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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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데어떡해
한 달 전
내가 살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제가 살아도 괜찮은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잘난게 없어요.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외모도 못났고, 살도 한가득 찐 상태에요. 그것 때문에 관절 건강은 망가졌고요. 이거 다 알면서 하는거라고는 그냥 먹을거 다 먹어놓고는 누워서 자책하는게 전부에요. 남들이 얇은 몸으로 사는거 부러워하면서 우는게 전부에요. 노력하지도 않으면서요. 잘하는거 하나 없어요. 이과계열 공부는 하나도 전진이 없고 오히려 포기까지 했어요. 문과계열은 재미로 조금씩 하지만 거기까지가 최대에요. 재능도 자신 없고, 집안 사정 다 알면서 돈 드는 예체능 왔어요. 공립 디자인고가 없어서 입학한 고등학교는 자연스레 사립이 되어버렸고요. 과도 입학하려고 생전 관심없는 과에 왔어요. 성격도 글렀어요. 남들 하는 말에 멋대로 의미부여나 하고, 내 기분 한 번 상하게 하면 그 사람은 거의 손절하는 마음으로 나쁜 점만 봐요. 내 멋대로 모든게 되길 바라요. 그래놓고선 말도 안하고 티도 안내니 남들은 모르고 혼자 상처받고 그래요. 부모님한테는 의미없는 걸로도 혼자 상처받아서 화내거나 혼자 삐져서 울기도 해요. 이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현실을 따지기도 해요. 말도 안되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거기에 드는 비용은 얼만지 계산해보기도 했어요. 남 탓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자연스레 비난의 대상은 내가 되어버렸어요. 하루에 한 번 씩은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요. 뚱뚱해서는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없고. 그냥 부모님 돈 쓰는 법 밖에 몰라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내 장례식 비용이 앞으로 내 앞에 들어갈 돈보다 굉장히 쌀거라는 생각이에요. 실제로 장례식 비용을 찾아보기도 했고요. 말도 안된다는거 알아요. 근데 이것밖에 답이 없는 것 같아요. 나열할 수 있는거라고는 내 단점뿐이고 이게 제 전부에요. 이런 제가 과연 살아도 괜찮을까요?
스트레스콤플렉스우울불안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1개,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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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옥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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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살아도 괜찮을까요?
#삶 #비난과질책 #자책 #불안과우울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마카님, 정은옥 상담사입니다. 마카님의 긴 사연글을 보고 마음에 힘이 되고자 이렇게 글로 전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제가 살아도 괜찮을까요? 잘난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외모도 못났고, 살이 쪄서 관절 건강은 망가졌는데 알면서도 먹을거 다 먹고 자책하게 되네요. 남들을 부러워하면서 노력하지도 않아요. 잘하는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이과계열 공부는 전진이 없어 포기까지 했고 문과계열은 재미로 조금씩 하지만 거기까지가 최대에요. 재능엔 자신이 없는데도 집안 사정 알면서도 사립고에서 예체능 하고 있어요. 하지만 관심 없는 과에 왔어요. 다른 사람 말에 의미 부여 해서 내 기분 한 번 상하면 거의 손절하고 그 사람의 나쁜 점만 봐요. 말도 안하고 티도 안내니 남들은 모른 채 혼자 상처받고 그래요. 남 탓은 하지 못하니 나 자신을 비난하고 이런 제가 너무 부끄러워요. 단점뿐인 제 자신에게 답이 없다고 느끼고 장례식 비용을 찾아보기도 했고요. 이런 제가 과연 살아도 괜찮을까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내 자신에 대해 비난하고 질책하면서 마음이 많이 지치고 얼마나 힘든지 느껴지네요. 나에 대한 단점만 가득한 것 같고 그래서 무엇인가 하는것에 자신감도 낮아진 것 같아요. 위축된 마음에 못하는 점, 취약한 점, 불만인 점들을 계속 되뇌이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삶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느끼고 있기는 하지만 마카님의 마음속엔 이런 나를 일으켜 세우고 싶다는 마음도 느껴져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먼저 강점과 장점도 객관적으로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단점을 많이 찾고 스스로를 비난하고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나도 잘하고 싶고, 힘내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요? 마카님이 갖고 계시지만 밀쳐왔던 장점도, 강점도 많을 거에요. 그런데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비난하다 보니 좋은 모습들은 쉽게 치부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분명 자신에 대한 애정도 많은 분이라는 것은 느낄 수 있었어요. 마카님, 감정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나의 좋은 모습들, 내가 행복했던 나의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나에게 용기를 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카님이 한번에 많은 것이 달라졌으면 하는 기대가 큰 편이라 막상 무언가를 하는 것에 의욕도 낮아 질 수도 있어요. 너무 급하게 뛰다 보면 오랫동안 달릴 수 없잖아요. 계단을 오른다 생각하고 조급하지 않게 하나씩 도전해 본다면 어느샌가 마카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심리상담을 통해 내 마음을 이해하고, 나 자신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탐색을 할 수 있어요
iamnot1
한 달 전
힘내요 스펙도 경력도 직업도 돈도없는 저도 살아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