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애착 혼란형입니다. 계속 제가 잠수를 타요.
나이 서른인데 제가 계속 제 자신이 힘들거나 하면 잠수를 타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친구관계도 한명 멀어졌고, 특히 제가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제가 계속 습관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하면 길게는 세달 짧게는 몇주 잠수를 타는 습관때문에 그남자가 떠나갈꺼같습니다. 왜이럴까요??? 그냥 조금이라도 심리적으로 힘들면 아무하고도 연락을 하고싶지 않습니다. 귀찮기도하고, 좋아하는 남자이고 친구이지만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혹시나해서 애착형성 테스트를 해봤더니 혼란형이라고 나오더라구요.
제가 찾아본 결과 애착형성은 주로 아이때 형성이 된다고 하는데 청소년기에 부모에게로 받은 영향이 제가 불안정애착 혼란형이 되게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나요??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제 청소년기에 있는거 같거든요.
저는 항상 저희 부모님이 싸우는걸 보고 자랐습니다. 저는 아빠로써 제 아빠를 사랑하지만 존경할수있는 아빠, 남편은 아니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무능했고 엄마가 경제적으로 다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빠는 집안일을 하는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런 엄마는 아빠를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제가 아빠의 성격을 많이 닮았다는 것입니다.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것도 닮았고 하라고하면 바로 하지않는것도 닮았습니다. 그런 엄마는 그 당시에 최소한 제가 생각했을때 저를 그렇게 많이는 좋아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오빠는 엄마를 많이 닮았었기때문에 말도 더 잘듣고 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저희 엄마는 저한테 항상 너는 꼭 아빠를 그렇게 닮았다고 항상 말하곤 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그 말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것을 알았고 그냥 그려려니 했지만 은연중 상처을 받았었습니다.
청소년때를 항상 되돌아보면 항상 생각나는것이 엄마가 항상 저를 박쥐라고 부르며 저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청소년때 저희 부모님이 싸우면 아빠는 그러시지 않았지만 엄마는 저와 오빠를 불러서 누가 잘못했는지 말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어려서 그런가 저희 엄마가 무능한 아빠대신에 경제적으로 부담한다는것이 얼마니 힘든줄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저에게는 그때 당시에 엄마가 아빠가 조금만 잘못해도 아빠한테 쥐잡듯이 뭐라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저희엄마는 대나무같은 성격이라 돌려서 말할줄 모르십니다. 그건 엄마도 지금도 인정하는 부분이구요. 그런데 항상 돌려서 말하지 않으시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또 열등감이 있으신분이셔서 거기에 폭팔했구요. 그래서 저는 엄마가 이런식으로 다르게 말하면 되는데 너무 대놓고 말했다 그건 엄마잘못이다 라고 한적이 많은데 그때마다 꼭 니 오빠는 항상 엄마가 맞다하는데 너는 꼭 아빠편든다고 저한테 뭐라 하시고… 제가 근데 항상 아빠편 든것도 아니고 아빠가 잘못했을때는 아빠편드니 니 오빠는 항상 엄마가 맞다는데 너는 여기붙었다 저기 붙었다 한다며 저를 박쥐라고 부르시더라구요… 청소년때 부모님이 싸울때마다 엄마는 누가 맞는지 편들라 그러시고 자기편 안들면 뭐라 그러시고… 집안에서 엄마가 편을 가르시더라구요 ㅎㅎㅎㅎ 아빠 닮은 제 모습이 맘에 안드셔서 그런가 제가 하는 행동도 많이 뭐라고 하셨었어요. 근데 그럴때마다 저는 얼어 붙더라구요. 오늘은 또 뭐때문에 뭐라고 하실까… 학교에 가면 집에 가기 싫고… 오늘은 또 엄마가 뭐라고 하실려나 하면서… 하고… 저희집에 다락방이 있는데 그래서 일부로 엄마 눈에 안띌려고 일부로 위에서 공부한다고 핑계대고 위에 다락방에 있었던적도 많아요.. 괜히 눈에띄여서 제가 뭐 엄마 맘에 안들게 행동하고있으면 뭐라고 하실까봐.. 나중에 다 커서 이야기 하니 엄마가 그때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저나 오빠에게 풀었던적도 사실 많다고 이야기 하긴 하시더라구요… 근데 유독 제가 엄마가 싫어하는 아빠를 많이 닮아서 더 저한테 뭐라 하신게 많은거같아요. 사실 그래서 그런가 중학교때부터는 차라리 집에 나만 없으면 엄마가 더 행복할텐데 그생각도 많이들구요. 사실 그건 지금도 그렇게 생각되요. 저는 아빠를 많이 닮아서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니까요.
그렇게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항상 제 자신한테 말했던게 “엄마는 나를 사랑하고 나도 엄마를 사랑하지만 맘을 많이는 내보이지 말자 엄마는 나를 상처주는 사람이야” 입니다. 사실이니까요.
이런 이유에서 일까요 제가 동성친구를 사귀거나 아니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맘을 열고 속마음을 이야기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힘든이야길 하고싶어도 약점이 될꺼같고, 제가 뭔가 일이 잘 안 풀릴때는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특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제가 많이 부족한거같고 제가 좋아하는사람은 저보다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나야 할꺼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더 연락을 주고받기가 스트레스가 듭니다. 왜 절 좋아해 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구요.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나 친구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상담을 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저를 변화시킬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