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사람을 대할 때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요
제가 감정이 잘 드러나는 편인데, 미운 사람을 대할 때 부정적인 감정이 쉽게 드러나서 힘들어요.
특히 직장 내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쉽게 보이면 좋지 않다는걸 아는데도 그게 쉽지않아요.
여러명이 같이 일하는 직장이어도 저는 다른 사람들과 하는 업무가 달라서 저와 제 팀장님만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이해할수있는데, 팀장님이 업무에 대한 관심도 이해도도 연차에 비해 부족하신 편이예요..
그러다보니 사소한 것도 저한테 많이 넘기시고 저혼자 일을 하고 있단 생각에 지치고 예민해지더라구요.
팀장님으로서 해주셔야하는 일들을 아예 인지조차 하지 못하실때가 많고, 말씀드려도 안하시고 몇번씩 말씀드려야만 그때서야 하시고..이런상황이 2년 넘게 지속되다보니 감정이 쌓이고 팀장님에 대한 신뢰도도 없어져서 다른사람이 그랬으면 그냥 넘어가거나 이해했을 작은일에도 팀장님한테는 정색하게 되요.
근데 팀장님께서는 감정적으로 대처하시지 않는 편이라 그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절 힘들게 하신 적이 없어요. 인품은 좋으셔서 제가 감정적으로 말씀드리고 나면 늘 죄책감이 드는데 그러면서도 화는 나고 양가감정이 심하게 듭니다.
팀장님께도 몇번 제가 힘든 부분을 말씀드려봤지만 개선이 되지는 않았어요.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 이해하자 생각도 해보고 주변에선 기대치를 낮추라고 하는데 ㅎㅎ 기대치가 아니라..당연히 해주셔야하는 부분들도 안하시는 데 마냥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다 제몫이 되버리니깐 그저 힘들뿐입니다.
주변에서는 과정은 모르고 그냥 화내는 저만 보이니 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거죠 ㅎ..
애초에 화를 안낼 수 없는 구조인건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쉽게드러내는 제가 잘못인건지 혼란스럽습니다.
어떻게하면 감정이 계속 쌓인 사람을 대할때 부정적인 감정을 잘 누르고 말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