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탓을 자꾸 하게 돼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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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꼬맹이
한 달 전
내탓을 자꾸 하게 돼요..
어린나이에 결혼 후 남편에게 맞춰주며 살았어요 싸울때면 서운한 부분 화가난 부분 이야기 해도 결국 제 잘못만 따지고 들어 제가 눈치보고 굽히게 되더라구요. 7년을 같이 살면서 자기는 하고싶은 취미생활, 운동, 사회생활 다 하고 저에게는 그런 시간조차 제대로 허락해주지 않았어요. 고향떠나 먼 타지로 와서 친구도 가족도 없이 살다가 결국 못버티고 집을 나왔더니 정말 저 혼자가 되었더라구요. 몸도 마음도 편해요. 그치만 별거하는 과정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방광염도 생기고 만성경부염에 온몸이 망가졌어요. 그리고 원래의 제 성격이라면 어려운 일이 생겨도 금방 극복하고 스트레스도 잘 이겨내고 실수든 화나는 일이든 금방 잊고 회복했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더라구요 모든지 내 탓을 하게 되었어요. 일하다 조그만 실수를 해도 남들한테 피해만 준다며 내탓을 하고있고 눈물을 참지못하게 되었어요. 나때문에.. 내가 일을 못해서 다른사람들이 힘들어진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힘들어 지더라구요. 직장에서도 몇주전부터 갑작스럽게 업무 변경이 되었는데 처음하는 일이라 당연히 서툴고 실수가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실수할 때 마다 내 탓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것도 못하고 다른직원들 힘들게만 하고.. 내가 일을 못해서 업무 변경이 된건가 싶고... 계속 땅굴만 파고 있는 제가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이렇게 울보가 아니었는데 누가 무슨말만 하면.. 눈물이 나고 감정 조절이 안되고 있어서 힘들어요. 병원을 가봐야하나 고민은 계속 하지만.. 제가 쉬는날은 병원도 같이 쉬더라구요. 예약도 잡기 힘들고.. 이렇게라도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우울불안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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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어진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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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남편과 별거하면서 회복이 안되요
#남편과갈등 #별거 #우울증
안녕하세요 마인드까페 상담사 임어진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결혼생활 7년간 남편에게 많은 부분을 맞춰주시며 살아왔지만 별거를 하게 되었고 이후 몸도 마음도 회복되지 않아 눈물이 나고 감정조절도 되지 않아 힘든 마음에 고민글을 올려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어린나이에 남편을 믿고 타지로 와 결혼 후 가정을 꾸리셨네요. 낯선 곳에 적응하는 것도 무척 힘드셨을텐데 남편은 마카님의 마음을 헤아려주기 보다는 남편 중심으로 결혼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7년이란 시간 동안 사회생활이나 마카님의 취미생활도 하지 못하셨다니 그간 얼마나 답답하고 외로우셨을까요. 그동안 남편에게 참 많이도 맞춰주려 애쓰시고 참아오셨던거 같아요. 그간 두 분의 소통의 방식이 어떠하셨을까요. 갈등이 생길때나 서로 힘든 부분이 있을 때 소통을 시도하셨을거 같은데 남편은 마카님의 마음에 귀기울여주지 않으시고 마카님 탓으로 원인을 돌렸다니 아마 조금씩 지치셨겠지요. 그리고는 7년이란 세월 참 많이도 참으셨던거 같습니다. 남편과 별거하기로 선택하시면서 이전보다 몸과 마음은 편해지셨지만 아마 그동안의 결혼생활 동안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을거예요. 그간 내면의 상처를 많이 참아오셨기에 몸도 마음도 현재는 많이 지치신듯 해요. 무조건 참기보다는 마카님이 별거를 선택하시고 서로 떨어져 지내며 현재의 상황과 두 분의 관계에 대해서 돌아보실 시간을 갖고 계신듯합니다. 마카님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현재 혼자 지내시면서의 시간은 아마 또 다른 불안의 요소로 다가오실수 있겠지요. 하지만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마카님. 우선 마카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허락하셨으면 해요. 남편과의 관계에서 늘 마카님 탓을 하며 비난을 많이 받으시다보니 직장생활에서도 마카님이 무언가 잘못했다고 인식하시거나 실수했다는 생각이 자주 드시는거 같아요. 지난 시간 마카님은 충분히 애써오셨고 남편에게 많은 부분 배려해오셨어요. 이제는 마카님의 시간을 가지시면서 우선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시는것이 필요해보입니다. 하지만 일상이 무너질 수준의 우울감으로 힘드시다면 상담을 통해 지금의 마카님의 마음을 충분히 나누시고 지지 받으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부정적인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또 마카님 자신에게 보다 수용적인 시선을 가지시는 것만으로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실 것입니다.
마카님 혼자 너무 힘드시다면 언제든 마인드까페 상담문을 두드려주세요. 마카님을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불가근불가원
한 달 전
혹시 전업주부셨을까요? 홀로서기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면 ... 별거를 하시기 보다는 남편분과 함께 극복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기에 잠시는 편하다 느낄수 있으시겠지만 어쩌면 남같은 사람이었을 지라도 분명 자리한 부분이 작진 않았을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던 중요한것은 님의 행복입니다. 다시 새롭게 남편분과 함께하는 시간속에서 님의 홀로서기를 하시다보면 보이지 않았던 부분도 보일테고 또 사회구성원으로 자신감이 생기실테고 그안에서 얻어지는 행복이 있지 않을까요? 현명한 선택으로 늘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응원 할께요 ^^
콩꼬맹이 (글쓴이)
한 달 전
@불가근불가원 전업주부 아니고 맞벌이 였어요.. 그치만 남편은 정규직 아니고 계약직만 전전했구요. 직장에선 나름 인정받고 일했는데 퇴근하고 오면 모든 집안일 모두 제 몫이었어요. 노예가 된거 같더라구요. 남편은 운동이다 취미생활이다 계속 집을 비웠구요. 심지어 제가 열이 펄펄 끓는 날에도 나가더군요. 그러고 제가 아프다 하면 운동을 안해서 그렇다며 운동하라는 잔소리.. 그러다 저랑 상의도 없이 일도 그만두고.. 거기서 터져버렸어요. 싸우면 항상 제잘못만 따지고 들었구요. 대화가 안통했어요.
불가근불가원
한 달 전
@콩꼬맹이 그러셨군요. 님의 선택이 이제야 이해가 ... 어쩌면 남편분이 이기적 혹은 열등감이 있으셨을지도 모르겠다 싶어요. 반면 님께서 어떻게 버티셨을지도 ...ㅠㅠ 나름의 배려가 습관이 되고 참고 버틴것이 몸에 베어 있다보니 자책으로 길들여 진것이 아닐까 합니다. 때로 따뜻한 말 한마디로 위로가 되고 용기가 생기는데 ... 저도 그랬었죠.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에 갇혀 나의 존재감이 무시 되는 ... 유일한 낙이라고는 모든 할 일이 끝나고 온전히 내 시간이 주어지면 밤하늘을 벗 삼아 술 마시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했던... 선택은 제 몫으로 남겨졌을때 ... 혼란스러움과 상실된 정체성을 ... 많은 시간 힘들었지만 이기적으로 살았어요. 나만 위해서 살자! 행복하자!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늘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