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싶지 않고 나를 속이는 것 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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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핑이아잉
2달 전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싶지 않고 나를 속이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11살입니다 제가 어릴 때 부터 아버지에 영향으로 현실적인 조언? 을 많이 들었거든요 예를 들어 돈이 최고라던가 친구는 필요 없다던가 가면을 써야한다고요 그래서 도움이 될 때도 많았어요 근데 어릴 때만 할 수 있는 순수하고 바보같은 행동들을 저는 못해봤거든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친구랑 놀아본 적도 없고 친구가 경쟁자로 느껴져요 또 항상 가식 부리며 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진짜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항상 슬퍼도 화나도 짜증나도 웃었거든요 그래서 감정이 북받칠 때 마다 이건 가짜 감정이야 라며 삼켰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정말 슬플 때도 눈물이 안 나고 요즘에는 친구들이 카톡 보내고 다 무시하고 학교 가기가 너무 무서워요 근데 또 아버지 탓만 할 수 없는 게 제 타고난 성향이 조금 현실적이고 성숙하기도 해서… 진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불안스트레스우울강박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26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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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달 전
지금 느끼는 감정부터 집중해서 따라가 볼까요? 나의 감정은 소중한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스트레스 #우울 #불안 #강박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까페 전문상담사 김숙자입니다. 마카님의 글을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답변 남깁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아버지께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다고 하셨네요. 돈이 최고다, 친구는 필요없다, 가면을 써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실적인 대처해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니 어릴 적에만 할 수 있는 순수한 감정을 경험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하셨어요. 친구랑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아본 적도 없고 경쟁자로 느끼면서 감정을 감추고 슬프거나 짜증나도 웃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 감정을 느끼기가 어려워 슬퍼도 눈물이 안나고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했네요. 최근에는 친구들이 카톡을 보내도 무시하고 학교가기도 무섭다고 했습니다. 아버지 영향도 있지만 본인의 성향도 현실적이고 성숙한 편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답답한 마음에 고민글을 남긴 것 같아보이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어린 시절 자녀들은 부모의 가치관과 생각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중요한 대상인 부모의 의견이라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혹은 아직 객관적 판단을 위한 지적 성장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의 말을 그대로 흡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거나 표현하는 정서적 발달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던 것 같은데 지적 능력이 발달하면서 이처럼 억눌러온 감정이 부자연스러움을 인식하고 혼란감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은 아버지에게 굉장히 현실적인 말을 많이 듣고 또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 자신의 성향과 일치하기도 해 아버지 탓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혼자 혼란스러움을 감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가지 대처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 내 감정을 존중해줘요. 너무 어린 나이부터 감정을 누르고 지내다보니 슬퍼도 화나도 짜증나도 웃었다고 했네요. 사람이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면 자신은 물론 타인과도 진짜로 친해진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습니다. 감정은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감정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느끼셨으면 합니다. 웃는 걸로 넘어가지 말고 가끔은 상황에 맞는 감정을 언어적,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보세요. 처음은 어색할 수 있지만 감정을 느끼고 적절히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쁜 일도 아니고 약점이 되는 일도 아닙니다. 마카님의 마음이 성장하는 방법입니다. * 친구들에게 한 발자국만 다가가기 마카님은 친구들이 카톡 보내도 다 무시하고 학교 가는 것이 무섭다고 했네요. 최근 친구들과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요? 카톡을 무시하고 학교가기 어려운 이유는 뭘까요? 마카님은 아버지의 생각처럼 무의식중에 친구들을 경쟁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친구들과의 대화나 학교생활이 늘 긴장감을 동반하는 일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가면을 벗고 마음을 여는 일은 힘들 수 있지만 감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믿을만한 친구에게는 지금 여기에 쓴 글처럼 마음을 조금 털어놓으면 어떨까요?
