민의 무게가 다름이 크게 느껴져서 쉽게 고민이나 힘듦을 꺼내놓지 못한 것 같아요. 집에서도 친구관계나 진로나 고민이 많고 힘든데 잘 지내는척 하기를 잘 했던거 같아요. 부모님이 걱정하시는게 싫고 부담되고 이야기해도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안됐어요. 그런데 이렇게 살다보니 제가 뭐든 참고 배려하는게 습관이 되면서 나의 정체성을 잃는 느낌이 조금 들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거 사고싶은거 먹고싶은것도 표현을 잘 못하고 참고 주변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쪽으로 맞춰주며 지냈어요. 그래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나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활용하려고 이것저것 해봤어요. 혼밥도 자주 해보고 관심있던 운동들도 배워보면서. 그러니까 제 일상이 제가 좋아하는 것들도 가득해서 좀 행복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런데 혼자서는 잘 지내는데 아픈 엄마랑 오빠를 생각하면 밤마다 눈물이 자꾸 났어요. 애기 때 엄마가 산후우울증을 제때 치료 받지 못하시고 정신병이 심해지셨어요. 아버지는 매일 술 드시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어질러져있는 집안을 보시고 엄마에게 온갖 폭언과 꾸중을 하는게 일상이였어요. 자기 아내가 아픈데 병원에 데려가질 않고 화만 내는게 이해가 안갔어요. 아빠만 바라보고 연고도 없는 시골에 시부모님들이랑 지내며 애기들만 낳았는데 말이죠. 엄마의 아픔을 이해를 못하고 이해를 할 마음조차 없는 분이에요. 엄마의 증상이 심해져 정신병동에 입원하고 많이 좋아지셔서 집으로 돌아오셨는데 똑같은 가정환경에 엄마는 금새 다시 안좋아지셨다고 들었어요. 엄마가 증상을 보일 때는 아빠는 매일같이 먹는 술을 더 마시고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날이였어요. ...행복한 날들도 있었지만 엄마의 증상이 심해질때면 불안하도 초조하고 아빠가 아떤행동을 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았어요. 그런 아빠는 막내오빠에게 유독 엄하고 체벌이라는 이름 하에 술을 드시고 때리기도 하시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런지 막내오빠는 유독 아빠를 많이 무서워했었고 20살 즈음에 진로에 관한 스트레스와 집안 스트레스와 여러가지가 오빠를 많이 힘들게 했나봐요. 사교적이고 활달하던 오빠가 다니던 일을 그만두고 자꾸 옮기고 주변 친구들 직장사람들과 관계가 점점 틀어지더니 정신병이 발병했어요. 환청, 망상, 피해의식... 제가 알던 오빠가 아니였어요.. 지금도 약을 먹고 좋아지면 이제 안아프다며 과거에는 힘들어서 그랬던거라며 약을 안챙겨먹어요. 그래서 자꾸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나아질 때면 자꾸 더 나빠지는거 같아요. 질환의 특징인 가족에 대한 원망도 크더라고요. 뭐만하면 아빠때문이다 형제때문이다 그 원망이 정말 철천지 원수처럼 깊고 깊어서 사람이 더 우울하고 암울하게 지내는거 같아요. 이런 오빠랑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데 가까운 친구에게 말을 한 번도 안했어요. 정말 뭉틍그려서 한 번 얘기해본게 전부에요. 어릴 때는 꽁꽁 숨기느라 바빴고 지금은 얘기를 하면 가까운 친구이지만 친구에대한 믿음이 없어요. 듣고 다른 친구들에게 말을 하지 않을까 나를 다르게 보려나 하는 생각도 들고 너무 무거운 얘기를 친구에게 들려주는거 아닌가 공감이나 위로 같은 걸 친구가 해줄 수 있을까 싶고.. 그래서 항상 친구들의 힘든 이야기는 들어주지만 저의 진짜 힘든이야기는 안하고 잘 지내는 것처럼 말하게 돼요. 그러다보니 아프고 괴로운 저를 보살피지 않고 방관하는 것 같더라고요. 가까운 사람에게 가정사를 어디까지 말하는게 건강한 걸까요? 상담치료센터 같은 곳에서만 말을 하는게 건강한걸 까요? 가족 때문에 너무 힘이 들때는 주변에 솔직하게 털어놔도 괜찮은 걸까요? 남자친구와도 만난기간이 어느정도 되어 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도 고민이에요...항상 혼자 잘해내는 씩씩한 사람으로 되어있어서 이야기도 쉽게 잘 못꺼내겠어요...
