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저도 모르게 철없는 땡깡쟁이가 되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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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지고싶어요
한 달 전
갑자기 저도 모르게 철없는 땡깡쟁이가 되어요
저는 이제 성인입니다. 제가 어렷을 때부터 또래애들한테 무시받고 살았어서 어느순간부터 감정없고, 냉혹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집안 사람들이며 바깥사람들한테 철부지같은 짓하고 특히 가족한테 받은 상처만큼 아주 ***은 인성으로 되갚아줬습니다. 어제도 길에서 엄마한테 땡깡부리다가 옆에 길에서 제 또래 여성이 한심하다는 듯이 슬쩍 몸을 피하니까 제가 너무 자존심 상하고 기분 상해서, 그간 성숙해지기로 결심했음에도 다시 더 보란듯이 철없는 말만 했습니다. 사람들 다 듣는 앞에서 엄마한테 엄마 돈 있으면서 왜 안 해줘? 당장 해줘! 다른 애들도 받는 마당에 그딴애들도 받는데 왜 나같은 애가 못 받아? 하면서 듣는 사람들도 무시하고 싶고 분노가 났어요. 몇년간 땡깡 부리는 짓으로 되려 자존감이 낮아졌지만 오늘 이런 짓을 해서 다시금 자존감이 엄청 낮아져버렸습니다. 오늘 엄마 카드 뺏어서 비싼 금액까지 결제해버렸습니다. 제 자신이 안 좋은 길임을 알면서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행동은 안 멈추면서 이런 고민을 하는게 참 자기합리화 짓일까요? 제 마음과 자아가 실은 원하는 모습(좋아하는 사람은 예의바른 사람)다른 점에서 괴롭습니다.
스트레스조울분노조절충동_폭력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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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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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마음이 원하는 모습과 실제 행동의 차이로 괴로워하는 마카님에게
#충동 #분노 #폭력 #분노조절
안녕하세요 마카님 전문상담사 박상근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올려주신 사연은 잘 읽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예의 바른 사람이 좋고 예의 바른 사람이 되고 싶어함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마음먹었던 냉혹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행동하며 가족과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주며 괴로워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 방법을 찾고 계신 것 같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 어린 시절 자신을 무시하던 또래들 (혹은 마카님에게 상처를 주는 무례한 행동을 하였거나 괴롭힘 등을 하였을지 모르는) 때문에 스스로가 이기적이고 냉혹한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아마도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마카님이 선택했던 최후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마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하여 이러한 방법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마카님도 성장하였고 당시에 마카님을 무시하던 또래들도 사라졌지만 마카님은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며 주변 사람과 자기 자신까지도 상처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지요. 마카님의 사연 중간에 ‘성숙해 지기로 마음먹었지만’ 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이제는 전처럼 냉혹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아닌 예의바른 사람이 되고자 마음을 먹으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마음먹은 대로 행동과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한 번 더 좌절하고 괴로워하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카님, 이처럼 마음먹은 대로 쉽게 마음과 행동이 바뀌지 않는데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첫째로 오랫동안 냉혹하고 이기적으로 살아오던 생활 습관이 몸에 굳어져서 버릇처럼 되어 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모든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몸에서 자동으로 반응을 하는 거지요. 이러한 습관은 바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반복해온 행동이기에 바뀌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알아차림이 필요하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어린 시절 마카님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였고 이는 어쩌면 실제 마카님을 보호하는데 필요했던 것일 수도 있어요. 따라서 마카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미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마음과 행동은 더 이상 마카님을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마카님 자신과 가족, 주변 사람들을 상처주고 있으니 이제는 이를 알아차리고 인정하여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첫째로 마카님의 자동반응으로 나오는 행동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언어, 행동, 감정을 알아차려야만 이에 개입하던 변화를 꾀하던 할 수 있지요. 따라서 내가 어떤 경우에, 얼마나 자주, 어느 정도의 강도로 냉혹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지 기록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지요. 물론 그 결과를 보고 자기비하나 자책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내가 어떤 순간에 가장 취약하구나, 내가 얼마나 자주 이런 행동을 반복하는구나를 알아차리도록 해야하지요. 둘째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개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에 말씀드린대로 이미 마카님의 마음과 행동은 오랜 기간 반복하여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바뀌는데도 오랜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단거리 달리기처럼 단시간에 빠르게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마라톤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하게 알아차리고 꾸준하게 개입하여 천천히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성급하게 자신을 바꾸려 하면 오히려 마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뜻대로 되지 않을 때 자존감이 더 낮아지고 오히려 나중에는 될대로 되라! 라고 하며 포기할 수도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마카님이 써주신 사연 중 ‘다른 애들도 받는 마당에 그딴애들도 받는데 왜 나같은 애가 못 받아?’라는 부분을 읽으며 마음의 상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마카님은 나도 모르게 다른 또래들과 자신을 비교해 보며 자신이 또래들에 비하여 무언가 부족한게 있다고 느껴질 때...나도 모르게 (무시당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어쩌면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예상해 보았습니다. 이는 어쩌면 과거 또래들에게 무시당하며 받았던 마음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서 이 부분이 자극될 때 폭발적으로 흥분하는 행동이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이는 무조건 마카님의 행동만 뜯어 고치려 한다 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마음의 상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치유가 함께 동반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전문가와 만나 심도 깊은 상담을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 마카님이 올려주신 사연은 마카님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결코 포기하지 마시고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내딛듯이 이 부분에 대한 개입을 해 나간다면 언젠가 지난 삶을 돌아볼 때 (아! 내가 한 때 이런 적이 있었지~ 지금은 그때랑 참 많이 달라졌네) 라고 생각하며 웃을 수 있는 날이 올꺼에요. 그때까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