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서 솔직하지 못 해요.
23살 여자입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성인ADHD로 정신과를 다니고 있어요.
제목 그대로 정신과에 가서 의사 선생님 앞에 앉으면 항상 좋은 얘기만 하고 나와요.
공황장애가 확실히 많이 좋아졌지만, 솔직히 아직 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어요..
두통, 소화불량 등 신체화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만 가면 좋다고만 얘기하다가 나와요.
저도 이러는 제가 답답하고 병원에 다녀온 후에는 항상 후회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이런 점이 힘들다라고 말해야지 다짐을 몇번이나 하고 가지만 말을 못 하고 나와요..
이렇게 병원에서 매번 괜찮다고만 얘기하고 나와서 저는 치료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환자입니다..
그러다보니 더 말을 못 하겠어요..
제가 속깊이 힘든 이야기는 남에게 해본적이 없어서 남에게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게 제겐 어려운 것 같아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말이 정리가 안돼요..
병원에 힘들다고 말하고 약을 먹든 어떻게..도움을 받고 싶은데 막상 그 상황에서는 괜찮다고만 말하게 됩니다..
평소에 우울증으로 너무 힘들어하면서도 병원에 가면 말을 못 하고 나오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제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