지 갱년기라고 별것도 아니거가지고 *** ****** 거리네ㅋㅋㅋㅋ *** 집에있는게 가***석임ㅋㅋ
엄마 나 배고파 내가 못해먹어서 굶은것같아? 같이 먹고싶어서잖아. 왜 몰라줘 왜 걱정 한 번을 안해줘 엄마가 다른 남자들이랑 술먹을거 한번만 생략해서 나랑 밥먹어주면 안돼? 혼자있는 집은 너무 차갑고 쓸쓸하단말이야 엄마가 잠시라도 들어올까봐 약속을 잡지도 않는 내 생각 한번만 해주면 안될까
내용이 많이 길어요.. 환경부터 설명드리자면 저희 부모님은 제가 3살때 이혼하셨어요 어릴 때는 아빠랑 살았다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막내삼촌, 큰아빠, 사촌오빠들과 살았다가 왔다갔다 했는데 중학교때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로는 아빠랑 새엄마 (혼인신고 없이 동거) 랑 살았어요 새엄마는 몇 년마다 계속 바뀌었어요 짧게는 반년도 안되거나 길면 3년정도.. 처음 몇번은 엄마가 생겼다고 좋았는데 조금 친해지면 계속 바뀌고 반복하다 보니 나중엔 새엄마라 데려오는 여자들에게 아빠 만나지 말라고 도망치라고 말하게 되더라구요 아빠가 일을 제대로 안하시면서 돈이 많은 사람인 양 사기쳐서 여자들을 꼬시고 그 여자의 집에 저를 데려가서 그 여자의 자식들과 같이 살거나 월세방에 그 여자와 저랑 셋이 살거나 했거든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2년쯤 살았었던 새엄마때는 제가 외동이라 언니 오빠가 생겨서 무척 좋았어요 둘 사이에 끼고 싶어했고 같은 가족이 되고 싶었어요 언니 오빠는 고등학생이였고 둘은 아빠를 싫어해서 저도 같이 싫어했어요 처음엔 몰랐다가 나중에 눈치챘는데 그 때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이건 32살인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네요 아빠는 술을 마시면 폭력적이어서 새엄마들을 때렸는데 제가 없는 곳에서만 하다가 저한테 들킨 이후부턴 제 눈치도 보지않고 때렸어요 새엄마가 ㅇㅇ아 살려줘! 신고해줘! 하고 소리를 질러도요 이런 능력없는 아빠때문에 저의 어린시절은 굉장히 힘들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파지를 주우셨고 아빠가 제 생활비를 보내는 것도 아니니 당연히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않기에 옷이나 학용품 당연히 다른 애들과는 차이나게 빈티났죠 다른 애들 예쁜 옷 입고 파마 염색 꾸미고 등교하는데 저는 길에서 멀쩡하다고 주워온 이상한 이름의 체육관 이름이 크게 써진 추리닝세트를 입고 등교하고.. 미술시간 준비물인 물감 색연필 등 아무것도 사가지 못해서 뒤에 나가서 벌섰죠 저는 학창시절 내내 왕따였어요 전교생이 아는 왕따.. 거지라고 불렸죠 초등학생땐 매일 쉬는 시간이면 책상에 엎드린 저를 남자애들이 운동화 발로 밟히고 학교 끝나면 학교 뒷편이나 모래사장으로 끌려가서 남자애들 여자애들 할 것 없이 뺨 맞고 밟히고가 일상.. 담임선생님께 말해도 저와 애들 다 모아놓고 사이좋게 지내라가 끝이고 그럼 일렀다고 더 맞고 교장선생님을 찾아가본적도 있는데 담임에게 인계되고 또 같은 수순이고 제 주변엔 저를 도와줄 ‘어른’ 은 어디에도 없었어요 지옥같은 초등학교를 졸업 후 중학교 입학해서 잠깐은 초등학교때의 저를 모르는 친구들을 사귀어서 잘 지내다가 중학교 같이 올라온 다른 친구들이 제 얘기를 했는지 저는 어느새 다시 은근히 왕따가 되었고요 그래도 중학교에선 맞지는 않아서 괜찮았어요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 출신애들이 있으니 마찬가지였고 그마저도 