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혐오가 너무 심해요.
그냥 제가 너무 미워요. 사소한 부분에서도 제가 다 잘못한 것 같고 그냥 계속 죽는 상상만 해요. 커터칼로 피보는 자해도 더이상 자극되지 않고 위로 되지 않아요. 그만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앞으로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거라 생각하니까 의미도 없고 지쳐요. 인정 받으려고 아등바등 하는 것도 싫고 스쳐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곱씹고 자학하는 거에도 지쳤어요. 더이상 무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성인인데 사회인인데 버텨야지 다들 다 그렇게 산다는데 전 모르겠어요. 해야할 일이 명백하게 있는데도 목표를 잃은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