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버틸 자신이없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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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정신건강
jg1013
2달 전
앞으로 더 버틸 자신이없어요.
일단 저는 연년생 아이들 키우고 있습니다. 첫애는 18개월 둘째는 5개월이에요. 첫애때는 잘먹고 잘놀고 참 예쁘고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습니다. 둘째가 태어나고 해야할일은 많은데 육아도 집안일도 오로지 혼자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스트레스는 엄청 받고 둘 다 예민한편이라 잠자는 시간도 매우 적은편이고 교대로 울어대니 저는 늘 2-3시간 쪽잠 자는게 전부입니다. 남편은 참 철이없어요 말은 늘 생각한다 소중하다 하는데 전혀 느껴지지않고 그냥 집에서 입닫고 일만하면서 애봐줄 사람이 필요한거구나 라는 생각만 듭니다. 기본 베이비시터 급여가 3-400만원 이라면 저는 생활비 포함해서 그 절반도 못받고있습니다. 20대 중반에 모아둔 돈 7천만원 진작 다 썻구요.. 돈을 적게주는건 괜찮아요 어차피 내 자식이기도 하니까.. 근데 매일 오전 9시에 나가서 오후11시에 오는데 손 하나 까딱안하고 늘 늦게와서 애들 깨우고 ..첫 애 때는 이유식 먹일돈이 없어서 울기까지 했습니다. 책임감도 없고 성실한것도 모르겠고 어차피 다 혼자 해야하는거 혼자 키울까 수백번은 생각한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 제 상황으로는 정신적인거나 경제적인거나 둘을 감당할 자신도 없네요. 점점 애들한테 화내는 횟수도 늘어나고 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화풀이하는건지 미안해 죽겠습니다. 남편한테 부탁도해보고 화도내보고 집도 나가보고 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다시 리셋이에요. 상황은 점점 최악으로만가고 시어머니는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빌려간돈은 안갚으시고 늘 너 돈 더 없지?하는분이고 남편은 애 모아둔 돈까지 다 털어쓰고 200주면 150 빌려가고 안갚는게 매달입니다. 이렇게 사느니 이제는 진짜 죽는게 더 편할거같고 왜 엄마가 나를 버렸는지도 알거같아요. 애들은 무슨 잘못이라고 버텨야지 내가 없으면 애들 밥이나 제대로 주겠나 그냥 늘 밤마다 고민하고 울고 설거지할때마다 칼만보면 그냥 이대로 죽고싶다 생각합니다..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의욕없음분노조절어지러움우울스트레스두통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5개, 댓글 9개
상담사 프로필
박상근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달 전
육아의 어려움에 대하여..
#육아 #스트레스 #우울
안녕하세요 마카님 전문상담사 박상근입니다. 마카님께서 올려주신 사연을 보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드릴 수 있을것 같아 답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현재 18개월과 5개월의 아이를 키우시며 몸도 지치고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이신 것 같아요. 안그래도 어린 연년생 두 아이를 양육하시느라 많이 힘드신데도 불구하고 남편분은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그렇다고 베이비시터를 쓸 수 있는 형편도 안되시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커서 그에 대한 스트레스도 매우 심한 상태이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일단 현재는 마카님께서 받고 계시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은 상태이신 것 같으세요. 그래서 (분노조절)이라는 단어를 쓰신 것처럼 현재 감정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매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현실적으로 대처가 어려운 남편의 태도, 경제적인 문제, 양육의 어려움 등이 모두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현재 마카님께 필요한 부분을 두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첫째. 마카님이 받고 있는 심각한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개입 둘째. 마카님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인 개입 차근차근 두가지 개입 방법에 대하여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마카님이 받고 있는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심리검사, 심리상담, 필요한 경우 약물 복용까지 지금 바로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현재 마카님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 수준은 매우 높다고 예상이 됩니다. 이런 경우 그냥 놓아둔다고 괜찮아 지지 않아요.. 그리고 혼자 해결이 어려울 수 있고요. 따라서 이럴 때는 반드시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조절이 너무 어렵거나 너무 심한 우울 혹은 분노 등을 느끼신 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시어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쓰는 약들은 과거에 비하여 부작용이 많이 줄었고 또한 무작정 약을 쓰는게 아닌 증상에 맞추어 의사선생님께서 약의 종류와 양을 계속 조절하여 쓰기 때문에 단기로 복용하신다면 부작용에 대한 큰 걱정없이 약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은 궁극적인 치료제라기 보다는 (증상 조절제)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약이 감정의 기복을 어느 정도 줄여주고 심리적 안정을 주는데 도움을 줄수는 있지만 이는 증상을 조절해 주는 것이지 실제 마카남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 자체를 없애주거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약으로는 어느 정도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받으시고 그 이후에는 심리상담을 통해 마카님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요. 우선은 마카남이 현재 얼마나 힘든 상태이신지 심리 검사를 받아보고 현재 상태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아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카에서 (통합 스트레스 검사)를 받으실 수 있으며 심리상담을 신청하시면 상담 전후로 간이 검사를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검사로 현재 마카님의 스트레스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후 그에 대한 심리상담 개입이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려주신 사연을 보면 현재 경제적인 어려움이 크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가에서 받으실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서비스에 대해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우선 "지역사회 서비스" 라는 것이 있습니다. (https://www.socialservice.or.kr:444/user/htmlEditor/view2.do?p_sn=8) 이는 현재 거주하시는 해당 지역 주민센터에 가시면 자세한 안내와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님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바우처가 있습니다. 