1년쯤 다녔을 때 친엄마랑 연락이 되어서 엄마랑 살기로 했는데 당장 저를 데리고 살 수 없다고 해서 우선 청소년 쉼터에 머물게 되면서 고등학교는 자퇴했어요 1년반쯤 쉼터에서 지내다 엄마집 대전으로 갔지만 제가 자라온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엄마와의 마찰과 그로 인해 큰 상처를 받고 다시 아빠집으로 돌아왔어요 우여곡절 끝에 제가 18살? 19살쯤 둘이서 영구임대아파트에 한부모가정 자격으로 저렴한 보증금만으로 입주하게 되었는데 이제 월세는 안내도 되지만 관리비 임대료는 내야 했는데요 아빠는 여전히 정상적인 일을 안하세요 일용직으로 노가다를 한달에 5일정도.. 그마저도 일이 없다고 아예 안나갈때가 태반이었고 그래서 자주 저에게 돈을 구해오게 시켰어요 제 생활비를 위해 아르바이트 한 돈도 뺏기고 아빠가 친구에게 돈을 빌렸었는데 아빠가 안갚으니 아빠 친구가 저에게 보증을 서게 하라고 한다고 아빠가 갚을거니 걱정 말라며 서류만 남기는거고 어차피 너한테는 아무짓도 안할거라며 싫다는 저를 끌고가서 울고 불고 소리쳐도 강제로 종이에 제 손가락 지장도 찍었구요 제 이름으로 휴대폰도 개설해서 쓰고 연체로 끊기고 제 명의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 대출도 받았죠 물론 안갚아줘서 신불자가 되었었고요 (지금은 제가 다 갚은 상태에요) 돈이 없다고 하면 관리비를 몇일까지 안내면 이 집에서 나가야한다며 협박했고 저는 그 당시 급하게 돈을 만들어야 할때는 조건만남까지 했어요 빠르게 큰 돈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였거든요.. 물론 잘못한 일인 건 알아요 정상적으로 취업한 이후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식으로 아빤 돈이 필요하면 저한테 요구했고 그럼 저는 몸을 팔아서 요구한 돈을 구해줬죠 나중엔 제 삶이 너무 서러워서 도대체 내가 돈을 어디에서 구해오냐 나가서 몸이라도 팔라는 거냐 소리쳐도 무시하고는 돈 언제까지 구해와라 하더라구요 그렇게 몇년을 반복하다가 제가 취업 후 소득이 생기다보니 기초생활수급자 탈락이 될거라고 안내받고 한 등본상에 있지 않게 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독립을 하게 됐어요 월세지만 괜찮은 집을 구해서 살고 있고요 하지만 여전히 아빠는 똑같아요 저는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 도깨비에요 매번 생활비가 없다 갚을테니 돈 좀 보내줘라 갚은 적 없어요 저는 평생을 개미지옥에 있는 것 같아요 제 발 밑이 푹푹 빠지는 늪 같아요 저도 이젠 제 인생을 살고싶어서 아빠가 근본적으로 저 없이도 혼자서 먹고 살 길 만들어주고자 경비 자격증 지원해드려서 따셨는데 면접을 보면 경비하기에 나이가 너무 적다고 안뽑아준대요 그냥 정상적인 일을 구하면 안되냐 말씀드려도 일정 금액 이상 수입이 생기면 수급자 탈락이 되어 보증금도 오르고 생활비 지원등 나라에서 주는 혜택을 못 받는대요 그냥 정상적인 일 하고 그 돈을 열심히 모아서 오르는 보증금 내고 다른 사람들처럼 정상적으로 인생을 살면 안되냐고 아무리 울면서 말해도 소용 없어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본인도 죽고싶대요 제가 아니면 이미 죽었을거래요 나한테 해준게 뭐 있다고 기가차요 아니 그냥 제가 죽고 싶어요 단란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꾸리는게 꿈이였는데 이런 아빠를 달고서는 그것도 불가능한 일 같아요 왕따 경험때문에 항상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게 당연한 애가 됐어요 저는 전생에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다른 사람들에겐 평범한게 저에겐 꿈일까요
