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자꾸만 잔인한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수면에 방해가 되곤 하는군요. 잠깐 주의를 환기하고 다시 자려 해도 계속해서 떠올려지니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한 마음일 것 같아요.

이런 장면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마음에 남겨지게 된 것인지를 살펴봐야할 것 같아요. 이전에 직접적으로 겪은 일이나 혹은 영상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았던 장면이 지금에서 떠오르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 기억은 지금의 감정 상태와 유사한 기억을 떠올리기가 더 쉽기에 최근들어 더 이런 장면이 더 잘 떠오른다는건 그만큼 지금의 마카님 마음이 불안하고 긴장된 상태임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의도적으로 떠올리려는 것도 아니고 물리적으로 치워낼 수 없는 부분이라 더욱 어려움으로 느껴질 것 같아요. 전에는 넘길 수 있었지만 최근에 점점 더 심해졌다는건 마카님의 수면에 패턴으로 자리잡혔을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수면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잠들기 두세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따뜻한 물로 씻는 등 몸을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주세요. 침구류는 불편하지 않은지, 방 온도는 너무 낮지 않은지 환경도 살펴주세요. 30분~1시간 전에는 하루를 돌아보며 마음에 불편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없는지, 생각과 감정도 돌아봐주세요.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걱정이 드는지, 그 일에 대해 풀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도 미리 찾아두며 생각을 정리해주세요. 잘 정리되었다면 몸 어딘가 긴장되어 있지는 않은지 느끼면서 의식적으로 몸을 이완시켜주세요. 빗소리 등의 자연의 소리를 틀어둔다거나 너무 밝지 않은 수면등을 켜두는 것도 수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이렇게 하더라도 불쾌한 장면이 또 떠오를 수는 있답니다. 이때 몸에 익혀진 부분이 있으니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음을 떠올리면서 순간의 생각에 긴장된 몸을 호흡을 통해 이완시켜주는 것에 다시 집중해주세요.

혼자서 감당하기에 어려움이 되는 불안 등의 감정이 있다면 이를 먼저 정리해보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럼 마카님의 일상이 좀더 편안해지기를 바라며 응원을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