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을 만큼 불안할 때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정신건강
Lefthander
한 달 전
죽고싶을 만큼 불안할 때
불안으로 부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한 건 알겠는데 문제는 불안하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심장도 빨리 뛰고 별 일 아닌 말들에 괜히 상처 받고 인간관계에 큰 기대를 갖게 되고 혼자 실망하는 일도 잦습니다. 행복하면 언제까지 이 행복이 지속될까 얼마나 더 큰 불행이 나중에 뒤에서 나를 덮칠까 불안하고 불행이 닥쳐 넘어지면 어느세월에 다시 일어나나 불안 합니다. 죽어야 끝나려나 라는 생각은 들지만 죽고싶지는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 껏 버텨온 시간들 생각하면 죽음을 계획하는 단계 까지는 못 가겠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신체적/감정적 학대를 부모로부터 당해왔던 터라 이런 어려움들을 털어놓는 대상이 친구들 뿐인데 계속 힘든 모습만 보여주면 이들 마저도 저를 떠나게 될까 불안해서 혼자인 것 같을 때가 많습니다. 불안에 시달리는데에 시간을 모두 버려 계획한 일들을 못 하는 건 대다수고 불안을 핑계로 타협하게 되고 이로인해 자존감은 끝 없이 바닥을 칩니다. 식욕도 없어서 물과 커피로 하루를 때우게 되고 체중도 조금씩 감소하는 것 같은데 진료를 받게 된다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제가 정말 나아질 수 있을까요...?
콤플렉스섭식스트레스호흡곤란트라우마공황불면우울신체증상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5개, 댓글 1개
상담사 프로필
백소림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한 달 전
네, 나아질 수 있습니다.
#우울 #불면 #트라우마 #콤플렉스 #호흡곤란 #섭식 #스트레스 #공황 #신체증상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백소림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불안으로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고 혼자 실망하는 일이 잦으니 불안으 죽어야 끝나나 싶기도 하네요. 어려서 학대를 당해 어려움을 친구들에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데, 친구들마저 떠날까봐 불안해서 혼자인 것 같을 때(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둘 다일듯 하네요)가 많으니 수행에도 영향이 있는가 봅니다. 계획을 수행하는 것이 잘 안되니 자존감 너무 낮아보이고 체중도 감소하고 있는 것 같아 진료를 받을까 생각중이시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불안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흔히 경험하는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입니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 위험하고 위협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정서적 반응인 셈이지요. 불안을 느끼면 우리는 긴장하고 경계하며 조심스러운 행동을 하고 위협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게 되면 안도감을 느끼고 긴장을 풀며 편안한 기분으로 돌아갑니다. 즉 위험한 상황에서 적절한 불안은 자연스럽고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상적인 상태의 감정입니다. 그런데 마카님은 이러한 불안상태가 어린시절 경험으로 인해 일상에 상당 시간 또는 자주 활성화되어 지속되는듯 보입니다. 위협을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게 되면 위에 설명한 정상적인 불안과 구분이 되지 않으며 마카님을 혼란스럽게 하고 나아가서 마카님이 여러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어린 시절 학대받았다는 얘기가 마음 아픕니다. 마카님의 어린 자아가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 있을지요. 그 어린 자아를 돌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대로 병원에 가서 진찰받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불안수준이 높던 한 친구가 불안약을 복용하고 나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선생님, 저는 사람들이 어떻게 저렇게 편안할 수 있을까? 항상 의심했어요. 그런데 약을 먹고 나니 이제 알 것 같아요."
요즘은 정신과에 상담센터가 같이 있는 곳도 종종 있습니다. 진료를 받아보시고 의사와 상의해서 지금의 불안 수준을 조금이라도 낮추실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상담에서 어린시절 학대받아 고통스러워하는 마카님의 어린 자아를 돌볼 수 있습니다. 그 때 얼마나 두렵고 무섭고 얼어붙고 무기력했을까요. 그때 불안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더라면 더 큰 화를 입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 불안에 타협하는 자신을 못마땅해하기보다 칭찬해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는 정말 무서웠지. 불안해서 살아남았는지도 몰라. 잘했어~ 그런데 지금은 그 때와 달라. 지금은 나도 어른이 되었고...지금은 그 정도로 불안하지 않아도 될지 몰라~' 하면서 말이에요.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해 수고하고 애쓴 자신을 토닥이고 꼬옥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며 스스로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병원에도 꼭 가보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