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끝이 날까요?
안녕하세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아무도 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100만큼 힘들게 1000까지 힘든 것 같고..세상을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길어도 읽어주시고 한분이라도 제 마음을 이해해주신다면 전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저는 좋은 고등학교, 남들 다 아는 대학교를 나오고 남들 다 아는 외국계 기업을 가서 일을 했는데,
회사를 다니는데 직무가 너무 안맞고 출근길에 그냥 계속 차에 치이고 싶었어요..그래서 6개월 겨우 채우고 퇴사를 하고, 정말 아무런 힘도 의욕도 없었는데 26살에 겨우 회사를 하나 다녀본거니까..다시 한번만 도전을 해보기로 했는데 제가 정말 싫은 직무만 서류가 붙더라구요 그러다가 꾸역꾸역 그냥 했고 최종에서 대기업 여러개 떨어지고 그야말로 번아웃&우울증이 왔습니다.
사실 이렇게 된데는 이유가 있어요. 가고 싶은 대학에 가지 못해서 재수를 했는데도 수능을 또 망해서 그냥 아무데나 가서 포기하는 심정으로 공무원 준비하다가 잘 안되고 공기업도 조금 준비하다가 포기했고 그냥 회사는 다녀야지 하고 그 외국계 기업을 최근에 가서 상처만 남았어요. 사람들도 다 싫고 세상이 무섭고 힘들고 공무원 준비하고 포기했을 때도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약 먹어도 소용이 없었고 그냥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커피라서 바리스타 강의를 들었어요 이건 들어보고 죽자..하고. 근데 너무 재밌는거에요 근데 이 재밌는게 또 무섭더라구요 제 주변 사람들 다 저를 말릴걸 아니까 제가 좋아하는 일 한다고 해도 또 현실 들먹이면서 지금까지 공부한거 들먹이면서 초치는 소리만 할걸 아니까요..
근데 여러분도 저를 한심하게 보실걸 아는데 저는 어차피 회사다니다가, 취준하다가 더 우울해져서 죽을바에 하고 싶은 일 하고 제 꿈인 세계여행도 해보고 그냥 죽고 싶은거죠..지금 정신 상태가 약간 더 심해지면 조현병이 올거같고 공황장애가 올거 같고 그런 정신상태에요. 모두가 저를 한심하게 볼것 같고 반대할 것 같고 이럴줄 알았으면 왜 평생 공부 그 난리를 쳤을까..공부하면 선택지가 넓어진대서 했는데 저는 그냥 공부 안해야 할수 있는 직업, 뭐 알바라던가 그런걸 할때 더 행복했어요.모두가 저한테 기대하는게 저를 짓눌러요 자유롭고 싶고..
더 이상 뭔가를 위해 제가 노력 할수가 없거든요? 공부로 하는 이 비정상적인 경쟁이 진짜 지긋지긋하고 힘들고 그냥 주변사람들을 다 끊어내야 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예를 들어 부모님이나 6년 사귄 남자친구..아니면 제가 자살시도를 하거나 진짜 죽어야만 제 힘든 마음, 그냥 돈없고 비참해도 되니까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마음 이해해줄까요? 전 그냥 그들이 제마음을 1프로라도 알아줬으면 좋겠는거에요 취준 다시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탐탁치않아 하는게 아니라..
저 진짜 쉼없이 살았어요 열심히 살고. 근데 이젠 못하겠어요 그러고 싶지도 않고 다시 그 경쟁에 들어가느니 죽고 싶어요. 면접 잡혀도 가슴이 쿵쾅거려서 맨날 못가요 이제 취준이 두렵고 정말 마음 깊숙하게 혐오해요.직장 가도 행복하지 않다는걸 알고 평생 갇혀있는 감옥같아요 그럴바에 계속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