저희집은 재혼가정이에요. 부모님이 20년전에 이혼하셨고 둘 다 재혼하셨어요. 저는 엄마아빠가 같은 동생이 2명 이복동생 1명 이부동생2명있어요. 이미 이혼한지 20년, 서로 각자 가정이 있고 저는 아빠 밑에 자랐어요. 문제는 바로 밑 동생이 결혼하고 싶은ㅅㅏ람이 생겼어요. 그 분이 아빠가 쓰러져서 병원 실려갔을때 저희아빠를 많이 챙겨드렸고 아빠가 고마워서인지 집에 초대를 하였지요. 이 사실을 친엄마한테 전달드렸는데 우시더라구요. 근데 사실 저는 이 부분은 엄마가 놓아야된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지금 본 가정이 있고 그걸 유지하기위해 우리의 존재를 숨겼거든요. 남편에게 저희를 보여준적도 없고, 그렇기때문에 이부동생에게도 제대로 소개된 적 없어요. 그저 엄마 아는 사람, 어디 기관 선생님으로 소개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마음에 걸리기는 한데 미안하진않네요. 내가 나쁜 것 같긴한데 사실 잘모르겠어요. 제가 아직 부모가 아니라 그 마음을 이해못하는가봐요
친오빠는 33세 직장인입니다 (저는 29세) 아버지가 올해 환갑이셔서 기념으로 1박2일 정도 가족 여행을 가시고 싶어하는데 예약을 못하고 있어요 친오빠한테 가자고 말을 못 꺼내셔서 제가 대신 물어봐야할 것 같은데 저도 말걸기가 싫어요 솔직히 저런 인간 안 데려가도 부모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지만 안 되시니까 저라도 설득해볼까하는데 뭐라고 말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단 현재 친오빠는 최근 몇년간 직업 고민이 많다며 공부도 해야하고 이직 준비를 해야 해서 가족 모임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금 회사에서 무슨 트러블이 있다며 한두달 안에 이직을 하니 마니 고민이라네요. 하지만 몇년간 직업 고민한다면서 게임 및 축구 방송등은 꾸준히 많이 하고 있어서 제가 보기엔 1박2일도 못 갈 정도로 바빠보이진 않고 그냥 가족과 소통이 안 되는게 제일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근데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일단 친오빠는 스물 아홉인가에 처음 알바를 해볼 정도로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모든 지원을 다 받았습니다. 대학때 학점 말아먹고 계속 휴학하고 집에서 게임만 했던 시절도 있었구요. 그럼에도 부모님 생신을 군대 휴가 나와서 처음 저에게 물어봤을 정도로 가족에게 냉정합니다. 그래도 취직하고 월급의 반정도?씩을 2년정도 부모님 빚갚으시라고 매달 드렸다는 걸보면 감사하긴 한 것 같아요. 하지만 늘 가족에게 불만이 많아요. 친오빠 말로는 가족들이 자신을 너무 비난한대요. 얼마나 가족들이 본인을 무서워하는데 비난이라니... 어머니가 좀 기분파셔서 가끔 오빠랑 부딪히긴 하는데 그래도 가족들 대부분 오빠를 상전으로 보고 진짜 꼭 말해야겠다 하는 것만 말하는 편입니다. 어릴때처럼 장난이라도 치면 비아냥거리지 말라고 정색해서 가족들 다같이 명절 지내면 모두가 오빠 눈치를 봅니다. 그래도 평생 한번인 환갑 여행이니 같이 가야지 않겠냐 물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물어보면 그나마 간다고 할지 모르겠어서 고민 올려봅니다.