영유아 자녀들에 대한 심리지원, 치료지원,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님을 위한 부모교육과 심리지원 등 매우 다양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거주하시는 곳 주민센터를 방문하시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이용 자격 (소득 수준에 따라 이용 자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용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육아에 도움을 주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있습니다 (http://central.childcare.go.kr/lcentral/d1_10000/d1_10007.jsp)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서울을 포함하여 제주도까지 전국 모든 도시에 있으며 서울같은 경우는 모든 구에 육아종합지원센터가 하나씩 있습니다. (구에 따라서 분점이 여러 곳 있는 구도 있습니다) 위에 올려드린 링크는 각 지역별 육아종합지원센터 주소로 지금 거주하시는 지역을 참고하여 해당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검색하시면 홈페이지를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지역별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무료 놀이방, 무료(혹은 매우 저렴한 비용의) 장난감 대여, 무료 도서 대여, 무료 부모 스트레스 감소 교육, 영유아 어린이집 등하원 도우미 제공 등 상당히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를 무료 혹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주지역의 육아종합 지원센터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하시고 최대한 많은 도움을 받으셔서 육아의 짐을 더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첫째는 내년 3월이 되면 22개월 정도의 나이가 되니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을 한 번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첫째가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다면 마카님께서는 어린 둘째만 1대 1로 케어하시면 되니 지금보다는 짐이 다소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첫째 어린이집 등하원 시키는 것이 어렵다면 위에 소개드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등하원을 도와주는 도우미를 저렴한 비용에 이용 하실 수도 있고요..또한 급한 일이 생길 경우 첫째 뿐 아니라 어린 둘째까지도 시간 단위로 어린이집에 일시적으로 보육을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이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용료도 한시간에 몇천원이 안될 정도로 매우 저렴하니 이 제도 또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시간제 보육에 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이 부분에 대해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혹은 서울육아종합지원센터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양육은 정말 어려운 노동이지요.. 특히나 너무 어린 두 아이를 혼자 케어하시는 것은 정말 힘든일입니다. 따라서 혼자 이 모든 짐을 짊어지지 마시고 최대한 이를 나누어 지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공공 서비스와 복지 서비스는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답니다. 이를 최대한 많이 이용하고 도움을 받아 지금의 고비를 잘 넘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faith2022
2달 전
님 사연 보니 너무 힘들어 보이네요. 맘 고생 심하겠어요 ㅠㅠ 내가 여유가 없으니 상대에게도 여유가 없어지게 되는거 같아요. 남편은 9시에 나가 11시에 들어온다는데 일 하는 시간이 그렇게 길면 집 들어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꺼에요. 당연히 님은 너무 힘들어서 남편이 육아를 도와주기 바라겠지만... 들어보니 남편도 그럴만한 여유가 없나바요. 애기들은 죄가 없죠 ㅠㅠ 정말 그 아이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태어났으니 , 두분이 정말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서로 희생하면서 살아가야 할듯해요. 남편이 없으면 돈 벌어주는 사람도 없어지니 없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그리 생각하시는게 편할 것 같아요. 그러던말던 돈 주면 그 돈으로 생활하고 가져가기 전에 다른데 몰래 비상금 만들어놓으세요. 애기들에 대한 님의 책임감 대단한 것 같아요. 맘을 놓아버리고 남편 없다 생각하시고 돈이라도 주니 다행이다 생각하시는게 편할 것 같아요.
RONI
AI 댓글봇
Beta
2달 전
최선을 다 하셨잖아요. 아이도 다 이해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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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속알파카
2달 전
많이 힘즈시겠어요
ji123456
2달 전
제가 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상황이네요..
jg1013 (글쓴이)
2달 전
@faith2022 진짜 써주신 댓글처럼도 생각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매달 말일에 총합으로 계산해보면 오히려 가져간 돈이 더 많아서 그렇게 이해도 안되더라구요..양측 모두 바라봐주시고 신경써서 댓글까지 정성스럽게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jg1013 (글쓴이)
2달 전
@이불속알파카 지나치지않고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려요
jg1013 (글쓴이)
2달 전
@ji123456 정말 이제는 제가 이상한건가 세뇌당하는 느낌이에요..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faith2022
2달 전
@jg1013 그렇게 하셨을 것도 같네요. 시댁 도움을 받기도 어렵고 , 남편도 하... 답이 없고 진짜 힘드시겠어요. 위에 댓글 남기신 선생님 제안처럼 우선 님의 멘탈 관리 맘의 여유부터 살펴야겠어요. 남편, 시댁에 시선을 거두고 나에게 집중해 님이 우선 건강해야겠네요. 그래야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