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상담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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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한 달 전
문제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상담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말 그대로 뭐부터 상담을 해야될 지 몰라서 일대일 상담 신청하려다가 이쪽으로 흘러넘어왔어요. 가장 큰 문제가 뭘까 싶으면 그냥 다인 것 같아요. 매사가 불안해서 충분히 당당할 일인데 확신 없는 모습 보여줘서 의심을 산 적도 있어요. 사소한 것도 불안해서 그걸 못 숨기니까 날 사랑하는 사람이 지칠까봐 무서워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남에게 제 선택을 확신 받고 싶고, 안 그래야지 다짐해도 어느 순간 도움을 요청하는 제가 너무 싫어지고요... 제 장점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남들이 절 향해 말하는 장점들은 제가 생각할 땐 정말 아니거든요. 제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하지 못하겠어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그것도 제가 오롯이 다 감당하고 손해보는 일도 빈번하구요... 말하면 미움 받을까봐 무서워요 실제로 단호하게 말했다가 친구도 저도 상처받은 적도 있고요. 자존감 자신감은 없으면서 자존심은 세고요, 어느 날은 너무 몰아붙이는 걸까봐 스스로 위안을 해본 적도 있는데 자기연민에 빠져서 자기한테만 관대한 사람이 된 건 아닐까 싶어요. 실제로 이 년 전 즈음에 인터넷에서 돈 주고 심리상담 짧게 받았었는데 조언대로 실행했음 정말 망할 뻔했다 싶은 일도 있었어요. 그래도 여기서는 좀 다르지 않을까 다시 한 번 상담을 신청하고 싶어요. 가장 큰 문제 가장 힘든 문제를 모르는 거 보면 전 아직 살만한 건지...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어영부영 말하다가 시간만 흐르고 해결은 못하고 돈만 깨질까봐 여기에 온 거면 말 다한 거 아닐까요 그래도 이대로 지내면 정말 나잇값 못하는 어른이 될까봐 무서워서 더 늦기 전에 성장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고치고 해결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이러는 순간에도 스스로 고르지 못하니까 환장하겠네요. 상담사 선생님들도 이런 제가 답이 없다고 생각할까봐...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요.
스트레스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5개,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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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솔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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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자기확신의 회복이 필요해요.
#자기확신감 #불안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박한솔입니다. 마음속 이야기들을 풀어내 들려주신 용기를 응원해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확신이나 자신감이 부족해 스스로의 선택에 불안함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불안한 마음이 대인관계에 영향을 끼쳐,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주변에 의지하게 되고, 필요한 순간에 요구를 하거나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느끼시는 걸로 이해돼요. 상담을 받고 싶다는 마음에도 확신을 갖기가 어려워 상담을 주저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떤 주제로 상담을 할지 정리하고 싶었던 그 마음을 지지하고 싶어요. 또, 고민되는 마음을 솔직하게 개방하고 글을 써보기로 한 마카님의 선택도 지지하고 싶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하셨지만, '불안하고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는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겠다'는 그 마음까지, 있는 그대로의 마카님 마음을 잘 설명해 주셨어요. 마카님이 설명해 주신 에피소드에서 반복되듯, 마카님이 경험하는 생각, 감정, 행동에 대한 '자기확신감'이 부족한 것이 마카님의 마음을 관통하는 주제일 수 있어요. 우리는 자신으로부터 오는 것들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때, 다른 사람의 반응에 크게 좌지우지 되지요. 예를 들어, "나는 메로나보다 비비빅이 좋아." 라는 나의 경험에 확신이 있다면 "나는 비비빅 별로던데." 라는 타인의 반응에 "너는 그렇구나. 난 그래도 비비빅." 하고 넘길 수 있지만, 확신이 부족하다면 "메로나가 더 맛있는 건가?" 하고 스스로의 경험을 의심하게 될 수 있겠죠. 자기확신감이 높지 않다면,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어요. 성장과정에서 마카님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그럴 만 했다'고 수용받지 못하고 오히려 비난받았거나, 중요한 대상으로부터 일관성 없고 예측하기 어려운 반응들이 반복되었다면, 자신이 느낀 것들에 대해 신뢰를 갖기가 어려울 수 있겠죠. 혹은 기질적으로 불안 수준이 높거나, 타인의 반응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경우에도 자기신뢰를 획득하기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초점을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서 '나의 반응(생각, 감정, 느낌, 감각)'으로 옮겨올 때 시작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기 때문에, 모두의 마음에 충족하는 선택을 하기란 불가능하니까요. 마카님 자신은 어떻게 느끼는지를 질문하고, 자신이 그렇게 느낄 만 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험이 중요해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어요. 다른 사람이 이야기해주는 장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듯,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일 거예요. 근육이 단 한 번의 운동으로 생기지 않는 것처럼 자기확신감에도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성장하고 싶은 마음, 고치고 해결하고 싶은 마음,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겠다는 마음, 그러나 한편으로 상담사의 반응이 두려운 마음까지 모두 마카님의 타당한 마음입니다. 이미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있다는 데에서 마음의 초점이 지금 이 순간, 마카님 자신을 향하고 있네요.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고민을 가지고 상담에 오지요. 대인관계, 성격, 불안, 행동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요. 처음에는 무엇이 핵심적인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모호하게 시작하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문제라고 생각했던 다양한 주제들을 관통하는 핵심문제와 감정을 만나게 됩니다. 핵심문제가 생겨나게 된 원인을 이해하고, 변화를 위해 연습해나가는 과정을 전문상담을 통해 해나갈 수 있어요. 마카님 마음의 중심을 잡고 자기확신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마하나임
한 달 전
ㅠㅠ 말뿐인 위로겠지만 크게 한 숨 쉬어보세요....천천히 1분정도.....ㅠㅠ
강해애담 (리스너)
한 달 전
문제가 너무 많다고 하셨는데, 마카님이 쓰신 글을 천천히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공통되게 나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다. 내 장점이 뭔지 모르겠다. 자존감, 자신감은 없는데 열등감은 있다. 스스로 위안을 해보려 하셨을 때도 본인의 행동과 결정에 확신을 못 가지시고 불안해하셨던 것 같아요. 글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은, 말 그대로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의 부족 같아요. 나의 의견, 나와의 약속, 내 결정, 내 감정을 존중하지 않고, 또 받아들이지 않고 계시진 않나요.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나와의 작은 약속을 지켜나가고, 스스로의 감정을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닌 받아들여보아요. 나는 나에게 가장 가깝고 평생 함께 가는 동반자니까요. 또 나는 당연하게도 나의 몸과 마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잖아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 한다면 누가 날 사랑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을 한 번 적어보았어요. 만약 조금 공감이 되신다면 자기존중감, 자기효능감 등 스스로와 관련된 부분으로 상담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비공개 (글쓴이)
한 달 전
@강해애담 감사합니다. 덕분에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됐어요. 사실 글 다 적고 전화 받는 사이에 게시글이 날라가버려 처음부터 다시 작성했어요. 뭔가 하나로 뭉쳐질 것 같으면서도 생각하려 하면 복잡하고 머리 터질 것 같아서 다시 줄줄이 작성했는데 두 시간 고민한 저보다 제 글을 더 깊이 봐주신 기분이에요. 뭔가 더 적으면 오글거릴까봐... 무튼 이런 단계조차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그 관련으로 상담 받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