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때문에 독립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25살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어 독립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희 엄마는 정말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셨습니다. 청춘이여야 할 20대에 저희 엄마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오로지 육아에만 집중하셨어요 그러다보니 저와 언니가 이제 성인이 되자 저희에게 많이 의지를 하셨어요 특히 언니한테요
엄마가 어린 나이에 결혼해 주변에 친구가 없어 저와 언니를 친구처럼 대하는건 이해합니다 충분히 이해해요 그러나 사건은 어제였습니다.
친한 친구가 생일이여서 퇴근을 하고 친구가 생일이니 만나고 오겠다는 문자를 남기고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5분뒤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야야 거리면서 친구를 왜 이렇게 자주 만나냐고 저번에도 그 친구 만나지 않았냐며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엄마 무슨 기분 나쁜일이 있었어? 이게 이렇게까지 화낼일은 아니잖아 엄마 나 25살이야 내가 어디 약속 생길때마다 내가 항상 눈치봐야해?"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들려오는 대답은
"니는 ***가 *** 없고 이기적인년이야 ***이 말하는 꼬라지 좀 봐" 라며 폭언을 쏘아대셨고 결국 본인의 화를 주체를 못해 소리를 지르며 전화를 뚝 끊더라고요 저는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눈물만 뚝뚝 흘렸습니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저는 너무 지쳤습니다. 이제는 엄마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겠고 설령 먼저 다가오신다고해도 바로 받아주지도 못하겠습니다 엄마와 저를 위해서라면 제가 독립을 하는것이 맞는데 나이 25살이 되도록 아무것도 아는게 없습니다.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제가 어떤걸 먼저 해야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이런 가정사를 말하는편이 아닌데 너무 힘이 들어 글 남깁니다.