마카님은 어린 나이에도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돌볼 수 있는 성숙한 면모가 장점으로 보여요. 이 장점을 잘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나의 감정을 돌보면 좋겠어요. 억누르지 말고 귀기울여 보시면 좋겠어요. 계속 힘들다는 마음이 든다면 학교 내 위클래스나 주변의 청소년 상담센터, 마인드까페 등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길 바래요.
핑핑이아잉 (글쓴이)
2달 전
@dofods 조언 감사드려요 :)
아슈크림
2달 전
사람은 저마다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고 생각해요. 인간의 이성과 감성 그 중간에서 살아가죠...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벌써부터 그런 고민을 하신다는게 대단하시네요.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이라고 보입니다. 고민의 과정 속에서 아마 더 성숙할 수 있겠죠.
l1k2
2달 전
타고난 성향도 지금 알고 계신거하고 다를수 있어요 환경으로 인해서 내성향이 이런거같다 판단하는거죠 나이가 어떻게되요? 11살이었으면 어린나이에 현실을 알인버렸네요 저도 사람 믿지못하고 착하게 대해줘도 조금의 의심은 항상 가지고 있어요.
꿀떡콩떡
한 달 전
11살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걸 다 누리면 좋겠어요 너무 성숙한 아이를 보면 대견스럽기도 하면서 성숙할수 밖에 없게 사회가 어른들이 그런식으로 만든거 같아 미안해지기도 해요 슬프면 슬프다고 이야기해도 좋고 울고 싶을땐 펑펑 울어도 좋아요 친구가 많을 필요는 없지만 내가 힘들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있으면 참 도움이 될꺼에요 친구들에게 이야기해보세요 참 이상하게도 내가 힘들 때 진짜 친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거든요
레알어려움
한 달 전
그냥 그나이에 맞게 느끼대로 내 감정에 충실해보세요. 누가 뭐라든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truejoy
한 달 전
한 가지 말해주고 싶은 것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위치와 역할에 맞는 가면을 쓰곤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면을 썼다고 다 거짓이고 위선이고 감정을 항상 누르는 건 아니예요. 상황에 따라 적절한 가면을 쓰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잘 살피고 존중하세요. 사람이 행복하려면 마음이 가벼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이해하고 무겁고 어두운 감정은 특히 흘려보내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좋은 친구는 그런 시간에 도움이 됩니다. 행복이나 좋은 친구나 인생에 소중한 것은, 의외로 무장해제된 상태에서 사소한 것들을 가볍게 나누는 별로 시답지 않은 시간들 가운데 찾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peppa
한 달 전
11살 친구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마음이 아프네요… 많이 힘들 거 같아요. 그래도 살아가는 여정에서 마음을 터놓고 믿을 수 있는 누군가를 꼭 만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예방 주사를 남들보다 일찍 맞은 거라고 우리 믿어 봐요.
Sophie07
한 달 전
너무 큰 영향 받지마요.. 부모라서 영향받을 수 있고 뗄레야 뗄수도 없고 무시할 수 없다는 거 알아요. 자꾸 생각나고 맴돌텐데, 너무 영향받고 되새김질 하지말구 오히려 본인 일, 공부, 운동, 친구와의 관계에 더 몰두하세요! 무엇보다 본인이 소중하고 본인이 행복해야 하는 거 잊지마요.
Zen11
한 달 전
너무 어리신데ㅠ 정말 다른 분들 말씀처럼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키우고 믿어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너무 부정적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세상은 확실히 무섭기도 하지만 생각보다는 따스한 부분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이미 굉장히 멋있게 말하시고 뜻을 전달해주시는 걸 보니 걱정되는 친구도 아닌걸요! 부모님의 말씀도 좋지만 그게 최선이 아닐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 응원하겠습니다.
빨간바나나토끼
2일 전
너무일찍 철드셨네요 그냥 아이같이 좀더 편하게굴어도되요 아직 아이잖아요 성인이아니니. 벌써부터 스트레스받지마세요 사춘기이기도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시기에요 자연스러운거에요 그냥. 지나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