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너무 못나보여요
안녕하세요, 500일 넘게 연애 중인 커플입니다.
둘다 첫사랑이고, 서로 많이 좋아합니다
문제는 항상 저인 것 같습니다
항상 노력해주는 남자친구에게 왜 자꾸 바라고 서운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하거나 서운하면 눈물도 자꾸 나요
제가 생각이 많고 이기적이고 찌질한 것 같아요
이 얘길 남자친구한테 하면 다 이해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넓은 마음을 가진 남자친구에게 저는 너무 부족하고 못난 사람 같습니다
둘다 제대로 된 연애가 처음인지라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서 사실 갈등이 두렵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쌍방충돌이 아니라 저혼자 날뛰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최선을 다해주는데 거기에 만족못하고 자꾸 남자친구 탓을 하려고 하고... 예전 일까지 굳이 떠올리면서 기분 다운되게 하고... 근데 또 그런 저에게 자괴감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게 가장 힘들어요... 사랑은 자기자신에서부터 시작한다는데 제가 절 사랑하지 못하는 기분이에요
이러다 제가 제 풀에 지칠까봐 두렵습니다
정말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사람인데 제가 소중한 만큼 잘 대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합니다...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혼자서는 잘 안됩니다...! 예전에 비해 남자친구가 싫다고 한 행동들을 많이 고치긴 했지만... 감정조잘만큼은 책도 읽고 정신과 유투브도 보면서 연습을 해도 쉽지 않네요..
어떻게 해야 일정하고 꾸준하고 한결같이 그 사람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잡생각을 없애고 그 사람 자체를 온전히 사랑만 해줄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