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여러사람들과 함께 있길 바라는데 그것이 어려워요
프리랜서입니다.
직업 환경 여건상 혼자 일하고 혼자 살아남고, 가만 있으면 아무도 만날 일이 없는 직업이에요.
그런데 제 성격상 이 부분이 맞지않고 지루해요..
직업 자체에 보람도 갖고 있고 좋아하는 부분이 많은데 제겐 이 부분이 제일 큰 고충이에요.
저는 커리어적으로든, 취미생활 면에서든
자꾸만 남들하고 같이 있고 싶어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이런저런 유쾌하거나 성장지향적인 제 모습을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제가 어떤 의미와 역할을 맡아 그 속에 속한 인물이고 싶어요.
건설적인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걸 달성하거나 혹은 다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완수하고 이런 것을 원해요
그런 편이 뭐 공부를 하던 스터디던 효율도 올라가고요..
혼자 가만히 있으면 그냥 우울하고 누워서 잠만자고 싶어질 뿐이고, 명상이든 심리일기를 쓰든,
결국 혼자서 무언가를 할 때의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싶어지는 지루함은 피할 수 없어요.
뭔가 깨닫거나 새로 배운 점, 고민하는 점이 있어도 이에 대한 고민을 대화 나눌 사람이 없으니 지루하고,
그냥 취미관련으로도 재미있는 일이 있어도 나눌 사람이 없이 혼자인게 지루해요.
근데 제 환경은 가만있으면 사람 만날 곳도 없고
막상 속한 그룹의 환경을 제 입맛대로 바꾼다는 것도 사실 속한 사람들마다 생각이 달라서 어렵더라구요..
어쩐지 저한테는 주변에서 뭘 하자며 끌어주는 연도 별로 없어요.
아쉬워서 제가 끌면 끌었지..ㅠㅠ
이제 남은 건 목적 비슷한 사람들 모아서 또 스터디 모임을 주선 하는 것 뿐인데 그것도 막 쉬운 일은 아니고 품이 드는거라서 어려워요.
주선자는 일관적이고 책임감있어야 모임은 목적까지 제대로 굴러가게 마련인데
모임을 만들고 인간관계를 유지하기엔 저는 자주 스스로의 감정적, 체력적한계를 맞고 슬럼프가 오는 편이라 그 또한 결단이 쉽지가 않아요.
제가 흐트러질땐 매사 무관심해지고 성질이 날카로워져서 모임같은 인간관계관리는 정말 무리거든요
그냥 친목한다셈 모으거나 어떤 무리에 참여하자니 이런저런 갈등이 생기거나
혹은 제가 너무 정을 주고받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커서 무덤덤한 관계를 버티질 못하는 둥
저에겐 너무 감정적, 시간적 품이 많이 들어서 제 할일을 못해버리는 상황이 오거나,
길게 이어가면 언젠가는 흐지부지 끝이 오는 것도 겁이 나요ㅠㅠ..
저도 그냥..
타인한테 무관심해지고 화기애애한 환경도 필요없고 이런저런 상황에서 혼자서 목표세우고 척척 달성하고
혼자서 잘 놀고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워하는 그런사람이면 좋겠어요
효율성이 너무 안좋은 사람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