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탓을 자꾸 하게 돼요..
어린나이에 결혼 후 남편에게 맞춰주며 살았어요
싸울때면 서운한 부분 화가난 부분 이야기 해도 결국 제 잘못만 따지고 들어 제가 눈치보고 굽히게 되더라구요. 7년을 같이 살면서 자기는 하고싶은 취미생활, 운동, 사회생활 다 하고 저에게는 그런 시간조차 제대로 허락해주지 않았어요. 고향떠나 먼 타지로 와서 친구도 가족도 없이 살다가 결국 못버티고 집을 나왔더니 정말 저 혼자가 되었더라구요. 몸도 마음도 편해요.
그치만 별거하는 과정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방광염도 생기고 만성경부염에 온몸이 망가졌어요.
그리고 원래의 제 성격이라면 어려운 일이 생겨도 금방 극복하고 스트레스도 잘 이겨내고 실수든 화나는 일이든 금방 잊고 회복했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더라구요
모든지 내 탓을 하게 되었어요. 일하다 조그만 실수를 해도 남들한테 피해만 준다며 내탓을 하고있고 눈물을 참지못하게 되었어요. 나때문에.. 내가 일을 못해서 다른사람들이 힘들어진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힘들어 지더라구요. 직장에서도 몇주전부터 갑작스럽게 업무 변경이 되었는데 처음하는 일이라 당연히 서툴고 실수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실수할 때 마다 내 탓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것도 못하고 다른직원들 힘들게만 하고.. 내가 일을 못해서 업무 변경이 된건가 싶고... 계속 땅굴만 파고 있는 제가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이렇게 울보가 아니었는데 누가 무슨말만 하면.. 눈물이 나고 감정 조절이 안되고 있어서 힘들어요.
병원을 가봐야하나 고민은 계속 하지만.. 제가 쉬는날은 병원도 같이 쉬더라구요. 예약도 잡기 힘들고..
이렇게라도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