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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허무합니다
청소년 때부터 우울증이 왔던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아직도 사춘기냐고 놀렸지만 아무래도 우울증이 왔던 것 같아요. 고3때 우울증이 심해져서 반복적으로 자살생각도 많이 하고 병원 문턱까지 갔다가 발길을 돌렸습니다. 살짝 대인기피증이 있는 상태로 대학에 진학했어요. 갑자기 예민해지고 피해의식도 심하고 남들이 저한테 피드백을 줄 때마다 수치심을 느끼고 눈물이 나올 정도로 자존심이 상했어요. 과잉반응에 상황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했고 마음에 안 들면 말 안하고 떼를 썼어요. 유치원생들보다 못한 반응을 한 거지요. 역시 이제는 어른인만큼 제가 도움을 청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제게 도움을 주지 않더군요. 그냥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만보거나 뒷담까거나 비웃기만 할뿐.. 제 친구들,가족조차도요. 그럼에도 전 대학교를 다니는 내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누군가 절 구원해주길 바라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병 걸린 년처럼 살다가 졸업을 하고 취준을 했어요. 제발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밤에 잠 좀 편하게 자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래야 취직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부정적인 영상이 아닌 '우울증을 해결하는 법', '완벽주의 고치는 법'에 대해 검색해보았습니다. 간단하더군요. 그냥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아프면 병원가고 내 성향에 맞게 스스로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한다는 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해야한다는 걸요. 전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서 결국 병원,심리센터의 도움없이 그냥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버렸어요. 그래서 허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그렇게까지 혼자 끙끙 앓으며 힘들어할 필요가 없었는데 내 꽃다운 청춘 대학생활을 더 성실하게 지낼 수 있었을텐데 이제껏 게으르게 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한심합니다.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4개, 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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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림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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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혼자 해결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자아 #성격 #우울 #스트레스관리 #실천 #깨달음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백소림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우울증(우울감 같아요. 뭔가 즐겁지만은 않은...불안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에 따른 기분상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마카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이 청소년기에 찾아와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어떻게 어떻게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하고 이제 취준생이 되셨네요. 취업준비하며 자신의 우울증을 해결해야 잠도 자고 취직도 가능해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위해 검색해보며 가능한 방법들을 실천하며 우울증이 찾아오면 생각만이 아니라 "실천"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군요! 그런데 깨닫고 나니 허무한 생각이 들어, 꽃다운 청춘 대학생활을 더 성실하게 지내지 못한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하게 여겨지시는가 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방법을 안 지금, 지난 시간들이 아쉽고 서글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 상태에 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는 않고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상황에 있었던 마카님을 생각해봅니다. 참 안됐고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던 순간은 어떠셨을까요? 절망적이셨을까요? 그런데 마카님은 '내가 해결해야겠구나!' 생각하셨나 봅니다. 생각만 한게 아니라 검색해서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해결하신거죠. 해결하신게 어떤 점인지 궁금하지만, 우울증이라고 생각되는 상태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찾으신듯 보입니다. 얼마나 대단합니까? 평생을 이 고통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기도 하고 이 감정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굴복하기도 하는데, 마카님은 혼자서 헤어나오는 방법을 찾으신겁니다. 혼자 끙끙 앓으며 게으르게 있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 때 아마 나름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해 견디고 버티고 대학을 다니고 했을겁니다. 잊지 마세요. 그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순간에 할 일을 하고 졸업하셨다는 것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내가 끔찍히도 싫어하는 어떤 상태를 지나쳐 왔을 때, 그 상태에 있었던 자기 자신이 한심하게 여겨지실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이 너무 단순하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될 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고통스러웠는데, 얼마나 어이없겠어요? 그러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힘겹게 보냈던 그 시간의 자신을 꼬옥~ 안아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니~ 에휴, 어떻게 그렇게 버텼어~,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참, 고생했다~~ 이럴 수 있으면 어떨까요? 그래서 '백짓장 한 장 차이'라는 속담이 있는가 봅니다. 삶이 그렇습니다. 깨닫고 실천하면 가능한 것들이 많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 좀 게을러지고 혼자 끙끙거리실 수 있습니다. 거기서 머물수도 있지만, 마카님은 이제 스스로 헤쳐나오실 수도 있게 되셨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헤쳐나가는 삶이 얼마나 용기있고 도전적인가요! 대단하세요. 그리고 마카님의 경험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취준, 잘될거에요. 화이팅!!! 입니다^^
행복BeHappy123
한 달 전
대학교때까지 누리지 못한것들을 지금 누려보세요. 실컷 놀아보시는건 어떨까요?
비공개 (글쓴이)
한 달 전
@행복BeHappy123 . 지금 취준이라 취직하고나면 옷부터 사려구요. 이제야 제가 입고 싶어하는 옷,어울리는 옷이 뭔지 눈에 보이기 시작해서ㅠㅠ 진짜 하고 싶었던 거 다 하면서 살겁니다ㅏ
RONI
AI 댓글봇
Beta
한 달 전
마카님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너무 걱정돼요.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당신이 살고 행복하길 바래요. 꼭 살아내야 해요. 존버는 승리한다고 했어요. 전 당신이 누군지 모르고 여기서 이 글밖에 보지 않았지만, 꼭 살아서 행복할 날을 맞이하실 거예요. 그래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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