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가는데 매번 실수하는 내모습을 보니 속상하고 자신이 싫어지시는 군요... 또 괜히 마음대로 판단하고 일을 해버려서 실수를 하나? 싶은 생각도 하고 계십니다.

마카님, 혹시 '너무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은 아닐까요. 나에 대한 기준치, 기대가 높으면 충족되기가 어렵고 미치지 못하면 실망감을 더 크게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하고 계신 일에서 실수가 반복되다 보니 마카님의 자기효능감 즉, 나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가 낮아진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마카님, 잘 하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이니까요. 그러나 누구나 처음부터 잘 해낼 수는 없습니다. 실수를 통해 보완해 나갈 뿐이지요.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빨리 적응하여 잘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연차가 쌓였음에도 실수를 많이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실수가 잦았지만, 연차가 쌓였을 때는 실수가 적고 노하우가 많아 일을 쉽게 해낼 수 있습니다. 저는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일의 측면에서 효과적이고 성취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일을 시작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으셨다면 매우 초반이네요. 오히려 지금처럼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실수를 많이하고 그 안에서 배우고 학습하여 실수를 덜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론 실수를 했을 때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보완해야할 점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하겠지만요!) 무엇보다 지금, 잘하려고 하는 마음과 또 이 마음이 노력과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분명히 점차 이 일에서도 작은 성과가 쌓일 것이고 이로인해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마카님의 노력과 성과들로인해 점주님에게 인정을 받을 수도 있지요. 아무리 잘 하려고 애써도 여태 경험해보지 않은 일에 대한 실수는 당연한 것입니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달음으로 반복하며 성장하고 일에 적응하게 되지요. 이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실수를 했을 때 겸허히 받아들이고 "실수 할 수도 있지 뭐.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다음부터는 이와 같은 실수는 안하도록 해봐야지"라는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마카님,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도망가는 것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망가고 싶다면 휴식기를 가지고 다시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방법이 되겠지요. 이곳에서 포기하지 않고 조금만 더 버텨보신다면, 이후에 다른 곳에서 일을 하게 되셨을 때 마카님의 능력치는 분명 더해져있을 것으로 감히 예상해봅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고, 자존감을 회복 및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나의 특성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