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본인의 감정이 왜 이러는지 의문이 들고 이런 감정이 드는지 모르겠다고 글 남겨주셨어요. 다른 사람들의 기분은 화났구나 속상했겠다 하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지 않은데 정작 본인의 감정 속 이유는 아는 것이 어렵다 느끼시네요. 감정 속 파고드는 상황에 우울하다고 느끼기도 하시네요.

마카님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보아 타인의 감정 공감하는 능력은 좋은 편이신 것 같습니다. 요즘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 보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유독 왜 나의 감정과 감정 속 욕구를 알아차리는 것이 어렵고 그것이ㅡ왜 나에게 우울감을 가져다 줄까요?

타인의 감정을 들여다 보듯 마카님의 감정도 매몰되듯 바라보지 마시고 적절한 거리를 두고 관찰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혹여나 올라오는 감정을 통제하거나 다 알아차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상황에 매몰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우울감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 속 욕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우울감, 속상함, 짜증남, 등의 부정정서가 쌓이다 보면 아무것도 하지 싫고 움직이기도 싫은 무기력감으로 되기도 합니다. 억지로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알고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이 해결되면 마카님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해 보세요.

나의 모든 감정을 다 수용하고 받아들이기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다만 나의 환경에 따라 올라오는 감정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들여다 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방향전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