아버지가 부도가 나면서부터 모든게 달라졌어요. 이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유복하고 화목한 친구들의 부모님과 비교하게 되고, 부모님의 단점이 눈에 들어와서 냉대하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일하고 있는 곳이 고학력 직군들이 많은 편인데, 다들 부모님들이 교수,전문직군에다 옆에서 지켜보면 대부분 가정적이고 다정하신 분들 같았어요 부모님이 가난하지 않았더라면, 왜 우리아버지는 알코올중독에 가정에도 소홀하고 편협하고 폭력적일까, 왜 우리어머니는 늘 우울하고 게으르고 사회성이 부족할까 왜 나는 이런 가정에서 태어나서 힘들게 대학을 나오고 힘들게 돈을 벌고 사회에서 무시당하면서 결혼도 무산되었을까 부모님을 원망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나를 키워주셨고 덕분에 행복하고 부족함 없이 컸는데 부모님 그 자체로 존중해드려야한다는 생각에 가끔 그런 생각을 하는 저를 자책해요. 어떻게 하면 이 굴레에서 제가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직장과 집이 가까워서 함께 살고 있는데 독립을 해야할지, 독립하게 되면 부모님이 더 망가지실까봐 걱정이 되는데 불필요한 걱정일까요?
고1입니다 이제 막 첫시험도 넘겼고 마음도 들쭌날쭉한데 가족들이 자꾸 신경이 칩니다 엄마는 이상한 운동을시킵니다 뭔가 하기에 창피한 동작이에요 저는 정말하기싫은데 다 저를 위한거라고 해야한다고해요 일단 했어요 문제는 시험기간에도 시킵니다 싸웠는데 한달간 말안합니다 제가 뭐가 필요해서 부탁해도 안해줍니다 그리고 언니는요 공부를 못해요 근데 공부 지적질이 심하고요 언니가 매번 공부할때 뭐틀어서 3번기회를 줘서 3번 어기면 저도 틀꺼라고했어요 같이 생활해서 공부방이 같아요 근데 어겼습니다 그래서 저도 틀었어요 근데 저보고 그런약속한적 없다네요; ㅎㅎ 그래서 싸왔는데 엄마는 언니편만 들고요 아빠는 언니한테만 무선이어폰 사즙니다 저도 필요한데요 그래놓고 자꾸 제 이어폰 빌리려고 해요 그래서 안빌려주니깐 뭐라하네요 노래 듣고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 나와서 흥얼거렸습니다 근데 자기는 에어팟 끼고는 흥얼거리네요 보통사람은 조용히 해달라고하는데 왜이럴까요 밥 다먹고 정리할려고 나갔는데 언니가 제얘기를 하면서 죽으면 좋겠다 정떨어진다 시험잘못쳤겟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빠는요 제가 혼밥하면서 뭐보고있으니깐 잘못된거니깐 하지말라네요 아니 그럼 혼자먹는데 뭐하죠 가족이랑 사이도 안좋은데 그래놓고 맨날 영화보며 밥먹습니다 원래 자살같은건 안좋다고 생각했는데 최근들어 진짜 주변에서 자꾸 시비걸고 힘들게 하니깐 가출하고싶어지요.. 가족이랑 화해할마음은 전혀 없어요 저런사람들이 가족이라는게 정말 화나요 이런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정리하는걸 좋아하시는거죠? 본인이 정리하는거 좋으면 본인이 하면 되지 남 시키는건 왜그런가요? 안하면 너무 뭐라고해요 왜그래요 도대체? 자기도 하기 싫으면 하지말든지 자기가 좋아서 하는건데 왜 남한테 그래요?
남남처럼 지낸지 거의 20년 다됬어요. 서로 뭔가 쌓인게 있겠죠. 하지만 시간이 하도 많이 지나서인지 이제 제 마음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족끼리 이게 뭔소용인가 필요없단 생각이 들때도 있었지만 이제 정말 남같아요. 아무 감정도 없어진 느낌입니다. 오히려 숨막힐때가 있어요. 이제 돌릴수도 없는것같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된 엄마, 아빠를 보다보면 보여주기식으로라도 뭔가를 해둬야 될것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보이지도않고 불가능할것 같긴해요. 엄마, 아빠도 동생을 놓은수준이니까요. 이걸 이상태로 냅둬도 될까요? 죄책감이 드는건 그냥 제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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