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저도 모르게 철없는 땡깡쟁이가 되어요
저는 이제 성인입니다. 제가 어렷을 때부터 또래애들한테 무시받고 살았어서 어느순간부터 감정없고, 냉혹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집안 사람들이며 바깥사람들한테 철부지같은 짓하고 특히 가족한테 받은 상처만큼 아주 ***은 인성으로 되갚아줬습니다. 어제도 길에서 엄마한테 땡깡부리다가 옆에 길에서 제 또래 여성이 한심하다는 듯이 슬쩍 몸을 피하니까 제가 너무 자존심 상하고 기분 상해서, 그간 성숙해지기로 결심했음에도 다시 더 보란듯이 철없는 말만 했습니다. 사람들 다 듣는 앞에서 엄마한테 엄마 돈 있으면서 왜 안 해줘? 당장 해줘! 다른 애들도 받는 마당에 그딴애들도 받는데 왜 나같은 애가 못 받아? 하면서 듣는 사람들도 무시하고 싶고 분노가 났어요. 몇년간 땡깡 부리는 짓으로 되려 자존감이 낮아졌지만 오늘 이런 짓을 해서 다시금 자존감이 엄청 낮아져버렸습니다. 오늘 엄마 카드 뺏어서 비싼 금액까지 결제해버렸습니다. 제 자신이 안 좋은 길임을 알면서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행동은 안 멈추면서 이런 고민을 하는게 참 자기합리화 짓일까요? 제 마음과 자아가 실은 원하는 모습(좋아하는 사람은 예의바른 사람)다른 점에서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