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절 괴롭히는 상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폭력|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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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째 절 괴롭히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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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우선 고민을 이야기하기 앞서 저희 가족관계를 말씀 드리면 저희 부모님은 어릴적 부터 항상 싸우셨어요. 저희 어머니는 원래 만나시는 분이 있으셨는데 양가 어른들의 강요로 나이차이가 좀 나는 아버지와 결혼하게 되셨대요. 사랑없는 결혼을 한 부모님에게 행복까진 따라오지 않았어요. 아버지께서는폭력적이셨어요. 술을 정말로 매일 드시는 아버지는 과하게 취하신 날이면 물건을 집어던지고 큰소리를 내셨어요. 어렸던 저는 동생과 책상 밑에 숨어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주 어렸던 나이부터 부모님을 어떻게 화해시킬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직접 아빠 엄마와 이야기하는 대본도 미리 상상해보면서 아떻게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생각하며 무서웠던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전 용기가 없었어요 어린시절에 한번도 아빠를 막아세우지 못했어요. 그리고나서 좀 크고 20살이 넘어가서야 엄마를 지키기위해 아빠에게 말대꾸를 하기시작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너무 지치셨던 탓인지 집을 나가셨고 아버지의 술주정은 고스란히 제가 받아야했어요. 한번은 술취해 들어오신 아버지의 화와 꼬장을 밤새 듣고 다음날 엄마집에가서 엄마를 보는데 호흡곤란이 오더라구요. 그렇게 저도 집을 나오게 됐습니다. 문제는 저희 외할머니께서 절 너무 미워하셔요. 어머니는 제가 아기였던 시절 아버지와 이혼하겠다 집에서 나오셨댔는데 저때문에 이혼하지 못하시고 다시 집에 들어가셨대요. 저는 제가 태어난것이 제 의도는 아니였지만 제 존재자체가 참...짐처럼 느껴져요. 내가 왜태어난거야 하는 철없어보이는 생각을 하기엔 나이도 많은데 그래서내가 사랑 받지 못하는 구나. 그런 마음이 절 몇년째 괴롭혀요. 전엔 죽고싶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 남자친구가 걱정하기 때문에 죽지않을거에요. 아버지는 술마시지 않으실땐 괜찮은 분이시고 마음도 원래는 착하신 분이에요. 결론이 좀 이상하지만 제마음을 괴롭히는 이 상처를 이곳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보았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괜찮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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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근불가원
· 일 년 전
태어난 것에 이유를 묻자면 ... 답을 줄 사람은 없습니다. 삼신 할머니의 장난! ㅋㅋㅋㅋ 일단 웃자구요. 존재의 이유 따위는 늘 나를 괴롭히죠. 답 없는 끊임없는 꼬리물기! 가족! 가족이기에 상처가 되고 가끔 그 상처에 소금이 뿌려져 덧나기를 반복하는 ... 그러나 이별마저 쉽지 않은 ... 누구나에게 쉽게 말할 수 없는 고질적인 관계 같아요. 다만 각자의 인생이려니 ... 관계속에 존재하는 나는 그나마도 책임감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의 위로를 ... 부모님이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살아가다 보면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시간과 마주할 쯤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것 같아요. 누구때문이 아닌 아픈기억 상처로 남았던 ... 그 어떤 자책도 하지 마시고 그저 미리 본 시간을 거울 삼아 행복을 위해 사시면 되지 않을까요? 늘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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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불가근불가원 제생각을 아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글에 위로를 받았어요. 명절때마다 할머니의 말과 행동에 들어있는 가시가 정말 상처에 소금을 치듯 나아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행복하게 살아볼게요 ! 감사해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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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근불가원
· 일 년 전
위로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미 지나온 길이라 아니 어쩌면 아직 가고 있는 길일지도... ^^ 조금더 단단해 지다보면 그 기억들이 위로가 될 때도 있답니다. 이렇게 마음의 상처를 누군가에게 알린다는건 스스로 치료 능력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니까... 스스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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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불가근불가원 비슷한 상황에 계셨나봐요 ! 불가근불가원님 제가 응원할게요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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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근불가원
· 일 년 전
네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의 시작이셨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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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불가근불가원 불가근불가원님 행복하고 즐거운 설연휴 보내세요! 문득 위로해주셨던 말이 떠올라 명절인사라도 남기고싶었어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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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근불가원
· 일 년 전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아프지 않게 늘 행복으로 가득한 날들이시길요. ^^ 저는 또 다시 비상을 할까 합니다. 상처 받았던 아픈 아팠던 시간들에 있어 스스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크게는 세가지! 그 꿈을 향해 그시간들을 무기 삼아 또 새로운 도전을 할겁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께 술 진탕 마시고 주정을 했더랬습니다. 사랑으로 키워 주지 왜그랬냐고... 그래도 감사하다고 그런 시간들 때문에 난 이 힘든 세상에서 버틸 힘과 용기가 생기더라고...그렇게 열등감이 열정이 되어 하나씩 이뤄 냈을때 그날 제 아버진 처음으로 인정을 해주셨습니다. '자식이지만 대단하다' 참 미워 했었는데... 가끔은 그 모진 말들이 그리워 질때도 있고 나 잘할수 있겠지 아버지~~~ 라고 용기를 요하는 ... 다시 열등감을 열정으로 그 꿈을 향해 가볼까 합니다. 스마일어게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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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불가근불가원 열등감을 열정으로 !! 저도 어떤일에 도전하는 중인데.. 사실 자신도 없고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아요. 스스로가 부족하게 느껴지다보니 아닌척하지만 새로운 사람들만나는게 두렵답니다. 새로운사람들은 제가 결과적으로 이룬것들에 대해 궁금해하니까요 . 어디 학교를 나왔는지 어디직장에 다니시는지 등등이요 . 그래도 제가 준비하는 것을 언젠간 이뤄보고싶어요!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요! ^^ 불가근불가원님께선 열등감을 열정으로 태워 하나씩하나씩 이루어 내셨다니 그 말에 또 한번 용기를 얻습니다! 불가근불가원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 파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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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근불가원
· 일 년 전
꼭 이루게 되실겁니다. ^^ 목표가 정해졌으면 저는 다른 이들은 신경쓰지 않는거 같아요. 어떤 면으로는 철저하게 이기적이겠지만 말이지요. ^^ 내가 선택한 그길이 맞다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가봐야 겠지요. 가다보면 또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 지기도 할테고 가끔 웃을수도 가끔은 울기도 하겠지만 만난 것에 이유가 있겠지 하고... 저두 많이 부족하지만 사람들속에서 배워지는 것도 있더라구요. 심지어는 ***한테도 배울게 ... ㅋㅋㅋㅋ 다양한 부류의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서 배울건 배우고 버릴건 버리고 또 새로운 꿈도 꾸게도 되고 ... ^^ 도전하시는 일! 우리 서로 응원하면서 해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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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 전
@불가근불가원 불가근불가원님 잘지내시죠! 날이 따뜻해지네요 ! 3월 한달도 계획하신바 모두 이루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